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집: 전면적인 진격을 하자 1968년 01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7 Search Speeches

패자의 서러움을 미리 느껴라

만일 우리가 실패하는 날에는, 즉 목적 달성을 하지 못하는 날에는 패자의 서러움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분부를 수행한다는 목적을 향해 가다가 중도에서 깨져 패자가 되어 서러움을 당하는 것보다는 미리 패자가 되었을 때를 상상해 보자는 것입니다. 미리 패자의 서러움을 느껴 보자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3년 공생애노정의 마지막 순간에 겟세마네 동산, 최후의 한의 기도를 드리는 자리에서 패자의 서러움을 느끼던 것입니다. 그래서 무리들은 패한 후의 결과적인 입장에서 느끼지 말고 그 자리에 가기 전에 미리 느껴 보자는 것입니다.

패했을 때의 그 서러움이 어떻겠습니까? 패자의 입장을 예측해 봅시다. 우선 패하여 서러운 자리에 서게 되면 원수들이 기뻐할 것입니다. 이때의 원수는 이 시대에만 있는 원수가 아니라 역사를 유린해 온 하늘의 원수요, 인류의 원수요, 예수와 성신의 원수입니다.

이 원수를 갚기 위해서 이 시대의 사명을 짊어지고 칼을 뽑고 일어난 무리가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그러므로 이왕 칼을 뽑은 바에는 원수들을 전멸시켜야 합니다. 이것이 여러분의 사명인 것입니다.

그러면 승자의 영광을 차지해야 하는 것이 여러분의 사명임에도 불구하고 패자의 서러움을 당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이 시간에 느껴야 합니다. 승자의 영광에 도취하는 자리를 떠나 패자의 서러움이 얼마나 비참하다는 것을 우리들은 뼈저리게 느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원수요 천지의 원수를 격퇴시키기 위해서 일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일은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어떤 식구들은 식구들 간에 마음이 맞지 않는다고 간격을 두고 그를 비판하고 심판하는데 그래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전체적인 작전을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 아직 승리의 자리에 나가지 못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그럴 수 없는 것입니다. 영광의 자리, 승리의 자리에 가기까지는 아직 고난의 고개를 더 넘어야 됩니다.

만일 에덴 동산의 아담과 해와가 타락의 결과가 어떻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더라면 타락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결과가 이토록 참혹하고 비참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절대로 타락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제 2차 7년노정의 벽두인 1968년의 연초에 서 있는 우리들도 패자의 서러움이 어떻다는 것을 알면 절대로 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연후에 목표의식을 확립하고 승리의 목적을 공고히 해야 할 것을 다짐해야 하는 것입니다.

패자의 서러움을 상상해 보면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리란 것을 알 것입니다, 아담 해와의 한 날의 실수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6천년의 한에 사무치리라는 것을 누가 알았으며 또 그들의 후손이 이렇듯 수천년을 걸어 놓고 조상을 원망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러한 사실을 예측한다면 천만 번 쓰러져 죽는 한이 있더라도 타락은 결코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들도 통일교회가 가는 길에서 승리의 어떤 면을 바라볼 수 있는 것으로 기뻐할 것만이 아니라, 승리를 차지하기 위해 쓰라린 역경 중에 있어서도 승리를 다짐할 수 있는 자극제로서 패자의 서러움이 얼마나 기막힌 것인가를 알아야 되겠습니다.

노아가 120년 동안 고생하여 세운 가정이 함의 실수로 말미암아 무너졌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또 아브라함이 제물을 쪼개지 않은 작은 실수 하나가 예수를 십자가에 내놓아 팔게 된 동기가 되고, 혹은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으로부터 추방당하는 동기가 될 줄이야 꿈엔들 생각했겠습니까 ?

이렇듯 역사상의 과거와 현재를 걸어 놓고 저울추와 같은 입장에 놓여있는 것이 오늘날의 우리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우리는 패자의 서러움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상상하여 그런 비참한 자리에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겠다고 이를 악물고 다짐해야 합니다. 그리하여서 오늘 하루도 승리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동지들의 대열에 보조를 맞추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