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집: 선악의 분기점에서 1972년 07월 16일, 한국 종로교회 Page #202 Search Speeches

지혜로운 사람

선의 작전법과 악의 작전법은 다릅니다. 악은 치고 나서 빼앗아 가지고 망하지만, 선은 잃어버렸다가 점령합니다. 점령하는 데는 손해배상을 첨부시켜 가지고 빼앗아 나오는 겁니다. 이런 작전을 하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하나의 평화의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아까 말한 거와 마찬가지로 자기가 좋아지려면 자기 가정이 좋아져야 되고 자기 나라가 좋아져야 된다는 것이 습관화된 그런 인간 앞에 있어서, 자기가 희생되고, 자기 가정이 희생되고, 자기 나라가 희생되더라도 세계 국가가 좋아질 수 있는 새로운 가치관을 가지고 출발할 수 있는 그런 사상적인 체제가 있다면, 그 사상적인 체제를 통하여 새로운 역사의 개문 (開門)이 틀림없이 벌어질 것입니다. 하나가 올라가면 하나는 내려가는 것이요 하나가 내려가면 하나는 올라가는 법과 같이, 이 세상은 죄악의 세상이기 때문에 죄악된 세상에 있어서 그것이 결말을 지을 것이 아니라 죄악을 해탈할 수 있는 하나의 방향성을 갖추어 가지고 승리적 천국을 형성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여러분에게는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개인을 위하여 갈 길이 있고, 가정을 위하여 갈 길이 있고, 나라를 위하여 갈 길이 있고, 세계를 위하여 갈 길이 있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아무리 개인을 위해서 가야 할 길을 다 갔다 하더라도 가정을 대표해서 갈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하면, 개인완성은 가정완성에 동참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또한, 개인적으로 아무리 가정완성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 가정만을 중심삼고 승리한 사람은 종족완성시대에 동참할 수 없는 것이요, 그런 종족은 민족적 승리의 대열에 동참할 수 없는 것이요, 그런 민족은 국가적 완성시대에 동참할 수 없는 것이요. 그런 국가는 세계완성시대에 동참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개인을 희생시켜서라도, 개인완성을 무시해서라도, 가정의 완성을 결정짓기 위해서 노력해야 됩니다. 그러면 개인승리를 하기 위한 수고를 하지 않고 가정승리만으로도 개인 승리 플러스 가정승리의 길을 차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 또한 가정의 승리는 못 했더라도 종족승리권을 위해서 자기의 일신을 희생해 가지고 부부가 그 길을 위해서 나가면, 가정승리는 못 하더라도 종족승리의 터전을 이어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종족의 승리는 못 했지만 민족을 위해서 희생하는 그런 자리에 선다면 민족승리를 이어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지혜로운 사람이란 어떠한 사람이냐? 그 위에 한 계단 위를 찾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비약하라는 것입니다. 한꺼번에 몽땅 해치울 수 있는 그곳을 찾아가는 사람이 제일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래서 종교는 끝날을 맞이하여 이 한때를 보고 밑천을 들어 가지고 장사하자는 거라구요. 그거 장사 속이라구요. 남들은 개인 찾고 가정 찾고 뭐 이러고 있는데, 맨 끝날에 가 가지고 한꺼번에 다 찾자는 거예요.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나님만 붙들면 됩니다. 알겠어요? 개인복귀, 가정복귀, 종족복귀, 민족복귀, 국가복귀, 세계복귀, 천주복귀를 해 가지고, 그 다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복귀하자는 겁니다. 하나님만 붙들면 되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를 보게 되면 욕심꾸러기 중의 대장 욕심꾸러기라구요. 종교 믿는 사람이 꿍꿍이속이 있는데, 이게 엉큼하고도 놀라운 꿍꿍이 속이라구요. 기분 좋지요? 그래서 성경에 가르쳐 주기를 '야, 너희들 여편네를 데리고 나를 따라오지 말고, 너희들 아들딸을 끌고, 가정과 나라를 이끌고 나를 따라오지 말라. 귀찮다, 귀찮다' 이거예요. 그들을 끌고 왔댔자, 탄식거리 보따리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얼룩덜룩한 보따리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싫어하는 거라구요. 하나님은 사랑이니, 동정이니, 인정이니, 사정이니 하는 그러한 관심을 한 치라도 안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게 실감이 안 나거든…. 우리 총각들, 여러분들은 총각이지요?「예」여러분들은 처녀지요?「예」 이 다음에 시집 장가가지요? 뭐 얌전하게 안가고 싶다고 얼굴을 붉히지 말라구요. 통일교회 처녀들은 그것이 실감이 날 것입니다. 가는 거예요?「예」 내가 하나 물어 보자, 너 고등학교 1학년 이야? 「예」 자, 대학을 떠억 나와서 스물 두살, 혹은 스물 세살쯤 되었다고 합시다. 대학을 나왔는데…. 귀여운 아가씨를 만나는데 가만 보니깐 말이예요. 처녀 중의 숫처녀를 만나고 싶어요. 껄럴껄렁한 처녀를 만나고 싶어요?「숫처녀요」(웃음) 숫처녀? 그거 아는구만. 숫처녀를 다 좋아하지요?「예」 그런 처녀를 만나고 싶다고요. 만나고 싶은데, 진짜 숫총각이 제일 좋은 순정을 가진 아내를 맞으려고 하게 되면, 그 총각도 숫총각이 되어야 되는 거예요. 숫정을 가진 그런 사람이 되어야 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