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집: 선악의 분기점에서 1972년 07월 16일, 한국 종로교회 Page #180 Search Speeches

사람의 욕심

어떤 사람이 성인이 되었느냐? 종교의 종주들이 성인이 되었더라 이겁니다. 그거 이상하지요? 예수도 기독교의 종주고, 석가도 불교의 종주고, 공자도 유교의 종주고, 또 마호메트도 회회교의 종주다 이겁니다. 그러면 소크라테스는? 소크라테스는 성인이 못 돼요. 철인은 되었지만 성인은 못 되는 사람이라구요. 한 급(級) 떨어지는 거라구요. 그거 왜 그러냐? 지식의 왕은 될는지 모르지만 생명의 왕은 못 되기 때문입니다.

종교의 종주들은 무엇을 했느냐? 생명을 움직여 나왔습니다. 이렇듯 종주들은 생명 역사 발전에 있어서 혁명의 기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철인은 지식의 기수는 될는지 모르지만 생명의 혁명을 일으켜 가지고 생명의 역사 발전을 추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은 제시 못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인은 성인 축에 못 들어갑니다. 알겠어요? 세계적으로 볼 때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무엇을 가진 사람들이냐 하면, 본래 꿍꿍이 속을 가진 사람들이라구요. 이게 우스꽝스러운 패들이라구요.

여러분은 통일교회 믿지요? 혹은 이 가운데 '오늘 우리 선생님이 오시는데 한번 가 봅시다' 해서 구경삼아 온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건 통일교회 패가 아닙니다. 통일교회도 교회라구요. 자, 그러면 통일교회 문 아무개란 사람이 통일교회의 무엇이냐? 교주다 이겁니다. 교주지요? 그렇지 않아요? 예수는 예수교회의 교주이고, 석가모니는 불교의 교주이고, 공자는 유교의 교주입니다. 교주라는 이름은 같지만, 교주 가운데 내용이 다른 교주다 이겁니다.

그러면 교주 가운데-통일교회 문선생을 빼놓고-지금까지 성인이란 이름의 반열에 등극한, 동참한 교주들이 4대성인인데, 그들 가운데에서 누가 제일 중심이예요?「예수님요」 예수 믿는 패들이니 예수라고 하지. 불교 믿는 패들한테 물어 보라구요. '석가모니' 그런다구요. (웃음) 그렇게 되는 거라구요. '왜 제일이냐?' 하고 물을 때 '제일 좋은 내용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제일이지' 한다면, 그건 말이 되는 거라구요. 그렇지만 '아이고, 좋은 내용이 덜 갖추어졌다' 할 때에는 추앙을 덜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주 가운데서 제일 좋은 내용을 많이 갖고 있는 교주는 누구냐?

제일 좋은 내용을 갖는 데 있어서, 사람의 욕망이 얼마나 크더냐? 여러분의 욕심이 얼마나 크더냐? 학교나 교회에 다닐 때 들고 다니는 가방 보따리보다도 작더냐, 크더냐? 커요, 작아요? 크지요?「예」'아이고 우리 집이 몇 층짜리 벽돌집인데 그 집보다도 작더냐?' 할 때, 여러분의 욕심이 그보다 작아요?「커요」 대한민국을 슬쩍 삼켜 넣고도 더 큰 것을 꿀떡하려고 한다구요. 그렇지요? 그렇잖아요? 그래 가지고 '세계를 내 것으로 만들었다' 해 가지고 세계를 하나만 집어 넣고 '아이구 이제는 됐다'할 사람이 없다구요. 세계가 백개, 천개가 있다면 그것을 다 집어 넣고 돌아다 보고 더 이상 없게 되어야 '이제는 됐다' 하는 그런 욕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만하면 욕심 보따리가 괜찮지요?(웃음)

또, 세계를 내 욕심 보따리에 집어 넣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더라도 그 세계를 지은 분이 있고 그보다 더 큰 분이 있다면, 그 큰 분까지도내 보따리에 집어 넣고 싶어요, 안 넣고 싶어요?「집어 넣고 싶습니다」그건 여자들도 그렇고 남자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나이 많은 사람도 그렇고, 나이 어린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거기에는 통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