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집: 승패와 현재 1971년 12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59 Search Speeches

현재의 당면과제

통일교회가 아무리 승리했다고 해도 대한민국이 망하면 갈 곳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를 사수해야 되겠습니다. 공산당이 제시한 공산주의 이념을 중심삼고 공산당원들이 하나의 주권자를 중심삼고 규합하는 것은 위압적이요 공포적이요 제재적인, 생명에 위협을 받아 가지고 합하는 놀음이지만, 우리는 그 반대적인 입장에서 자유분방한 자리에서 자의로 다짐하고 결의한 것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그들을 능가할 수 있는 실천기반을 어떻게 확보하느냐 하는 문제가 현재 우리가 당면한 문제입니다.

우선 국가의 방어선을 옹호하고, 민족적인 방어선을 쳐 놓고…. 또 자기 교단이 있고 종족이 있고 가정이 있고 개인이 있는 것입니다. 이 방어선이 무너지면 전부 다 깨져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통일교회는 제일 처음으로 공격받을 운명체 아니냐. 여러분이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현재 우리에게는 무기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벌거숭이의 몸입니다. 골리앗 앞에 선 다윗과 같은 심정을 갖고 나가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은 이때에 있어서 누구에게 책임을 지라고 등을 치셨느냐? 기성교회냐, 통일교회냐? 내가 알기로는 통일교회가 그 지령을 받은 것이 틀림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무엇으로 책임질 것이냐?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내 앞에 서시게 하고, 만군의 여호와요 승세의 주권 자요 참의 지도자이신 하나님이 나를 위해서 나라를 대하는 이상의 간곡한 마음으로 통일교회 앞에 서실 수 있도록 어떻게 모시느냐? 만일 하나님이 여기에 군림하셔서 책임을 지고 나서게 되면 우리는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승리를 다짐해 가지고 이 교단을 대표하여 원수를 대해 일격의 공격을 가하게 하느냐 못 하느냐, 그것이 현재의 시점에서 가결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가 승패를 좌우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심각한 문제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4년 동안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 선생님은 1972년도까지 복귀섭리의 연한을 두고 지내는 것입니다. 김일성이가 60세가 되는 때를 중심삼고 통일가의 승패를 결정지어야 할 섭리적 운세권이 우리의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역사상에 한 번밖에 없는 전선이 우리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사나이의 기백을 가지고, 젊은 피가 심장을 통하여 동맥을 울리는 느낌을 느끼는 사나이의 감정이 어디로 향해 있느냐? 퇴폐와 부패의 방향을 걷어차 버리고 승리의 내일을 계획할 수 있는 천운의 방위에서 필승의 자리에 섰다는 소위 통일교회 용사들, 오늘날 여러분의 자세가 그러한 것을 이어받을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느냐,못 되어 있느냐? 무자비하게, 냉정하게 비판해 봐야 됩니다. 그 눈이 무엇 때문에 깜빡거리고, 그 코를 통하여 숨을 쉬는 것은 무엇 때문이며, 그 손가락은, 내 사지백체는 무엇 때문에 움직이느냐, 밥을 먹고 사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생명의 기원을 어디에 뿌리박고 있느냐? 근본적인 것을 분석비판해야 되겠습니다.

이 나라 운명의 승패를 가릴 수 있는 여기에서 이 눈으로 정기를 뻗쳐 정력을 다해 가지고 응시하면서, 패자의 서러움을 당해서는 안 되는 민족적 운세와 더불어 승리의 한날을 다짐하는 내심의 결의와 신념을 각오할 수 있는 자아를 어떻게 발견하느냐 하는 것이 현재 통일교회 청년들이 결정지어야 할 중대한 문제입니다. 돈 몇 푼에 눈이 끌려…. 이놈! 이놈의 망할 자식, 한날의 밥그릇을 따라서, 먹을 것을 따라서 입을 끌고 가는 이놈의 자식, 이놈의 아가씨, 그럴 수 없어요. 그럴 수 없다구! 남겨진 전통이 너무나 심각하였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