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집: 운명의 판결 1982년 01월 31일, 미국 Page #30 Search Speeches

내가 있기 전- 환경이 먼저 있-다

내가 있기 위해서는 반드시 본래부터 환경이 있게 마련이라구요. '나' 라는 것을 세우기 위해서는 환경이 없어 가지고는 안 된다 하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

여러분, 누구나 다 마찬가지예요. '나'를 중요시한다구요. 나를 중요시하는 것은 환경이라는 것을 벌써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거예요. 환경이라는 것을 반드시 인정하고 나를 중심삼으려고 한다 하는 것을 잊어버리기 쉽다는 거예요.

자, 그러면 환경이 먼저냐, 내가 먼저냐? 환경여건이 먼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다구요. 반드시 그 환경 가운데 주체와 대상이 있게 마련이다 하는 걸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 우주의 존재형 성에 있어서 그런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존재원칙, 존재원칙이라구요.

자, 그리고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이 뭘하셨느냐? 환경을 먼저 만들었다 하는 말은 맞는 말이라구요. 그 환경권 내에 모든 만물이 들어가 있는데, 그 만물 자체를 두고 보면 그 자체가 주체와 대상 관계로서 확대되어 있다 이거예요. 그건 식물계나 동물계나 광물계나 마찬가지 예요. 그런 것으로 존재한다구요.

자, 그런 환경 가운데 '나'라는 사람을 지었다 하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아담을 지었다 이거예요. 남자를 먼저 짓고 여자를 지었다구요. 그 아담이라는 것은 독출한 존재가 아니예요. 이 환경 전체를 맡을 수 있는 대표적인 내용을 가지고 지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아담 자체만 가지고도 이 환경적 모든 여건이 주체 대상권을 갖출 수 없기 때문에, 거기에 맞을 수 있는 내 자신이 되기 위해서도 반드시 남성에게는 여성이 필요하다는 것은 자연적인 결론이다 하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여러분들, 남자들은 '내가 제일 중요하다’하고 여자들은 '오! 나….' 이런다구요. 그 '나'라는 것이 진짜 누구를 위해 태어났느냐? 이게 문제예요. 환경의 조화를 일으킬 수 있는 주체로 지었다구요. 그거 좋다 이거예요. 모든 환경은 사람을 중심삼고 조화가 벌어지게 되었다는 거예요. 그렇게 볼 때 사람 혼자만 가지고는, 환경적 여건이 주체 대상권으로 되어 있는데 주체 대상권에 있어서 사람 혼자 가지고는 자기를 주장할 수 있는, 하모나이즈(harmonize;조화)시킬 수 있는 자격이 불안정하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환경의 주체성을 지니기 위해서, 남성은 여성과 하나되지 않으면 안 되고 여성은 남성과 하나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오더라 하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그래 여러분, 남자는 여자가 왜 필요하고 여자는,남자가 왜 필요해요? 그거 왜 필요하냐 하는 문제를 어떻게 대답하겠느냐 이거예요. 이런 원칙, 우주원칙의 도리를 따라서 불가피적으로 이걸 요구하게 돼 있다는 거예요.

자, 그러면 남자와 여자는 누구 것이냐? 그거 먼저 생각해 봐요. 누구에게 속해 있고 누구 것이예요? 이건 자연의 것, 환경의 것이예요. 환경의 것이다 하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우주의 것입니다, 내 것 되기 전에. 그것이 나와 관계를 맺어 가지고 내 것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환경여건이 환영하고 그 환경이 전부 지지할 수 있는 입장에 서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나와의 관계를 맺을 수 없다고 보는 거예요.

먼저 내가 인정받을 수 있는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환경의 모든 만우주의 존재들 앞에 '너는 남성으로서 우리들이 필요하다’고 그 환경의 모든 만물 존재들이 주장해 줘야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남자면 남자 자체가 '어! 나는 나로서…. 뭐 환경이고 뭣이고 필요 없다’이게 아니라구요. 환경에 인정받은 후에, 그다음에는 상대될 수 있는 여성이 인정해 주지 않으면 안 된다 하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주체나 대상의 공인을 받아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그때서야 '너는 우리들을 대표한 주체다' 한다는 거예요. 자기를 대표하는 게 아니라 환경과 주체와 대상, 사람을 대표하는 자리에 설 수 있다, 그렇게 되어 있다구요. 그다음엔 남성이면 남성, 여성이면 여성이 서로 필요하다고 해야 된다구요. 내가 필요해 가지고 무슨 상대를 얻는 게 아니라구요. 환경과 상대가 필요해 가지고 내가 대상의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이걸 알아야 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