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집: 참된 영광의 길 1972년 11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3 Search Speeches

타락한 세상-서 슬" 생활을 하고 있" 인간

하루의 생활 가운데서 참된 일이 얼마나 있었느냐? 혹은 일년에, 혹은 십년에, 일생에 얼마나 있었느냐 하는 것을 따지고 묻게 된다면, 일생에 있어서 , 그야말로 몇 시간, 혹은 몇 개월이나 있었겠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참된 결과가 나타나게 되면 기쁨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있어서 우리가 얼마나 기쁜 생활을 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어느누구든지 나는 기쁘게 산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우리는 결론지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슬픈 자리에 살고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 슬픔이 결국은 내가 발전할 수 있는 길과 내가 바라는 길과 하나된 자리가 아니라, 그 길과 반대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증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슬픈 그 자리는 결국은 괴로운 자리요, 그 자리는 악과 통할 수 있는 자리인 것은 틀림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의 생애를 놓고 볼 때, 내가 기쁨과 혹은 참됨과 선한 자리에 얼마나 서서 살았느냐 하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게 살았다고 할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혹시 있다 하더라도 잠깐, 지나가는 한 순간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리를 잡아 뿌리를 내리고, 줄기와 가지와 잎을 내어‘나는 이렇게 무성하다’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없다면 그런 가정도 없는 것이요. 그런 씨족, 민족도 없는 것이 아니냐. 그런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전개된 것이 인류가 아니 더냐. 그 인류로 형성된 것이 국가가 아니더냐. 그 국가들로 이루어 놓은 것이 현재, 2대 조류를 중심삼아 가지고 부딪치고 있는 이 세계 정세가 아니더냐.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이 세계를 악한 세계라고 전체적으로 결론지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이처럼 이 세계는 악한 세계이기 때문에, 결국은 타락한 세계라는 것입니다. 타락한 세계가 틀림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성경을 보면 창세기에서 인간이 타락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조상이 타락한 조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타락한 조상으로 말미암아 타락한 부모가 생겨났습니다. 타락한 가정이 생겨났기 때문에 타락한 자녀와 타락한 씨족, 타락한 민족, 타락한 국가와 세계가 자연히 생겨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생긴 세계는 불행한 세계요, 죄악된 세계요, 타락한 세계입니다.

타락했다는 명사 그 자체가 떨어졌다는 것이 아니냐. 정상적인 자리에 있지 못하다는 말이 아니냐. 그러면, 떨어지는 데 있어서는 얼마만큼 떨어졌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보통 사람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높은 하늘이 있다면 그 하늘과 지극히 반대되는 제일 낮은 곳에 떨어졌을 것입니다. 물건이 떨어지게 되면 제일 깊은 곳에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아무리 태평양 바다가 깊다 하더라도 모래 한 알이 떨어지게 되면 그 물을 뚫고 맨 밑창, 깊은 곳에 떨어져 거기에 머무는 것이 아니냐. 제일 깊은 곳에 떨어지면 제일 깊은 곳에 머무를 것입니다. 제일 높은 하늘이기 때문에 거기에 반대되는 제일 깊은 곳에 떨어질 것이 아니냐.

그러면, 그 떨어진 거리를 두고 볼 때에 우리가 바라는 제 1단계의 소원은 어디가 될 것이냐? 태평양 바다라고 한다면 거기에서 떨어진 돌의 희망의 출발 기점을 찾는다면 그 곳은 물과 접하는 경계선일 것이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