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하나님의 가정에서 살 식구들 1959년 09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1 Search Speeches

이상세계를 그리워하" 인간의 마음

여러분은 이 가정과 더불어 살다가 죽어야 할 것입니다. 이 가정을 중심삼고 식구와 같이 희로애락 하는 생애노정을 지금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가정이 자신과 영원히 인연되는 가정인 줄 알고 있지만 어느한 때에 가서는, 그 가정 그 식구도 여러분과 인연이 끊기게 됩니다. 여기 많은 사람이 모였지만 영원한 세계에까지 그러한 인연을 갖고 간다고 자신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이 가정을 중심삼고 소망 혹은 행복을 꿈꾸고 있으나 그 소망과 꿈은 내가 살다가 운명하는 그 순간 그치고 말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계속 연결되어 또 다른 어떠한 행복과 소망의 세계와 인연을 맺을 것인가 암담하다는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본래의 마음이 있습니다. 이 마음은 인간이 지향해 나가야 할 크나큰 선의 목적세계를 향하여 나가도록 이 시간도 우리를 몰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이 역사와 더불어 움직여 나왔던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 마음의 움직임을 볼 때에 이 마음은 선한 사람이 나타나기를 고대해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 사람은 기필코 역사노정에 나타날 것입니다.

이사람 저사람이 그 마음을 통하여 이구동성으로 지금은 끝날이라고 말하는 것을 볼 때, 그 끝날은 오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오늘날 세계 인류는 행복합니까, 불행합니까? 행복하다기보다는 불행하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이 불행의 세계가 끝나는 때가 끝날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마음은 무엇을 그리워합니까? 행복, 혹은 소망적이고 자유로우며 평등한 이상세계를 그리워합니다. 우리의 마음 속 깊이에서는 그 세계를 그리며 오늘 이 시간까지 생애를 걸어온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참된 마음으로 고대하고 참된 마음으로 바라는 모든 것은 기필코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일 그렇게 안 된다면 하늘이니 무엇이니 하는 것을 믿을 수 없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우리의 마음을 행복하게 못하였고 또 몸을 자극 시키는 행복한 생활환경에서 산 사람은 없습니다. 나의 식구, 내가 지금까지 의지하고 바라보는 부모, 형제 자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은 영원한 행복의 보금자리가 못 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느냐? 종교적인 명사를 빌리면 타락되었기 때문입니다. 타락하여 이루어진 세상이요 타락하여 이루어진 종족, 가정, 식구가 어찌 본연의 심정이 추구하는 행복의 이념과 부합될 수 있겠습니까? 결론은 뻔한 것입니다.

그런 연고로 이 시대가 지나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솔직한 말입니다. 어떤 남녀, 그 누구도 이 시대는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다는 거예요. 거짓된 사회가 지나가고 거짓된 부모가 지나가고 거짓된 형제가 지나가고 거짓된 부부가 지나가고 거짓된 자녀가 지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이 시간 여러분 마음에 깊이깊이 느껴야만 되겠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몰라보고, 부모는 부모끼리, 자녀는 자녀끼리, 형제는 형제끼리, 동무들 혹은 민족이 끼리 끼리 좋다고 하는 모든 것은 산산이 부셔져 나가고 맙니다. 그렇게 될 거예요.

여러분들은 신문이나 잡지에서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사실들을 보고 듣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볼 때 전통적인 이념은 날이 갈수록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우리가 심정으로 바라는 목적지는 천륜과 더불어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천륜은 목적지로 향하여 인간을 변혁시켜 나가는 과정에 있는 연고로 천태만상으로 변하는 역사를 거쳐 최후에는 정적인 혁명시대까지 나갑니다. 의식의 혁명시대는 지나고 정의 혁명시대가 옵니다. 인간들 서로의 감정까지도 믿을 수 없는 환경으로 몰아넣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행복을 꿈꾸는 자는 한날 슬픔을 당할 것이요, 여기에서 안식처를 찾는 자는 어느 한날 슬픔에 봉착하게 될것입니다. 이런 결론은 자연적으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