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집: 우리의 책임 1970년 08월 2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6 Search Speeches

세계를 지배할 수 있" 사람

여러분은 새로운 나라를 위해서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탄세계에서 하듯이 총칼로써 피를 보며 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자신이 피를 흘리면서 가야 합니다. 남에게 피를 흘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피를 흘리면서 가는 길입니다. 이것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역사가 환영하는 것입니다. 피를 흘린 것은 역사가 다 보충해 준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 만민은 전쟁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쟁을 좋아하는 나라나 국민은 없습니다. 소련이라 하더라도 전쟁을 통해 피 흘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상이 모든 나라에까지 충만해서 이 세계가 그런 사상으로 꽉 찰 때가 올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때에 세계를 지배할수 있는 존재는 피를 흘리게 한 개인이 아니요, 피를 흘리게 한 종족이 아니요, 피를 흘리게 한 민족이 아니요, 피를 흘리게 한 국가가 아닙니다. 세계를 위해서 피를 흘리고 간 개인이요, 그런 종족이요, 그런 민족이요, 그런 국가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개인과 가정과 종족과 민족과 국가가 있다면, 그들이 다가올 미래의 세계를 대표할 것입니다.

기독교 사상은 오늘날 세계에 나타나지 않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세계관을 창건하기 위하여 역사시대의 깊은 밑바닥에서부터 드러나지 않은채 이어져 나왔습니다. 이러한 기독교 사상이 빛을 발하여 주도적 권을 갖고 나오게 되면 그때부터 새로운 세계는 출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오늘날 통일교회는 맞고 빼앗아오는 작전을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현재 행복해 하는 것을 짓밟아서 그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그들이 부러워할 수 있는 자리에 우리가 서자는 것입니다. 비록 그 선 자리가 그들보다는 낮지만은 높은 사람이 그 자리를 바라보며 머리 숙일 수 있는 터전을 세워 나가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와 같은 수준에 있는 사람을 완전히 점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작전입니다.

선생님이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지도하는 이 방법은 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일치되어 사는 사람은 망하지 않습니다. 혹, 그런 사람이 세상에서나 우리 교회의 교인들에게서 인정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선대가 그를 공인할 것이요, 영계에 가면 천천만 성도들이 공인할 것입니다. 그는 영원한 세계 역사와 더불어 공인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를 침범하거나 참소할 수 있는 특권적인 존재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가 이 세상에서 그 내용을 다 충당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영계에 가면 충당할 수 있는 기반이 있기 때문에 이 땅 위에서도 망하지 않는 것이요, 영계에 가서도 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듯 양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동기가 되어 있는 자리를 찾아 나가는 종교라야 참 종교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출발당시부터 지금까지 핍박받고 나온 것입니다. 원래 우리 통일교회는 기독교가 핍박받은 기반 위에서 꽃을 피워야 했는데 그것이 어긋났기 때문에 지금까지 핍박을 받으면서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개인적인 핍박은 물론이요, 삼천만 민중 전부로부터 핍박을 받았습니다. 반 정신병자까지도 우리에게 손가락질을 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러한 환경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내가 아직 갖추지 않았고, 내가 아직 안팎의 사실을 밝히지 않아서 그렇지 그 사실을 밝히는 날에는 천지가 뒤집힐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사는 것은 민족을 지도하기 위해서요, 세계를 지도하기 위해서라는 신념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세계를 위한다는 것보다도 세계를 지도하기 위해서, 나라를 지도하기 위해서 산다는 이런 자주적인 신념을 가지고 나가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젊은 사람들이 나라와 세계를 위해 산다고 하는데, 그 말은 곧 나라와 세계를 지도하기 위해서 산다는 말인 것입니다. 그 말이 그 말이예요. 그래서 성경에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고 했습니다. 희생봉사를 하게 되면 죽는 길을 가는 것 같지만, 거기에는 지배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