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집: 참부모와 중생, 그리고 4대 심정권과 3대 왕권 1994년 01월 07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58 Search Speeches

부모가 되려면 4단계 과정을 거쳐야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는, 사람들이 말하는 자녀, 부모, 형제, 부부 이것이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의 상식적인 기초예요. 그럼, 자녀니 형제니 부부니 부모라는 개념이 어디서 나오느냐 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생겼다고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버지로서 자식을 낳은 것은 자녀가 자라 가지고 아버지가 될 때까지 그 길을 통해서 제2차적으로 보기 위한 것입니다.

자, 그러면 하나님 자신도 한꺼번에 '왁' 커 나왔느냐, 이렇게 자라 왔느냐고 할 때 모든 창조원칙이 하나에서부터 작은 데서 커 나온 거와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자녀와 같은, 애기와 같은 시대를 이렇게 죽 거치고 형제와 같은 시대를 거쳐 가지고 부부와 같은 시대를 거쳐서 부모의 자리까지 나왔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가 있고 그 다음에는 형제가 있고 부부가 있고 부모가 되는 것이지요? 부모가 되려면 4단계 과정을 거쳐야 부모가 되는 겁니다. 이래 가지고 자녀를 낳으면 자녀도 역시 그렇게 자라는 거예요. 자녀도 역시 형제 자매로서 자라는 거예요. 자녀는 무엇이냐 하면, 자기가 옛날에 자라 온 사실을 다시 한번 상대적으로 느껴 보기 위한, 체험하기 위한 하나의 대상이다 이거예요.

자녀가 태어나 가지고 다섯 살이면 학교 가기 전이지요? 그때부터는 유치원에 가고, 언제나 이 부모를 중심삼고 같이 하나가 됩니다. 유치원 시대, 소학교 시대, 중고등학교 시대, 죽 차례차례 나가는 겁니다. 그러니 자녀의 사랑은 형제의 사랑을 모르는 거예요. 자녀의 사랑은 자녀로서 전부 다 부모를 통해서 받습니다.

형제의 사랑이라는 것은 뭐냐? 형제시대는 갈라지는 거예요. 남자는 남자로서 여자는 여자로서 한 걸음 더 성숙하기 위해서, 자라기 위해서 갈라진다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이 형제의 사랑은 자녀의 사랑보다 커진다는 것입니다. 아담이 있으면, 이브를 중심삼고 볼 때 아담은 부모가 생각하는 아담이라는 거예요. 이브는 부모가 생각하는 이브라고 보는 것입니다. 부모가 사랑하는 아담, 이브라고 언제나 생각하게 되는 거라구요. 아담이 생각할 때에 '아, 이브는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사랑하는 누이동생이로구나' 하는 걸 알게 된다구요. 그래서 그 부모가 사랑하는 사랑에다 플러스해서 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합한다는 거지요. 이것이 형제의 사랑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여기 들어가서 자녀를 어떻게든지 자라는 데 도와주는 거예요. 어디까지 도와주느냐? 전부 다 성숙할 때까지 데리고 다니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자기의 마음속에 옛날에 자라던 애기 시절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이렇게 죽 커 나오면서 사랑하면서 하나된다는 거지요. 하나되면서 이렇게 올라갔다가 다 올라가게 되면 내려오는 것입니다. 이건 무형실체고, 이건 유형실체입니다. 이것이 주체이고 이건 대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담 해와를 지은 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으로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점점 더 아담이 자라 가지고 여기까지 다 올라오게 되면, 자녀의 사랑, 형제의 사랑, 부부의 사랑, 부모의 사랑의 완성체가 되는 것입니다.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