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집: 영원한 상속자 1986년 03월 0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81 Search Speeches

영원하신 하나님도 사'을 '심삼고 영원히 살고 싶어해

그러면 이 우주에 있어서, 변화무쌍한 이 세계에 있어서 하나의 축을 이루는 자리에 정좌해 가지고 우주를 돌고 계시는 하나의 주인,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은 변하는 분이 아니예요. 창조 전의 하나님이나, 창조 이후의 하나님이나, 창조한 후의 타락한 인간을 대하는 하나님이나 복귀섭리 과정을 거쳐오는, 수만년의 역사를 거쳐오는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인간이 변할 뿐이지.

그러면 하나님 가운데 있어서, 하나님의 본질에 있어서 무엇이 변하지 않느냐? 이게 문제예요. 하나님 자체는 변하지 않는데, 그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중심이 무엇이냐? 하나님의 속성을 두고 보면 영원성, 불변성, 유일성 등이 있지만 거기에는 사랑성, 정서적인 성품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무엇이 변치 않느냐? 무엇을 중심삼고 하나님도 살려고 하느냐 이거예요. 영원성은 마찬가지라구요. 불변성도 마찬가지이고, 유일성도 마찬가지예요. 그 유일성 가지고 살려고 하겠어요, 하나님이? 그러면 하나님은 뭐 가지고 살려고 하겠어요? 하나님도 살아야지요?

하나님이 인격적 신이라면 말도 해야지요? 또, 만져 보면 기분도 좋아야지요? 목석 같으면 무슨 사는 재미가 있겠어요? 하나님께 `무엇을 중심삼고 살겠읍니까?' 하고 물어 볼 때 뭐라고 대답하겠어요? 이렇게 볼 때, 하나님도 대답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뭐냐? 하나님도 `사랑을 중심삼고 살고 싶다'라고 한다는 거예요. 이 말이 틀려요? 이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하나님이 그렇다면 하나님에게서 지음받은 모든 만물은 무엇을 중심삼고 살고 싶겠어요? 하나님의 사랑요 하나님보다 덜 귀한 거예요, 더 귀한 거예요? 따져 보면 하나님이 더 귀해요, 하나님의 사랑이 더 귀해요? 뭐가 더 귀할꼬?

자, 남자와 여자가 있는데, 남자와 여자가 왜 같이 살아야 돼요? 뭣 때문에? 사랑? 그러면 남자가 귀해요, 여자가 귀해요, 사랑이 귀해요? 그렇기 때문에 남녀는 무엇에 목을 매고 사느냐? `강아지 새끼마냥 목이 매여 끌려다니며 살더라도 나는 사랑에 목을 매고 살고 싶다' 한다면 그거 어때요? 사랑에 목을 매고 끌려다니면서 살고 싶다는 겁니다. 부모는 무엇에 끌려다니느냐? 자식 사랑하는 데에 목이 걸려 가지고 자식 따라다니며 사는 거예요. 자식은 또 무엇에? 부모의 사랑에 매어져 가지고 부모 따라다니며 사는 겁니다. 따라다니며 살다가 서로 마음 맞으면 붙들고 사는 거예요. 그거 나빠요, 좋아요?

어머니 아버지는 같이 살긴 뭘 같이 살아요? 돈 따라가며 살지요. 저금통장을 하나는 동쪽 은행에 하나는 서쪽 은행에 어머니가 둘 셋 넷 만들어 놓고 아버지도 둘 셋 넷 만들어 놓고, 어머니가 앞에 서고 아버지가 뒤에 서서 돈 찾으려고 은행문전에 서 있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하나님이 그걸 보시고 `거룩하다. 계산이 빠르니 상줄 사람이다' 그러겠어요? 그런 모습을 아들딸들이 보고 `어머니 아버지 여기 뭐하려 와 있어요?' 할 때, 엄마도 돈 찾기 위해서 와 있고 아빠도 돈 찾기 위해서 와 있다고 한다면 얼마나 비참해요.

부처끼리는 왜 사는 거예요? 뭣 때문에 사는 거예요? 사랑 때문입니다 사랑 때문이라면 사랑이 저금통장 하나만도 못해요? 싸구려 사랑, 사랑의 가치를 몰랐다는 거예요. 사랑의 줄을 당기면 우주가 다 끌려오고, 우주를 다 옮겨 놓더라도 전부 다 불평 안 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맨 나중에 끌려오는 영감이 있는데, 그 영감이 누구겠어요? 영감이 달려오는 데 그게 누구예요? 하나님이란 영감이다 이거예요. 하나님도 별수없어요. 참사랑, 참사랑의 줄에 전부 다 꿰어 가지고…. 배를 꿰고 코를 꿰어 놓더라도 좋다는 거예요. 옆구리를 꿰어도 좋고 아무렇게나 해도 좋다는 거예요. 꿰어만 달라는 거예요.

그럴 수 있는 놀음이 벌어진다면 참사랑의 줄에는 새새끼도 걸릴 것이고, 돼지새끼도 걸릴 것이고, 강아지새끼도 걸릴 것이고, 별의별 것이 다 걸릴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나쁘지 않다는 거예요. 이 말 이해돼요?

여러분은 무엇을 중심삼고 살고 싶어요? 그래, 사랑을 중심삼고 살고 싶은데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이 있어요, 없어요? 있습니다 어디 있어요? 자기 옆에 있다는 거예요. 자기 몸 가운데 있다는 거예요. 그것을 하나 만들 수 있는 힘이 참사랑이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몸 마음이 하나되어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은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남편이 되고 아내가 되는 거예요.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가지고 자기를 낳아 준 부모를 영원한 부모라고 하는 거예요, 영원한 부모. 그리고 그러한 사랑 가운데 태어난 아들딸은 영원한 참자녀라고 하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그 본질은 변함이 없는 거예요. 어디에 갖다가 퍼 넣더라도 그 모양은 뒤집어질망정 소성(素性)은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물의 소성, H₂0는 변함이 없습니다. 변함이 없는 거예요. 거꾸로 박더라도 마찬가지예요. 그러한 공통분모….

그래서 사람이나 모든 것은 쌍(雙)제도가 되어 있어요. 쌍쌍 시스템이예요. 광물세계도 마찬가지예요. 100여 개의 원소가 있지만, 그것들은 모두 제멋대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상대를 중심삼고 작용해야 영원히 가요. 영원히 간다구요.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못 간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사랑은 작용하면 할수록 소모예요, 발전하는 거예요? 발전하는 겁니다 발전하는 거예요. 그것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