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집: 참사랑의 통일권과 나 1993년 05월 09일, 미국 이스트가든 Page #187 Search Speeches

종교의 출발

타락한 긴 역사의 횡적인 기반을 종적인 기준에 동화시키는 것은 하루만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지역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성인이라고 하는 대표적인 사상가가 나온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과 인간의 중간에서 서로 연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상을 가지고 출발한 것이 종교권의 출발입니다. 이 종교권의 출발을 이룬다고 하는 것이 종적인 기준이 되면, 횡적인 기준을 주로 발전시켜 온 사탄권은 자기의 존재권이 침략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침식당해 버린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방비하는 싸움이 벌어져 왔던 것입니다. 종교와 횡적인 문화…. 국가라든가 세계 각국과 더불어 종교권이 뒤얽혀져서 서로간에 비참하게 죽이는 일을 벌여 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의 일족을 초월한 그 비참한 피의 역사를 보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그게 희생이라구요.

지금도 그렇지요? 야마자끼 히로꼬라든가…. 그 친척들이 통일교회에 간다고 해서 결사적으로 반대했지만 자기는 죽느냐 사느냐였습니다.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아니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세계 전쟁 같은 그러한 일을 그만 둘 수 없는 것입니다. 피를 흘린 거라구요. 누가 피를 흘려야 하느냐?

하나님은 원수의 개념을 가질 수 없습니다. 원수라고 하는 관념을 가지게 되면 이원론이 되어 버린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인 하나님은 절대적인 유일의 관념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원수라고 하는 존재는 창조의 세계에는 없었지요? 타락해서 생겨났기 때문에 그 존재권을 하나님의 이상권의 하나의 상대적인 의식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원수를 초월하는 거라구요. 원수를 초월해서 가는 것입니다. 이런 결론이 되지요?

창조세계라고 하는 것은 이러한 원수권이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역사는 모든 것이 전부 다 하나되어서 자기를 중심삼은 발전을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침해당하면 전쟁이라든가 전체를 투입해서 싸우는 거라구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권과 평면적으로 대표하고 있는 국가라든가 하는 것은 뭐냐? 국가라고 하는 것, 사상권을 대표하는 국가라고 하는 것은 종교와 언제나 부딪친다구요. 누가 그렇게 하느냐 하면, 사탄이 없으면 그런 게 없겠지요? 사탄이 없으면 하나님은 탕감복귀라고 하는 것을 말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평면적인 문화권과 종적인 문화권입니다. 이것이 뒤얽힌 역사의 현장인 것입니다. 그것이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가인 아벨의 역사관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요?

가인은 평면적인 문화권이요, 아벨은 종적인 문화권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세계에서는 종적인 문화권이 국가를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러한 철저한 사상이 없었습니다. 종적인 문화권이 정착하기에는 개인의 절대권, 가정의 절대권, 종족의 절대권, 민족의 절대권을 중심으로 국가 절대권의 정착지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된 거라구요.

하나님으로부터 볼 때 수많은 종교인을 희생하신 것은 하나님이 이끌어 가는 나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개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개인과 가정은 얼마든지 있어요. 기독교는 로마를 대해서 여러 가지 박해를 받았지만 어떤 박해라도 넘어가서 얼마든지 승리할 수 있었어요. 그것을 하지 못했던 것은 생명을 걸고 싸워서 승리의 기반을 자랑할 나라를 중심한 기반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문제라구요. 그것이 역사적으로 대단히 심각한 일이었습니다.

비참하다고 하면, 무엇이 비참한 거예요? 하나님에게 나라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중요한 문제라구요. 여러분이 막연하게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내심으로 보았을 때 하늘 나라라는 것은 역사를 초월한 나라입니다. 이것은 개인의 싸움을 승리하고 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적인 싸움뿐만 아니라 과거의 싸움, 현재의 싸움, 미래의 싸움도 소화할 수 있는 절대적인 기준입니다. 절대적인 종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안착하고, 정착한 개인의 완성권, 가정의 완성권, 국가의 완성권을 이루면 횡적인 기준은 자동적으로 상대권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서지 않으면 천운이 쫓아내 버린다구요. 그래서 전부 다 상대권으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본래 하나님을 중심삼고, 상대적인 그 인간을 중심으로 해서 창조되는 우주 가운데는 비상대권의 내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존재하려고 해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왜냐? 천운이 쫓아내 버리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