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집: 복귀와 해방 1989년 02월 1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31 Search Speeches

올라가기를 좋아하지 말고 '- "어가기를 좋아하라

그럼 통일교회에서는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요사스러운 패니까 `소용돌이 구멍을 타고 들어가자!' 합니다. 그거 좋아해요?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갈 때 발이 먼저 들어가야 되겠어요, 머리가 먼저 들어가야 되겠어요? 「다리가 먼저…」 머리가 먼저 들어가면 그래도 나가자빠지더라도 어디 가서 들어가 박혀 있을지 모르지만 발이 먼저 들어가 보라구요. 사지백체가 다 찢어지지요. 그러니까 머리가 들어가야 되겠어요, 가랑이가 먼저 들어가야 되겠어요? 「……」 어디가 들어가야 되겠어, 이 쌍것들아? 「머리가 먼저 들어가야 합니다」 대답을 해야지, 물어 보는데. 나 땀 나잖아? (웃음) 그렇게 악돌이들이야, 이 쌍것들! 땀을 흘리고 얘기해야 흐흐흐 하고…. 나는 너무 점잖은 거 싫어한다구요.

통일교회는 종교를 믿다가 올라가자는 패들 앞에 내려가겠다고 하니, 그 에미 애비가 내려가라고 해요? 「아닙니다」 엄마 아빠가 눈이 새빨개져서 반대하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가짜 종교에 가까워요. `슬렁슬렁슬렁 그저 바쁘지 않은데 그렇게 믿지 뭘 그래?' 하는 것은 흐르는 겉 물만 됐지 속 밑은 천년이 가도 못 돼요. 물이 뒤집어지려면 바위가 있어야 돼요. 부딪쳐 가지고 와그작 뒤집어져야 된다구요.

하나님은 지혜롭기 때문에…. 계곡에 흐르는 물은 전부 다 위 아래로, 동서남북으로 다 섞어지기 때문에 아무데 가서 꿀꺽꿀꺽 먹어도 병이 안 나요. 평지에 흐르는 물은 막 퍼먹다가는 병이 나요. 겉에서 흐르는 것은 썩거든요. 밑창에서부터 썩지 않아요. 겉에서부터 썩어 가요. 오이가 썩을 때도 겉에서부터 썩어 가지요? 뼈가 먼저 썩어요, 살이 먼저 썩어요? 「살이 먼저 썩습니다」 그렇지요.

겉돌고 싶은 사람은 손드소. 그러면 밑돌고 싶은 사람 손드소. 들지 말라구요. 물어 볼 것도 없지. 눈깔이 전부 올라가네, 벌써. 눈이 올라가게 되면 다 들겠다는 얘기 아니예요? 다 알기는 알아요. 사람이 전부 다 밑에 들어가기를 좋아해요, 올라가기를 좋아해요? 「올라가기를 좋아합니다」 못난 놈도 올라가려고 하고 잘난 녀석도 올라가려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잘난 녀석 위에 못난 녀석이 올라갔다가는 천대받는 거예요. 못났으니 천대받는 거지요. 그래서 통일교회는 소용돌이 구멍을 타고 내려가야 돼요.

그러니 엄마 아빠가 그저 야단하고, 자기 남편이 가지 말라고 야단하고…. 그것은 한꺼번에 해야 돼요, 한꺼번에. 하나씩 하면 안 된다구요.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끝날에는 네 집안 식구가 원수라고 했지요? 성경 말씀이 맞으려면 할아버지도 야단하고, 할머니도 야단하고, 아버지 엄마 남편 아내 자식들까지도 반대하고, 사돈의 8촌까지 `야, 가지 마라, 이 쌍거야!' 해야 한다구요. 그런 놀음을 해야 돼요, 세계적으로. 역사에 그런 종교는, 어떠한 종교단체가 그러더라도 그럴 수 있는 단체는 소망스러운 단체예요.

이렇게 볼 때 종교 지도자로서…. 내가 종교 지도자인가요? 종교라는 것이 무슨 말이예요? 마루 종(宗) 자하고 가르칠 교(敎) 자예요. 마루 되는 가르침. 이게 뭐냐 하면 봇대예요, 봇대. 이게 왕창 무너지면 다 망하는 거예요. 종교가 무능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요 꼴이예요. 종교가 나라를 거느리고 세계를 거느려야 할 텐데, 나라한테 끌려가는 종교가 되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오늘날 통일교회를 어용교회라고 그래요? 지금까지 그랬어요? 어용 반대가 뭐예요? 저 학자님들 어떻소? 어용 반대가 뭐요? 「실세」 실세라는 말 나 처음 듣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실세인지 무슨 세인지 모르겠어요. 통일교회를 지금까지 어용단체라고 합니다. 공산당 패들이 그렇지요, 민민투·자민투 패들이? 통일교회 어용, 이래 가지고…. 요즘에는 민족하고 이간 붙이려고 하고, 기독교하고 이간 붙이려고 야단하고 있지요. 그렇지만 나는 가만히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