제209집: 하나님을 중심한 참사랑과 통일된 가족 1990년 11월 28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134 Search Speeches

너무 가까운 것은 보이지 않아

사람은 신비의 왕궁입니다. 사람을 중심삼은 의사가 세계적으로 몇백만 명이오? 여기에도 의사선생님 계시겠구만. 전세계적으로 의사가 몇 사람이나 될까요? 백만 될까? 자꾸나와 천만, 1억이 넘더라도 다 알 수 없어요.

모든 것이 제멋대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우주와 대응관계에 있는 하나의 세포도 그냥 움직이지 않아요. 우주 존속 화합의 논리에 있어서 상응상조하면서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모든 것이…. 앞으로 태양계라든가 이 대우주에 변혁이 벌어지게 되면 거기에 상응적인 입장에 있는 인간에게 생각지도 않은 병이 생겨나게 돼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무한한 미지의 세계를 놓고, 자기가 뭘 안다고 어떻고 어떻고…. 사실 말이지, 박사가 뭘 알아요? 내가 박사님들을 코치하고 다니기 때문에 이런 얘기도 하는 것입니다. 듣기 싫어도 할 수 없다구요.

그러니까 하나님은 없다! 「있다!」 사람의 눈을 볼 때, 상대가 되는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존재할 수 있는 원인과 내용을 갖춘 의식적인 존재가 없다! 「있다!」 없다! 「있다!」 (웃음)

입을 보라구요, 입이 얼마나 빨라요? 이게 얼마나 무서워요? 혓바닥이 하루에 몇 번이나 들락날락해요? 자, 이거 입술이 발바닥 같았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우리 같은 사람은 말이 빠르니까 입술도 피로할 거예요. 혓바닥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한번 잘못 움직이면 벼락이 떨어지고 큰일나는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생각하는 것을 척척 조화스럽게 맞추어 가지고 표현하느냐 하는 것을 보게 될 때, 우리의 의식이나 생각을 초월해 가지고 작동되는 일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눈 까박까박하는 것 기억해 봤어요? 하루종일 몇 번이나 눈을 까박까박했는지 헤어 본 적 있어요? (웃음) 생활하면서 눈이 까박까박거리는 것을 의식하고 있어요, 모르고 있어요? 「모르고 있습니다」 왜 몰라요? 왜 몰라? 또 마음이 있는데 마음이 있는 줄을 모릅니다. 왜 몰라요? 가깝기 때문에. 알겠어요? 가깝기 때문에 모르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매일 거울 보지요? 나도 매일 보는데도 이렇게 못생겼다구요. (웃음) 매일 거울 보오, 안 보오? 「봅니다」 안 보고 싶으면 안 보고 말고 싶으면 말지만 말이예요, 그거 보게 돼 있습니다. 어디 나가려면 거울을 본다구요. 망신살이 뻗치고 싶으면 안 봐도 되지만 매일 거울을 통해서 자기 얼굴을 본다구요.

자기 얼굴을 매일 누구보다도 많이 보는데 자기 얼굴을 자기 혼자 그리라고 할 때 그릴 자신 있는 사람 손 들어 봐요. 우리 교수님들 어떻소? 자신 있어요? 노박사야 많이 살면서 많이 봤으니 잘 그리겠지요, 어때요? 자신 있어요, 없어요? 나는 자신 없어요. 나 70세가 넘었지만 자신 없다구요. 그러니 더더욱이나 젊은 사람, 30대야 자신 있다면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그렇지요? 그러니까 덮어 놓고 믿어요. (웃음) 그거 왜 자신이 없어요? 너무 가깝기 때문에 그래요. 가까운 것은 못 보는 것입니다. 요게 요렇게 되면 보여요, 안 보여요? 「안 보입니다」 나 잘 보인다! (웃음) 그거 왜 안 보여요? 초점이 지나가면 너무 가깝기 때문에 안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 할 때 하나님은 분명히 있습니다. 어디에 있느냐? 나에게 있어서 제일 가까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럴싸 해 보여요? 제일 가깝기 때문에 볼 수 없습니다. 여러분 눈 자체가 눈을 볼 수 있어요? 「없습니다」 코 자체가 자기 코를 맡을 수 있어요? 입 자체가 입을 가지고 말할 수 있어요? 이것은 전부 다 상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존속되는 것입니다. 가깝기 때문에 눈이 눈을 볼 수 없고 귀가 귀를 들을 수 없어요. 가깝기 때문에 손이 손을 만질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도 가깝기 때문에 안 보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