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집: 나의 생애 1990년 01월 1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89 Search Speeches

나무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종대와 -결되어야

그러면 이 나무를 중심삼고 제일 잘 태어난 잎이란 어떤 잎이냐? 그것은 종대의 제일 높은 자리에 붙어 있는 잎입니다. 가지로 말하면 종대 가지에 붙어서 태어난 것이 잘 태어난 잎이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종대의 근원과는 제일 멀어요. 왜 그것이 가치 있느냐? 왜 좋으냐? 그것이 종대에 있어서의 근원과는 제일 먼 거리에 가 있다 이거예요.

종대 순은 종대 뿌리와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종대 뿌리 알지요? 종대 뿌리는 뭐냐 하면 제일 깊이, 종대가 될 수 있는 뿌리는 깊이 들어가야 됩니다. 수직으로 파고 들어갈 수 있는 소성이 있어야지, 조금만 찌그러지는 날에는 옆 가지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대 뿌리는 땅 깊이 곧추 들어가는 것입니다. 종대 뿌리가 그런 데 반해서, 곧추 뻗어 나갔다 하는 것이 종대 순입니다. 그러므로 종대 순은 제일 높아야 됩니다.

왜 종대 순이 좋으냐? 이왕에 클 바에는 제일 높이 클 수 있으니 종대 순이 좋은 것입니다. 종대 뿌리가 왜 좋으냐? 이왕에 뿌리로 땅을 파고 들어갈 때는 제일 깊이 파고 들어가기 때문에 좋은 것입니다. 이걸 다시 말하게 된다면 시작과 끝을 대표하는 것입니다. 그런 자리예요.

그렇기 때문에 인류역사를 한 그루의 나무로 보게 되면 뿌리 같은 조상, 제일 종대 뿌리 같은 조상이 있어야 됩니다. 거기서부터 자라나 가지고 많은 뿌리들을 내리고, 하나의 중심, 이거 뭐라고 그러나, 트렁크(trunk;나무 줄기), 나무 밑동, 굵은 밑동이 자라 가지고 점점점….

나무가 참 좋다 할 때는 어떤 나무를 말하느냐 하면, 꼿꼿이 자라고 높이가 큰 나무입니다. 그런 나무를 보고 `좋다. 좋은 나무로구만' 이럽니다. 좋은 나무는 말이예요, 모든 산천에 있는 나무들도 그걸 바라보고 `나는 너 닮아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나도 너 같으면 좋겠다'고 하는 거예요. 그 동산에 있는 모든 풀까지도 `야, 네가 참 좋구나! 나는 풀로 태어났지만 너를 마음대로 바라볼 수 있는 거리에서 자라면 좋겠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사막에서 자라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그런 관계성을 지니지 않았느냐고 보는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을 한 그루 나무로 비유한다면, 어떤 가지, 어떤 이파리…. 그 이파리의 위치가 동쪽에 있는 가지이든가 서쪽에 있는 가지이든가 남쪽에 있는 가지이든가 그 중의 하나입니다. 또 가지도 층층입니다. 높은 가지, 낮은 가지 전부 다…. 그러면서 그 가지들이 바라는 것은 뭐냐 하면 종대를 따라서 크는 것입니다. 제일 중앙의 종대를 표준해 가지고 거기에 자기 방향과 각도를 맞추어 가지고 그것이 전부 다 같이 자라야 됩니다. 그 각도를 맞추어 가지고 질서적으로 자라는 나무는 곧게 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잖아요? 전나무 같은 거 보면 말이예요, 가지가 자란 간격도 다 같거든요. 각도가 일정합니다. 동서남북으로 같기 때문에 곧게 자라는 것입니다.

인간 역사도 하나의 나무와 마찬가지로 뿌리 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줄기 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가지 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잎이 될 수 있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으냐? 가지로서, 참된 가지로서 태어나야 됩니다. 그 가지에는 잎이 있는데, 그 잎은 어디에 태어나는 것이 좋은 잎이냐? 가지 중에서도 열매 맺힐 수 있는 자리에 가까이 태어나는 것이 좋은 잎입니다. 왜 그러느냐 하면, 거기서 열매가 맺기 때문입니다.

열매가 맺는 데는, 그 열매를 중심삼고 모든 팔방에 있는 가지의 진액이 전부 다 연결됩니다. 새로운 뿌리와 같아요. 이렇게 볼 때, 뿌리 둥치도 있고, 가지 가운데 모양은 작지만 모든 진액을 연결시키는 또 하나의 뿌리와 같은 것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뻗어 나가는 뿌리이지만, 이것은 끌어들이는 뿌리와 같습니다. 작용이 그렇게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열매 가운데는 수많은 잎의 요소가 들어가 있고, 수많은 꽃의 요소, 혹은 수많은 가지의 요소, 수많은 뿌리의 요소 등 종대를 중심삼고 연결되어 있는 모든 것의 요소가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의 열매입니다. 이것을 딱 까면 여기에는 뿌리도 있고, 둥치도 있고, 가지도 있고, 잎도 있고, 꽃도 있고, 다 있다는 것입니다. 이상하지요? 뿌리라는 것은 땅의 모든 진액을 빨아들입니다. 빨아들여서 그 진액의 요소를 전부 나누어 주고, 거기에 정수와 같은 것을 집약시켜서 열매를 맺게 합니다. 집약된 그 자체가 더 이상 흡수하는 것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될 때는, 이것이 익어 가지고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이 알맹이 하나만 지갑에 넣고 다니면 돼요. 이것이 크기는 작지만 작은 나무도 여기에 있고, 중치 나무도 여기에 있고, 큰 나무도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씨는 소망적입니다. 희망적입니다. 어디에 갖다 심으면, 어머니 나무에서 딴 씨를 어머니가 자라는 땅보다 더 좋은 옥토에 갖다 심으면 어머니 이상 클 수 있습니다. 씨 자체는 `좋은 분을 만나 가지고 부디부디 좋은 곳에 심어졌으면 좋겠다! 좋은 주인!' 이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