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하나님의 섭리와 동기적 성현들 1970년 11월 01일, 한국 남산성지 Page #324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사'은 동기와 과정과 결과의 '심

그러면 이러한 자리는 어디서부터 시작될 것이냐? 물론 하나의 개인으로부터 시작될 것이요, 하나의 장소에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시작하는 그 내용은 무엇을 중심삼을 것이냐? 참된 동기의 기원을 움직일 수 있는 그 중심이 무엇이고, 역사적 과정에 있어서 남겨진 참된 인연을 상속시킬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이며, 참된 역사적 결과를 다짐할 수 있는 중심이 무엇이냐?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빼놓고는 참된 동기도 설정할 수 없는 것이요, 참된 과정도 계승받을 수 없는 것이며, 참된 결과도 가져올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결국 남아져야 할 것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오늘날 인간들이 말하는 그런 사랑이 아닙니다. 전체를 포괄하고도 남을 수 있는 사랑입니다. 전체 생명의 동기가 되고, 우리 인생에 있어 행복의 요인도 되고, 그 목적 성사의 전체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인 것입니다. 이런 사랑을 중심삼고 서 있는 참된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찾고 계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일시에 그런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려면 동기를 올바르게 가져야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흠모하는 동기를 가져야 되고, 그 생활과정이 하나님의 사랑에 흡수될 수 있는 것이어야 됩니다. 그 생활 자체가 하나님의 사랑을 흠모하는 과정을 거쳐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도 자기 개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전체가 바라볼 수 있고, 전체의 생명의 요인이 되며, 전체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사랑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모든 동기의 중심이요, 과정의 중심이요, 결과의 중심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동기가 되고, 과정이 되고, 결과가 되어야만 참이 되는 것입니다.

애국자도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선조로부터 교육을 받아야 됩니다. 부모로부터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는 교훈을 뼛골 깊이 사무치게 받은 인연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서 생애의 지침을 가려 가지고 목적을 정해야 되는 것입니다. 자기가 스스로 동기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애국자라도 자기 스스로가 동기가 되어서 애국자가 된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자기의 선조로부터 교육을 받든가 혹은 양심의 깊은 곳에서 어떠한 충격적인 감동을 받은 것이 동기가 되어서, 생애노정 전체가 그 동기로 말미암은 결과를 찾아 나가게 될 때 애국자로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내심적인 요인을 살펴보게 될 때 모든 것에는 반드시 동기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 동기가 수천년 전부터 내려온 민족 정기와 연결되는 것이면 역사적인 동기를 상속받은 실체가 될 수 있는 것이요, 그 시대에 남아 있는 민족 정기와 일치되는 것이면 그 민족 전체를 대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과거의 민족 정기와 현시대의 민족 정기를 상속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선 사람이 있으면 미래에는 틀림없이 그를 중심삼고 국가가 새로이 수습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우리들은 역사를 미루어 보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