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집: 아버지와 함께 1970년 04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7 Search Speeches

아버지와 인-이 맺어지" 자리

이제 앞으로 여러분은 막연하게 기도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 앞에 직접 갈 수 없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하나님도 여기에 응해야 되고, 인류도 여기에 응해야 되고 해결 기점도 여기에 응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 3자가 일치될 수있는 기점이 참부모라는 것입니다. 참부모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이 깃들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도 하지 못하고,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던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이 깃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부자의 인연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기도하는 데에 있어서는 하나님을 직접 부를 것이 아니라 참부모를 통해야 됩니다. 여러분이 기도할때 마지막에 참부모의 이름으로 기도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습관적으로 느끼는 그런 간단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참부모는 어떻게 사랑하기를 바라겠습니까? 역사적으로 사랑하지 못했던 것을 해원하고 싶은 역사적인 소원의 진액을 집약시켜서, 수난길을 몸부림치며 싸워 찾아 나온 그 모든 해원성사의 마음을 다 뽑아 가지고 흠뻑 취하여서 사랑하기를 바라십니다. 또, 그 사랑 가운데에 한번 흠뻑 빠져 들어가고 싶은 것이 오늘 타락한 인간의 절대적인 소원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내용이 이루어지는 하나의 기점은 천상이 아니고 지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상에서 새로운 천지가 벌어진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참부모와의 인연은 영계와 같은 막연한 세계에서가 아니라 지상에서부터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참부모는 실체를 갖추어 지상에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부모는 내가 부르면 대답을 할 수 있고, 내가 어려운 자리에 있으면 동정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평면적인 도상에서 참부모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인간들에게는 얼마나 복된 일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역사시대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어도 그 모든 것을 극복하여 이런 내용을 중심삼고 결정적인 승리를 하려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나 자신을 놓고 볼 때 내가 하나의 승리의 왕자가 되느냐 못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 심정 앞에 일체가 되어서 뗄래야 뗄 수 없는 나 자신이 되었다고 할 수 있어야 됩니다. 다시 말하자면, 아버지와 같이 있다고 하는 신념, 참부모와 더불어 있다고 하는 신념이 여러분의 생애 노정의 축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가는 방향에서 동요함이 없이 천년 만년 지탱할 수 있는 자아가 되어야만, 지상천국과 천상천국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곧, 천상의 주인으로 임하는 것이요, 지상의 주인으로 임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비로소 천상천국과 지상천국이 열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인연은 편안한 자리에서 맺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제일 극난한 자리, 그 이상 없는 심각한 자리, 죽느냐 사느냐 하는 와중, 가일층 모험하는 자리에서 맺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보면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시대착오적인 말을 한 것 같지만 이렇게 사는 것이 복귀의 길을 가는 데에 있어서, 심정의 세계를 밟아가는 데 있어서 정상적인 자세요, 정상적인 태도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경지를 추구해 가는 자신임이 분명할진대, 그 길은 참된 노정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