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집: 협회창립 제34주년 기념일 말씀 1988년 05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96 Search Speeches

영원히 자기 자세를 가져야

자, 남자 여자가 합해 가지고 볼 같은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인간 세상은 고해(苦海)와 마찬가지예요, 고해. 태어나면 자리를 못 잡고 가서 부딪치기만 한다구요. 탈그락 툭탁 툭탁 툭탁 툭탁, 부딪칩니다. 그러니 얼마나 고달프겠어요? 그래서 사람은 자리잡고 살고 싶어하는데 자리잡고 살도록 하는 것이 뭐냐? 사랑의 못이었더라 이거예요. 어때요? 사랑의 못.

사랑의 못에 떠억 박아 놓으면 옆으로 암만 유인하더라도 안 통합니다. 그렇지 않아요? 부처끼리 서로 재미있게 사는데 누구 잘난 남자가 유인할 수 있어요? 옆에서 아무리 집적거린다 해도, 꼭 누르면 쏙 피해 갑니다. 여기서 누르면 저쪽으로 피해 가고 사방으로 피해 갑니다.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자기 위치를 취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물 바닥 가운데 있다가, 하나는 `저 남쪽 구석에 가 있고 싶다' 하고, 또 하나는 `북쪽 구석에 가 있고 싶다' 해서 그렇게 가 있다고 하면 거기서 살아 먹겠어요? 바람이 불면 자꾸 휘저어 대는데.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못 가운데는 어디에 가 머물고 싶어요? 중앙 복판입니다. 안 그렇겠어요? 우리 아가씨들 한번 대답해 봐요. 저기 아가씨예요, 아줌마예요? 여기 세째번 여자, 입을 쑥 벌리고 웃누만. 빨간 꽃을 단 여자, 아줌마예요, 아가씨예요? 신랑 어디 있어요? 누구예요? (웃음)

자, 그러면 어디에 있고 싶어요? 어디에 있고 싶으냐 할 때는 `물어 볼게 뭐 있어? 물이 깊은 데 있고 싶지' 합니다. 그러면 물은 어디가 깊으냐? 복판에 가야 깊다 그 말이거든요. 결국은 중앙에 있고 싶다는 것입니다. 중앙에 있어 가지고 동서남북으로 바람 불 때 왔다갔다하고 싶어요? 아니예요. 영원히 자기 자세를 가지고 있고 싶어합니다. 그럴 때 모든 볼들이 그 표준을 중심삼고 비교해 보고 `나도 저렇게 있어야 되겠다' 할 수 있는 자리다 이거예요.

그러면 그 볼이 행복하겠어요, 불행하겠어요? 이 아줌마? 「행복하겠습니다」 나한테 축복받았나? 나한테 축복 안 받았지? 내가 약혼 해줬나…. 이렇게 부처끼리야? 「예」 이녀석, 남자는 알겠는데 여자는…. 여자가 더 잘 생겼다. (웃음) 너보단 낫잖아! 응?

이런 말을 왜 하느냐? 그렇게 될 때는, 이 볼 가운데에 꽂혀 가지고 영원한 수직에 딱 돼 있을 때는 물이 많아지면 쑤욱 올라갈 수 있고 물이 낮아지면 쑥 내려와 있게 됩니다. 깊은 데 있으니까 구형이 되면 다른 데는 다 마르더라도 이것은 끝까지 주체로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리에 서 있으니, 이는 자리를 잡는 데 최고의 이상의 자리가 아니겠느냐 이거예요. 그럴싸? 그다음에 잘못된 걸 뭐라 그러나? 그것도 그럴싸예요? 그릇될싸. 그릇될싸, 그럴싸 어떤 거예요? 「그릇될싸」 알긴 아누만.

이와 같이 부부는 자리를 잡아야 됩니다. 자리를 잡는데 어떤 자리를 잡아야 되느냐? 수직이 딱 끼어 가지고 이것이 돌더라도 제멋대로 돌면 안 됩니다. 방향성을 영원히 갖추어 가지고 수평으로 보나 횡적으로 보나 전부가 `이상적이다' 할 수 있는 자리를 잡고 살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