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우리의 갈 길 1971년 02월 18일, 한국 동대문교회 Page #331 Search Speeches

정은 통일과 행복의 "탕

서양 사람이 보고 우는 장면을 보고 동양 사람은 안 웁니까? 서양 사람이 눈물 흘리는 장면은 동양 사람이 봐도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이 보고 눈물 흘리는 장면은 원수되는 일본 사람이 봐도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정적인 세계는 통일이 되어 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자식을 사랑하는 데에 있어서 한국의 부모는 사랑하지 않는데 일본의 부모는 사랑합니까? 그래요? 그게 아니지요? 통일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통일될 수 있는 바탕은 무엇이냐? 사람이 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말로써 되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정서적인 내용으로 되어지는 것입니다. 부부끼리 서로가 사랑하는 것도…. 무엇으로 통일되는 것이냐? 정서적인 문제를 중심삼고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정서를 빼놓으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부부에게서 사랑을 빼놓으면 뭐예요? 남자와 여자이지요? 여기에 정서적인 면을 쏙 빼면 뭡니까? 인형과 뭐가 다릅니까? 말하는 인형이지요. 그렇지 않아요? 말하는 남자 인형과 말하는 여자 인형입니다. 그렇지만 정서적인 문제를 중심삼고는 하나 안 될 수 없습니다.

친구간에는 우정이 있지요? 친구간에 우정을 빼놓으면 하나되나요, 안 되나요? 안 되는 거예요. 한 나라의 국민들을 보면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이 있습니다. 애국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나라를 사랑하는 정이 있어서 그 정을 통해서 국민들이 하나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될 수 있어요, 없어요? 보라구요. 정은 통일될 수 있는 통일의 바탕이요, 행복의 바탕입니다.

통일되지 않으면 행복이 없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하나되어야 행복하지요? 그렇지요? 부자간에도 하나되어야 행복합니다. 하나되지 않은 가정에 무슨 행복이 있겠어요? 정이 없어 가지고 서로 으르릉거리면서 싸움이나 하는데 무슨 행복이 있겠어요? 행복이 뭔지 알지도 못한다는 겁니다. 정이 없으면 하나가 안 되고, 하나가 안 되면 행복이 없습니다. 행복하려면 어떻게 되어야 되느냐? 우선 두 사람이 완전히 하나가 되어야 됩니다. 그가 울면 나도 울고, 그가 웃으면 나도 웃고, 그가 가면 나도 가고, 이렇게 하나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되려면 뭘 해야 되느냐? 정서적인 것이 있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