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집: 조국통일을 위해 준비하자 1986년 03월 12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252 Search Speeches

승공사상을 통과 반- 정착시켜야

나는 40년 동안 유리고객하면서 모진 천대를 받아 왔습니다. 말을 하면 목이 메일 비참한 사연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국 땅에서 남 모르는 길을 개척하기가 쉬워요? 상상도 못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어려움을 극복한 것은 내 동포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한민족, 배달민족, 백의민족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민족이라는 것을 내가 알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내가 알기 때문에 이 민족을 놓지 못하고 내가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오랜 역사 시대에 수난길을 걸어오면서 피에 물든 역사를 남겨 온 민족, 잘사는 수많은 민족 가운데 유달리 지지리 못살면서도 망하지 않고 연맥을 해 나와 이 시대의 맨 종착점에서 갈 길도 모른 채 막연한 입장에 서 있는 이 민족을 바라보면 기가 막힙니다. 이 민족이 갈 길을 모르면 내가 아는 하나님은 헬리콥터를 동원해서라도 이 민족을 살려주신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내가 힘을 얻어 40여 년 동안 싸워 나왔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 승공사상을 어디에 착륙시키느냐? 정착시키느냐? 이런 문제를 생각할 때, 그것은 여러분이 아는 동지부장만이 아닙니다. 동지부장은 중간 가지입니다. 안 그래요? 큰 줄기가 있으면 거기는 큰 가지들도 있는 거예요. 큰 가지와 같은 구지부장이 있어 가지고 가지가 뻗어 나가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맨 나중에 잎에 해당하는 그곳이 어디냐 하면 통과 반입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통지부장을 결속시켜 가지고 거기에 새싹이 나고, 새 가지가 나와야 만이 꽃이 피는 것입니다. 이것을 못 하는 날에는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을 못 갖는 거예요. 이것이 안 되는 한 하나님도 대한민국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는 입장에 서는 것입니다. 심각한 문제입니다. 나는 이 일을 위해서 모든 걸 희생한 사람입니다. 모든 것을 희생한 사람이라구요.

내가 옥중에 있을 때에는 어머니가 찾아와 가지고 눈물 흘리며 '이 자식아, 서른이 넘어 처자식을 거느렸으니 정신을 차려 가지고 자기 일족의 편에 서서 갈 수 있어도 아랑곳하고 싶지 않은데, 철 못든 녀석 모양 어쩌자고 이러느냐?' 그러는 거예요. 내가 그것을 모르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흥남감옥에 찾아온 어머니를 붙들고 소리를 질러 충고를 한 사나이입니다. '나 문 아무개라는 사람은 어머니의 아들로 졸장부로 태어난 게 아니다'라고 말이예요. 그래서 부모님은 나를 제일 무서워했습니다. 잘못하면 말로 들이패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보면 불효자식입니다. 내 일대에서의 그 부모님은 이미 세상에 안 계십니다. 김일성이 그냥 놔두지 않았어요. 전부 다 학살했습니다. 내가 해외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을 지도하고 도와주었습니다. 별의별 짓 다하면서 도와주었습니다. 집도 사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아버지 어머니에게는 손수건 하나 안 사 줬습니다. 내가 그런 불효자식입니다.

왜 그랬느냐 이거예요. 제물이 될 바에는 깨끗이 되라 이거예요, 깨끗이. 어느 한 부분도 남기지 말고 깨끗이 되자! 몽땅 희생하자! 그래서 세계 사람이 그 제물의 혜택을 받게 될 때에는 자기 부모 이상 존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우주의 역사는 그렇게 흘러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 아버지가 영계에 가 있지만 '우리 아들 잘났구나' 하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일족을 버리고, 일가를 버리고, 형제를 버리고, 부모를 버리고, 처자를 버리고 이 길을 걸어왔습니다. 거기에 돈이 문제가 되었겠어요? 나는 책임자를 통해 돈을 모아 가지고 안보를 위해 쓰면서 희망을 갖고 지금까지 생활을 해 나왔습니다. 언제나 돈이 부족했어요. 백만 달러가 있으면 천만 달러가 필요하고, 천만 달러가 있으면 몇 억 달러가 필요했습니다. 언제나 몰리고 쫓기면서 몇십 배의 싸움터를 넓혀 나왔습니다. 그런 작전을 쓰지 않고서 미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정부도 못 하는데 혼자서 말이예요. 또 일본 사람과 일본 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먹고 남는 것으로 애국할 수 없습니다. 먹고 남은 것으로 애국하는 그런 애국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애국은 망하는 애국입니다. 안 먹고 안 쓰고 자기는 망하더라도 나라를 보호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나라가 그 망하는 사람을 흥하는 곳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먹고 남는 것 가지고 애국할 수 있어요? 그런 애국자가 있어요? 자기 먹고 남은 것 가지고 부모를 모시는 효자가 있어요? 성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인류를 위한답시고 자기 일신의 행복을 염려하면서 적당히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이 성인이 될 수 있어요? 안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