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집: 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1962년 07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0 Search Speeches

주기 위해 눈물 흘리" 사람이 되라

지금까지 하나님은 오직 소망 하나를 중심삼고 처참한 투쟁의 역사를 엮어 내려오셨습니다. 눈물어린 슬픔의 노정, 땀 흘리는 슬픔의 노정, 피흘리는 슬픔의 노정을 거쳐 오셨습니다. 물론 역사상에는 인격자들도 많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가치를 무한히 나타내실 수 있는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처참한 길을 걸어 나오셨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여러분은 지금까지 왔다 간 인격자들보다 못할지도 모르고, 또한 하나님을 영원히 따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오직 한 가지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과거는 슬펐지만 이제부터는 슬프지 않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무엇을 찾기 위하여 희생의 길과 슬픔의 길을 걸었으나 지금은 무엇을 주기 위해 희생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나를 중심삼고 살아왔으나 이제부터는 나를 무한한 가치 앞에 흡수시키고 또 영원히 남길 수 있는 역사를 창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슬픈 역사를 상속받았습니다. 죽은 제물에서부터 시작하여 산제물이 되기까지 나아왔습니다. 하나님도 죽은 제물이 아니라 산제물을 찾아 나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슬픈 역사의 패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소망의 때를 찾았으니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 주고 싶어서 눈물 흘리고, 산제물이 되었으니 만물에게 사랑을 주고 싶어서 눈물을 흘리는 눈물의 소유자가 되어야 합니다. 눈물을 흘리되 역사상에 왔다간 선조들처럼 비참한 눈물을 흘려선 안 됩니다. 차지하기 위한 눈물을 흘려서도 안 됩니다. 주기 위한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참부모, 참부부, 참실체가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자신의 실체, 자신의 혈통, 자신의 심정을 자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기 위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선생님도 지금까지는 모든 것을 찾아 세우기 위한 기도를 해 왔으나 이제부터는 다릅니다. 주기 위한 기도와 주기 위한 생활을 할 것입니다. 과거에 차지하기 위해 흘린 눈물과 피와 땀은 이제 모두 주기 위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소망의 한 때를 바라면서 주기 위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새역사 노정은 주기 위해서 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여러분의 눈은 통일교인 전체를 대신한 눈이 되어야 하고 선생님을 대신한 눈이 되어야 합니다. 입도 전체를 대신하고 천지를 대신한 공적인 입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역사적인 슬픔을 안고 나왔지만 이제부터는 그렇게 되어선 안 됩니다.

여러분의 눈물은 예수 때의 눈물과 달라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어떠한 처지에서도 슬픔의 눈물을 흘리지 말고 감사의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또한 감사의 땀과 감사의 피를 흘려야 합니다.

오늘은 아무도 이 길을 가는 여러분을 높여 주지 않더라도 후손들은 반드시 손을 들어 여러분을 추모할 것입니다. 예수가 눈물과 피와 땀을 흘리고 통곡했더라도 때가 되면 그로 인하여 사람들이 최고의 공적인 마음을 갖고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이 삼천리 강산을 바라보고 사망선상에서 울부짖는 저들을 누가 건질 것이냐? 많은 지식을 갖추고 훌륭한 학문을 갖춘 자라고 해서 저들을 구할 수는 없습니다. 저들을 위해 참다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리고 참다운 심정을 심어주며 참다운 실체를 갖다 줄 자가 바로 저들을 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가고 난 후에도 모든 사람이 머리를 숙이고 몸을 굽힐 수 있는 길을 가야 합니다. 돌아가서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이제 여러분은 참다운 실체로서, 선봉자로서 살아야 하고, 슬픔의 눈물이 아닌 기쁨의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그래야 후대 자손들이 슬픔의 통곡을 하지 않고 찬양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여러분이 후대에 남겨 주어야 할 최고의 선물인 것입니다. 또 그래야만 이 세계가 이상세계가 되고 새로운 세계가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