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집: 이론을 갖춘 실천자 1986년 02월 08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13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필"로 하" 것은 사'

그렇다면 하나님이 필요한 게 뭐예요? 다이아몬드 백 캐럿짜리예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에 다 만들 수 있다구요. 돈도 만들 수 있고, 권력도 다 가지고 있는 분이예요. 전지전능하신 분에게 무엇이 필요하겠어요? 그렇지만 하나님이 딱 하나 못 갖추신 것이 있어요. 있긴 있지만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있어요. 그게 뭐냐? 사랑이라는 거예요.

사랑을 혼자 할 수 있어요? 나 레버런 문이 가만히 있으면 돼요? 갖추긴 다 갖추었지만 혼자 암만 '아이 좋다. 사랑, 사랑, 사랑' 해야 안 되는 거예요. 큰소리 안 하고 조용히 있더라도 살짝 자기 여편네가 나타나면 모든 게 후루룩 전기가 통해요. 발동이 걸린다는 거예요. 안 그렇습니까? (웃음) 안 그러면 그건 가짜예요. 사람 축에 못 들어간다구요. 안 그래요? 점잔빼지 말고. 그래요, 안 그래요? (웃음) 그렇다구요. 할아버지도 별수없고, 증조 할아버지도 별수없다구요. 천만 대 후손, 선조가 다 통하는 거예요.

하나님이 뭐가 필요하냐? 돈도 필요 없어요. 학문도 필요 없어요. 그건 학자들이 필요해요. 그럼 뭐가 필요하냐? 하나님도 사랑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혼자 못 합니다. 상대를 통하여 주고받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상대로 지은 것이 뭐냐 하면 사람이예요. 인간의 가치가 여기에 있어요. 사랑이 위대하다는 것은 사랑 관계만 맺는 날에는….

아무리 촌부의 일자무식인 딸이라도 미국 대통령하고 연애해 가지고 사랑의 관계만 맺어 놓았다 하면 그날로부터 대통령과 동위권에 상승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권한이 무엇에 있어요? 「사랑의 힘」 사랑의 힘에 있어요. 아무리 비참한 자리에 있다 하더라도 높은 자리로 비약해 가지고 동등화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위대한 힘이 사랑인 것입니다.

그 말이 무슨 말이냐? 오늘날 기독교가 말하기를 창조주와 피조물은 상대할 수 없다고 합니다. 지고지선(至高至善)한 분이 창조주이고, 최하인 것이 피조물이기 때문에 죄된 피조물과 하나님은 상대할 수 없다고 야단하고 있다구요. 그렇지만 몰랐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사랑을 중심삼고 나 같은 레버런 문을 필요로 한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내가 지금 사지사판의 죽음길을 박차고 헤어 나오고, 가르고 헤어 나오고, 받고 밀치고 헤어 나오는 것도 사랑이 있기 때문이예요. 이것도 모르는 소리 하지 말라는 거예요. 부모를 그리워하는 자식 앞에 죽었던 부모가 살아났다 할 때는 물불을 헤아리겠어요? 달려가는 그 길은 바닷물이라 해도 당장에 건너갈 거라구요. 날아가는 것입니다. 그런 힘을 알았기 때문에 40평생 달리고도, 지금 나이 70이 가까운 노령에도 이렇게 펄펄 나는 젊은이같이 얘기도 하고 그러는 거예요. 지칠 줄 모르는 비밀이 거기에 무궁무진 있더라 이겁니다. 알겠어요? (박수)

그러면 개인의 몸과 마음이 언제 하나되느냐? 이런 철학적인 문제를 헤겔 같은 사람은 변증법을 중심삼고 '사람의 양심을 비판하고 볼 때에 여기에는 모순된 사실이 있다. 투쟁의 개념이 있다' 한 거예요. 이렇게 볼 때, 모든 만물은 자기 자체의 유추라고 봤던 논리 가운데서 모순된 사실을 발견했다는 거예요. 그게 왜 그래요? 그것은 하나님의 전능성이 부정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습성 개념권 내에서는 참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언제나 몸과 마음이 하나돼야 되는 줄을 알아야 돼요.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언제 하나되느냐? 지금까지 역사시대에 수많은 선지선열들이 와서 가르쳐 주었지만, 몸과 마음이 하나되었다고 자랑하고 사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는 거예요. 이것이 불완전하다는 것이예요.

몸과 마음이 영원히 하나될 수 있는 그 자리, 본래 마음의 이상으로 찾을 수 있는 근원적인 그 자리를 어디서 찾을 것이냐? 어디서 발견할 것이냐? 그것은 돈, 수단 방법, 무슨 지식, 권력구조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비로소 본연의 사람이 성숙해 가지고 하나님이 임재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폭파될 수 있는 그 순간에 인간 본래의 몸 마음이 하나된 남자가 되고 몸 마음이 하나된 여자가 되어 둘이 사랑해서 하나의 분모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종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횡적인 남자 여자가 완전히 하나되어 가지고 구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의 핵을 이룬 그 구형을 통하지 않는 힘은 없다는 거예요. 그 구형의 자리, 핵의 중심 자리에 정착할 수 있는 기준이 생겨야 할 것인데 타락했기 때문에, 싸우는 인간이 됐기 때문에 정착 기준이 지금까지 안 되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경지에 들어가서 척 보면 우주가 다 보이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영계를 배우고 뭐 공부할 필요가 없어요. 세상이 앞으로 어떨 것인가 훤하게 다 보이는 거예요. 이 사랑을 통하게 될 때 하늘땅이 다 열매맺히게 되고, 맺힌 열매는 또다시 원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거예요. 꽃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거예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인간이 되고, 인간이 다시 하나님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오직 참된 사랑의 인연의 줄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남자와 그럴 수 있는 여자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참다운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인류시조, 조상을 못 가진 타락한 후손이 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