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집: 기다려 주세요 1972년 08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5 Search Speeches

지금은 세계적인 문제를 '기위해 노력해야 할 때

이미 때는 그런 때가 됐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그런 때를 맡을 수 있는 나 자신이 됐느냐? 가정을 끌고 갈 수 있는 여러분도 말고, 나라를 위할 수 있는 충신의 절개를 지키는 여러분도 말고, 성인의 도리를 다해서 세계를 위한다는 그런 입장도 말고,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자신을 책임질 수 있는 나 자신이 돼 있느냐? 또, 자체를 정비해 가지고 하나님 앞에 새로운 방향을 가려 가야 되겠다고 몸부림이라도 치고 안간힘을 다 쓰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있느냐 할 때, 그렇지 못하다는 거예요.

여러분, 어떻게 할 것입니까? 그 때라는 것은 소식을 전달하고 찾아오지 않습니다. 끝날이라는 것도, 모든 것을 통고해 놓고 그날이 오기를 바라지 않았지만 우리 인류 앞에 왔습니다. 그러면, 그 때가 왔다가 그냥 지나가든가, 지나가지 않으면 나와 관계를 맺어 가지고 '오기를 잘했다' 하든가 '온 것이 안됐다' 하든가 두 가지 중에 답을 내고 가야 할 것이 아니냐 이거예요. 누구를 중심삼고? 나를 중심삼고…. 그것이 나를 중심삼고 그래야 되고, 가정을 중심삼고 그래야 되고, 나라를 중심삼고 그래야 되고, 세계를 중심삼고 그래야 될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결론입니다.

그런 자리에 서게 될 때, 여러분은 그러한 한 개인만 중심삼아 가지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길 바라겠어요? 개인이 그랬다 하더라도 가정이 가는 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가정이 가는 길을 찾았다 하더라도 나라가 가는 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나라가 가는 길을 찾았다 하더라도 세계가 가는 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지금 때는 한 개인의 해결, 나라의 해결, 세계의 해결이 단계적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이 못 했으면 가정으로 갈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안 돼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소망을 가지고 가정으로 향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입니다. 가정이 안 됐으면 나라로 갈 수 있는 단계, 차원 높은 단계가 남아 있다면 더 노력하면 그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입니다. 나라가 안 됐으면 세계로 갈 수 있는 단계에서 더 노력하여 국가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할 수 있는 길이 나올는지 모르지만. 그것은 전부 다 나 하나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내 개인의 문제인 것과 더불어 가정의 문제요, 가정의 문제인 것과 더불어 나라의 문제요. 나라의 문제인 것과 더불어 세계의 문제요, 인류의 문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 이런 자리에서 자신을 가만히 생각해 볼 때, 나는 개인을 중심삼고도 소망을 둘 수 없는 사람이요, 가정을 중심삼고도 소망을 둘 수 없는 사람이요, 나라를 중심삼고도 소망을 둘 수 없는 사람이요, 세계를 중심삼고도 소망을 둘 수 없는 사람이 아니냐 이겁니다. 그러면 이런 때에 있어서 나는 개인을 중심삼고 수습하려다가 끝장을 보고 말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볼 때, 인간이라는 것은 개인만을 위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 세계를 위해서 나온 것입니다. 일을 하려면, 이왕지사 그럴 수 있는 운명이라면 개인을 버리고 세계의 방향을 중심삼고 세계의 운세와 더불어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일을 찾아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죽더라도, 망하더라도 개인만을 위해 가지고 몸부림치다가 망한 것보다는 나을 것이 아니냐 하는 겁니다. 안 그래요?

나라를 위해 가지고 몸부림을, 안간힘을 다 하다가 절망에 부딪치는 것보다도, 세계를 위해 가지고 몸부림을 치다가 절망에 부딪쳤다면 그는 자기 현실을 위해 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사람을 두고 미래를 위해 산 사람이라고 할 것이 아니냐 이겁니다. 그가 눈물을 흘리며 노력하고 피땀을 흘렸다는 그 사실들은 현재 자기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류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닐 것이냐.

이렇듯 두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하나님이 찾아오는 데는 어떠한 사람을 찾아오겠느냐? 만일에 멍텅구리가 되어 가지고 미래에 대해서 바라지 않고 망한 그런 두 패가, 혹은 두 사람이 있다 하게 되면 하나님은 누구를 더 동정할 것이냐 할 때, 개인만을 중심삼고 끝날을 맞는 사람보다도 세계를 자기의 소망의 터전으로 해 나오면서 몸부림치다가 망한 자리에 떨어진 사람을 더 동정할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개인을 위해 살겠다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 세계를 위해서 살겠다고 하는 사람을 더 동정한다는 것입니다. 그건 틀림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