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3집: 참부모와 양심의 가치 1994년 10월 04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32 Search Speeches

천주해방과 관계된 하나님의 완성

한 가지 얘기할게요. 여러분 사랑의 상대가 여러분보다 백 배가 좋은 것을 원해요, 천 배 좋은 것을 원해요?「천 배를 원합니다.」천 배, 만 배 중에 어떤 것을 원해요? 만 배, 십만 배 가운데서 어떤 것을 원해요?「십만 배입니다.」십만 배, 억만 배 중에 어떤 것을 원해요?「억만 배입니다.」무한 배, 억만 배 중에 어떤 것을 원해요?「무한 배입니다.」그 마음이 어디서 왔어요?「하나님에서 왔습니다.」그런 사람을 찾았어요? 그런 상대를 찾았어요? 그 마음을 갖고 있는 본체가 하나님인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 하나님에게 품길 수 있는 사랑의 상대는 자기의 몇천만 배, 몇억만 배, 무한 배의 가치적 존재로 맞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런 전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남자나 여자나 자기 상대는 무한한 가치로 찬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체자와 상대자의 가치는 다른 것입니다. 인격 가치는 달라요.

여러분도 사랑하는 아내에게 자기에게 있는 정성을 다해서 사주고도 더 좋은 것을 사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예요. 그래요, 안 그래요? 남편네들 그래요? 못 하니까 한이 생기는 것입니다. 눈물과 더불어 사랑해 주고, 한과 더불어 거리에 앉아서 경문을 외우는 부처님보다 더 깊이 아내를 사랑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고 싶은 대로 해주지 못하는 그 남편, 진정한 사랑의 마음을 가진 남편을 모시는 아내는 불행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남보다 밥 한 끼 더 잘 먹고 남보다 하루 더 편하게 잠자는 것이 행복이 아닙니다. 아시겠어요? 여러분 몇천만 배 이상의 가치적 존재로 사랑할 수 있는 그 남편을 존경하는 그 마음 자체는 천하를 다 휘어잡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어떤 왕이 없어요. 그런 복을 우리 인간에게 준 것입니다. 그게 어디서 왔느냐? 하나님에게서 왔습니다.

이렇게 볼 때, 천주를 창조한 능력을 가지신 그분이 자기 상대가 몇천만 배 좋기를 바란다면 창조의 능력 이상을 전해 주고 싶겠어요, 안 전해 주고 싶겠어요? 한 대사!「전해 주고 싶겠습니다.」그 말은 뭐냐? 사랑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것을 다 해주었지만 딱 요것 하나만 더 해주었으면 좋겠다 할 때 능력이 있다면 해주고도 남는 것입니다. 능력이 없다면 할 수 없이 붙안고 울기라도 해야지요. 사정을 이해하려고 울기라도 해야지요. 눈물이 앞서야지요. 그런 내용의 심정이 인연 되어서 그걸 이해할 수 있는 우리 인간 자체가 위대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직까지 완성 못 했지요? 하나님이 완성했어요, 완성 못 했어요? 완성까지 못 갔습니다. 천주해방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누구로 말미암아 그렇게 됐어요? 하나님이 남성적이에요, 여성적이에요?「남성적입니다.」그걸 알아야 돼요. '남편' 하게 되면 벌써 내적인 하나님의 종적인 핏줄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그것이 비록 가지지만 뿌리와 순까지 연결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