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집: 분립에 의한 천주의 고통 1988년 08월 1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80 Search Speeches

절대적인 하나님도 사'의 상대가 필"해

그러면 하나님을 통해서 내가 은혜받기를 원한다면 돈 가지고 `아버지, 나 헌금했으니 목사 시켜 주소' 하면 그 목사는 뭐예요? 밥 목사예요. 하나님이 그런 거 필요해요? 「아닙니다」

지식을 가지고 교회 사람들을 지도하려고 지식 가지고 참새처럼 짹짹짹하고, 아무리 꾀꼬리 소리로 떠들더라도 그것은 요사스러운 것이예요. 하나님이 지식이 필요해요? 지식을 통해서 생명이 결탁이 안 돼요. 물질을 통해서는 생명이 결탁이 안 돼요. 그걸 알아야 돼요. 근본이야. 근본을 통해서 되는 거예요.

권력 가지고 돼요? `하나님, 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입니다. 이만하니, 4천만이 나를 믿고 투표해서 대통령이 되었으니 당신도 4천만 이상 나를 대해 줘야 되겠소' 할 때 하나님이 `오, 이 녀석아 그 말 듣고 싶었다' 그러시겠나요? `이놈의 자식' 한다는 거예요. 대통령 돼 가지고 그러는 것보다 다 하고 나서 4천만이 환영하고 4천만이 전부 다 사랑의 눈물과 사랑의 희생을 하더라도 당신이 필요하다, 더 고생하더라도, 당신이 천년 만년 하더라도 좋다 할 수 있는 사랑을 들고 나오게 될 때는 `음, 네 기도가 옳지, 이 녀석. 쓸 만하구만' 하신다구요. 대통령 되었다고 큰소리하고, 국회의장이 망치 세 번만 두드리면 천하가 다 통일되는 거예요? 어림도 없다는 거예요. 인간을 통일할 수 있는 근본은 힘 가지고 안 돼요. 지식 가지고 안 돼요. 돈 가지고 안 돼요.

문총재가 돈이 있나요, 없나요? 내가 힘이 있나요, 없나요? 내가 똑똑한가요, 안 똑똑한가요? 내가 무지몽매한 사람인가요, 그래도 뭘 아는 사람인가요? 「아는 사람입니다」 알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정의 세계를 말하고 있잖아요. 하나님도 모르는데 하나님의 인격을 어떻게 알아요? 하나님의 심정권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배통을 쥐어 가지고 메고 다니겠다는 건 도적놈, 사랑의 도적놈이예요. 문총재는 뭐냐 하면 용서할 수 있는 사랑의 도적놈 같은 사람이예요. 하나님의 사랑은 나를 빼놓고는 못 갑니다.

그렇다면 문총재 알아줄 만해요? 「예」 그래 내 친구가 되면 대한민국 대통령의 친구 되는 것보다 낫겠나요, 못하겠나요? 「낫습니다」 그러면 대한민국 대통령도 나를 필요로 할 거예요. 그러면 미국 대통령의 자리하고 문총재가 있는 자리하고 어떤 게 낫겠나요? 미국 대통령이 내 말을 들어야 돼요. 소련의 고르바초프도 마찬가지예요. 소련이 이상주의적 모든, 유물론 세계를 중심삼아 가지고 이적기사를 꿈꿨지만 그게 꿈대로 안 됐어요. 헐떡헐떡하고 있다구요. 그런데 문총재의 말을 들어 보면 틀림없이 그 이상 될 수 있다 하면 말을 들어야 된다구요. 그게 지식에 의해서, 권력에 의해서, 그다음에 무슨 경제적인 야망을 중심삼고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예요. 사랑에 의해서 할 때에 만국이 머리숙이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굴복하니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세계는 자연히 굴복해야지요 뭐.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이 사랑하사….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는데, 사랑이 무슨 하나님의 사랑이예요? 혼자 사랑을 바랄 수 있나요? 나 문총재가 `아이구,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내 사랑아, 어디 있어?', `포켓 안에 있구만', `아이구, 내 사랑 어디 있어?', `발끝에 있구만', `내 사랑 어디 있어?', `머리 끝에 있구만', `어디 있어?', `뒤에 있구만', `어디 있어? 내 사랑 어디 있어?' 이렇게 혼자 사랑하다가는 미쳐 돌아가면서 찾기에 바쁜 거예요.

그러나 남자 같은 문선생 앞에 여자 같은 여자가…. 여자 같으니까 여자가 아니라도 좋아요. 머리만 여자고 아랫도리는 남자라도 괜찮아요. (웃음) 그런 상대를, 여자 같은 여자를 사랑했다고 해서 문총재 죄짓겠나요? 남자 녀석이 여자 같은 것을 흠모한다고 할 때, 하나님인들 비판하겠나요? `너도 남자구만' 그러시는 거예요.

예수님이 성자인데, 예수님이 남자예요, 여자예요? 「남자요」 예수님이 사랑을 말할 때는 무슨 사랑을 말하겠어요? 최고의 사랑의 종착지가 어디냐 할 때 이론적 근거를 대 보라구요. 맹목적인 시대는 지나갔다구요. 오늘날 첨단과학 기술을 중심삼고 세계에 권위를 자랑하는 이 시대에 있어서는 그것이 컴퓨터의 모든 실험적 과정을 천일 만일 계산하더라도 같은 답이 나올 수 있는 그런 기반 위에서, 과학 문명이 그런 공식을 통해 실험실에서 발전하고 있는 이런 세상에 말이예요.

그래서 우리같이 못난 사람은 말이예요, 하나님의 친구…. 난 하나님의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아이구, 문 아무개가 하나님의 친구래. 그거 이단이야' 할지 몰라요. 이단은 이단이지요. 그렇지만 무슨 이단이예요?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는 이단이예요. (박수)

하나님이 북극이라면 레버런 문은 남극이예요. 하나님이 동쪽이라면 레버런 문은 서쪽이예요. 극단적 단위입니다. 혼자는 안 돼요. 사랑을 찾아가는 하나님에게는 극단적으로 위에 있든가 극단적으로 아래에 있든가 해야 됩니다. 하나님이 아래에 있다고 한다면 내가 극단적으로 아래에 있다가도…. 극단적으로 아래에 있던 레버런 문과 극단적으로 위에 있는 하나님이 하나되기 위해서는 극단적으로 아래에 있던 레버런 문이 극단적으로 위에 있던 하나님의 꼭대기 자리에 올라 돌아가야 된다 이거예요.

사랑의 물감을 들여 놓으면 말이예요, 하늘땅을 주고도 안 바꿔요. 곽정환이도 그런 것 있어? 「배워야 되겠습니다」 배우겠다면서 애기들은 왜 낳았어? 사랑의 물감은 무슨 조화의 물감인지 그 사랑적 깃발만 내두르면 그 상대 되었던 남자나 여자나 거기에 굴복하는 거예요. 옛날 첫사랑에 불타던 때의 손수건 하나를 천년 만년 저나라에 가서도 들고 다니다가 상면하게 될 때는 서로서로가 같은 운명의 길을 가야 된다는 거예요.

사랑에 물이 들게 될 때는 천하를 움직일 수 있는 거예요. 남자도 여자도, 이것이 움직일 수 있는 거예요. 아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