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집: 이상적 조국을 향하여 1988년 01월 0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6 Search Speeches

인간으로 말미"은 주의 사상은 어차" 청산돼야 돼

그래서 요즈음은 뭐냐 하면, 세속적 인본주의를 말합니다. 인본주의, 인본주의라는 것이 있어요. 민주주의가 어디서 나왔느냐 하면, '만민은 전부 다 평등하다' 하는 사상에서 나왔습니다. 그 사상이 본래는 하나님 앞에서의 평등논리를 중심삼았는데, 거기에서 하나님을 빼 버리고 인간 제일주의만을 주장합니다. 힘을 중심삼고 인간 제일주의를 주장하다 보니 민주주의가 몰락해 버렸다 이거예요. 이게 어떻게 될 것이냐? 수습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제아무리 안간힘을 쓴다 하더라도, 민주주의 천하를 다 만들었다 하더라도, 그 세계 가지고는 하나의 이상국가 형태를 가질 수 없습니다. 점점 어두움의 그늘만 짙어 갈 뿐이예요. 소망하는 것은 크고 다 이룬 것 같고 우리들에게 기쁨의 이상세계가 찾아오는 것 같지마는, 그 생활 이면에는 비참과 참혹이 점점 짙어 가는 사회 환경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사는 미국 사람들이 도탄 중에 신음하고 허덕이는 사실은 제3세계의 나라 사람들보다 더 비참하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이게 왜 이렇게 되었느냐? 정상적인 뿌리를 갖지 못하고, 정상적인 줄기를 통한 정상적인 순을 갖지 못하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으로 말미암은 주의 사상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본래 제1원인적 존재가 될 수 없어요. 인간은 어디로부터 왔소? 제2결과적 존재예요. 원인적 존재가 될 수 없습니다. 원인적 존재가 될 수 없는 결과적 존재가 아무리 주장했댔자 원인적 체계를 포괄해 가지고 끌고 갈 수 없다 이거예요. 결과적 존재는 원인에 의해서만 끌려간다는 것이 이론적 결론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의 이 세계의 혼란상, 만국의 가지각색의 문화 배경을 중심삼은 혼란상, 투쟁개념을 뺄 수 없는 현실사회의 혼란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두 세계를 청산해야 하는 것입니다. 가만 놓아 두더라도 청산돼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공산주의도 세계적인 통일이념을 중심삼고 세계를 하나 만들기 위한 사상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런 목표를 정해 가지고 지금까지 70여 년 동안 행세를 하고, 역사과정에 많은 사람을 희생시켜 오면서 자기들이 제일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미 다 실험 필했어요.

소련을 제일 위주로 해 가지고 중공의 10억이나 되는 수많은 사람을 전부 포괄해 봤지만 그걸 소화할 수 없었어요. 공산주의를 주장할 때 슬라브민족 제일주의를 중심삼은 공산주의를 주장했지, 초민족적 기준을 세울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공과 결연을 맺을 수 없었습니다.

미국 민주주의도 앵글로색슨 백인 제일주의를 중심삼은 민주주의를 주장할는지 모르지만, 그래 가지고는 안 돼요. 초민족적인 민주주의 개념세계를 아직까지 현현시키지 못했어요. 이렇게 볼 때, 미국의 민주주의도 실험 필했습니다. 거기에 얼마나 부정이 많아요?

선거로 민주주의의 명맥을 이어 나왔지만, 그 선거의 배후에 벌어지는 그 모든 추악상이란 것은…. 여러분이 대통령 선거도 봤지만, 거기에는 비법적인 권력이 동원되고, 비법적인 금전이 동원되고, 비법적인 수단 방법과 모략 중상이 개재합니다. 그런 소용돌이 가운데 세워진 민주주의체제가 행복이라든가 본연의 이상적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은 타당한 결론입니다.

인간들이 생각해서 그려 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한 이상 추구의 놀음은 다 해보았습니다. 역사적인 실체상으로 좌우의 사상적 체제를 갖추어 봤지만, 이것들은 전부 다 근원이 틀렸기 때문에…. 봄 절기가 있으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게 되면 가을이 옵니다. 가을은 결실시대예요. 그 결실시대를 거쳐 가지고 겨울이 오는 겁니다. 우리 인류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릇된 나쁜 씨가 자라더라도 그 자라는 기간에는 좋은 씨가 자라는 것과 같이, 봄을 맞이하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맞게 합니다. 여름에도 마찬가지의 존속권을 지니고 나가지마는, 가을과 겨울에 가서는 끝장이 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