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2집: 참된 여자들이 갈 길 1991년 11월 03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242 Search Speeches

동네를 거느리" -왕이 되라

그런 면에서 이번에 어머니 대신 내세우는 데 있어서 어머니 이상 잘 해야 되겠다구요. 알겠어요? 「예.」 여러분들이 스윽 가면 이제 동네 색시들이 수십 명 모일 텐데, 거기서 누가 사회를 보느냐 하면, 여러분들이 보는 거예요. 「예.」 여자들 모이게 되면 여러분들이 가서 선전할 텐데 말이에요, 누가 사회해야 돼요? `그 동네에서 온 아무개 아줌마 훌륭하니까 사회 하소!' 그러겠나? 내가 해야 돼요. 어머니 대신 분신 입장에 있는 여자들이 축복받은 여자지요? 「예.」 어머니는 30년 동안 아무것도 안 하다가도 용같이 대담하게 당당히 해내는 거와 마찬가지로, 여러분들도 지금까지는 아무것도 못했지만 거기에 아무리 훌륭한 여자들이 있더라도 사회를 아주 멋지게 해 내지 않을 수 없는 숙명적인 책임이 있느니라! 「아멘!」 그거 하겠다는 사람은 박수하고, 안 하겠다면 박수하지 말라구요. (박수)

그래서 이제 여자도 여왕마마 노릇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세워야 돼요. `내가 여왕이 되었으니 이 동네를 어떻게 거느릴까?' 하는 걸 이제부터 세우라구요. 알겠어요? 「예.」 먼저 이 여자들부터 데려다가 교육해야 되겠다구요. 누구 본을 따서? 「어머니 본을 따서!」 어머니 본을 따서. 여러분들이 여왕이라면 어머니는 뭐예요? 할머니 하면 대왕마마지요? 거기서 전통을 이어받아 그 본을 따 가지고 여왕이 되자 이거예요. 어머니한테 질 거예요, 이길 거예요? 「이겨야 됩니다.」 뭐라구요? 「이겨야 됩니다.」 이길 거예요, 질 거예요? 「이기겠습니다.」 어머니는 20분 얘기했지만 여러분들은 한 20시간은 이야기해야 돼요. (웃음) 그렇지 않고는 내용에서 어머니를 어떻게 이기겠나? 선생님이 전부 다 원고 내용을 꾸며 주는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러니까 어머니를 이기려면 `어머님이 28분 걸렸으니 나는 20시간 그들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고 이렇게 외침으로 말미암아 어머니를 이겼다는 조건이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하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밤이 되더라도 밤을 잊어버리고, 아침이 되어도 밥 먹는 것을 잊어버리고 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그렇게 살아요. 선생님은 저녁을 먹으면서 아침인 줄 알고, 밥 먹고 난 후엔 외출하려고 한다구요. 잘 방으로 안 가고 대문 열고 나갔다 들어올 때가 많다구요. (웃음) 정말이라구요. 기분 나쁘게 웃는 게 왜 `헤헤' 이래? (웃음) 어머니보고 물어 보라구요. 밤낮이 어디 있어요? 밤낮을 생각할 수 있어요? 세상이 망하게 됐는데. 밥을 옳게 찾아 먹을 시간이 있느냐 말이에요. 늙어 죽을래도 죽을 시간이 없어요. 늙을 시간도 없다구요. 쉴 시간이 없어요. 칠십이 넘은 노할아버지가 이게 뭐예요? 벌써 몇 시간째예요? 시계까지 도망갔구나, 얼마나 힘든지. (웃음) 12시가 돼 오네. 12시 20분 전이니까 몇 시간이야? 「여섯 시간입니다.」 일곱 시간이지. 다섯 시부터 일어나서 했잖아.

그러지 않고는 복귀의 길을 못 가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어지간히 악착스럽고 끈질기지요. 선생님 성격이 얼마나 불 같아요? 말 빠른 것 보라구. 불 같은 성질이라구. 우리 같은 성격에 이를 악물고 혓바닥을 악물고 참아 대니까 그것이 보통 사람의 10배 이상 탕감하는 거야. 알겠어요? (웃으심) 보통 사람이 일생 동안 탕감했다면, 선생님은 뭐 일생에 열 번, 십생을 탕감한 거와 마찬가지로 힘든 길을 걸어 나온 것입니다. 그러니 사탄이 이러고 저러고 말할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독하다는 거지요. 지독한 아버지 좋아요? 「예.」 복귀시대는 지독했지만, 이제 평화시대는 지독이 아닙니다. 지독 반대가 뭐인가? 물, 물로 되는 거예요, 뭐예요? 「사랑!」 사랑입니다. 사랑은 모든 걸 포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