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집: 가정 기반을 중심한 통반격파 활동 1990년 10월 02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40 Search Speeches

하나님도 사'의 상대가 있어야

이 우주를 보게 되면 전부 다 수놈 암놈으로 되어 있습니다. 동물세계도 사랑을 중심삼고 만들었다는 거예요. 광물세계도 양이온 음이온이 그냥 합하는 게 아니예요. 그것들도 사랑의 표제를 중심삼고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절대적 기준을 세웠기 때문에 존재라는 것은 사랑에서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창조이상이라는 것을 사랑을 중심삼고 시작했기 때문에 하나님 자신도 절대자지만 사랑에는 절대 복종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은 절대 전능하시기 때문에 그분과 하나되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자신이 전능한 것 가지고는 이상이 없습니다. 상대가 없어요. 하나님에게 전부 다 붙어 가지고 하나님화된다는 거예요. 이것은 사랑의 상대가 없습니다. 사랑이란 논리를 어디서 찾느냐 이겁니다.

하나님에게 절대복종하지만 사랑이란 공동개념 밑에서 기뻐도 같이 기뻐하고 말해도 같이 말하고 웃어도 같이 웃을 수 있어야 되는데 그런 공동적 환경 터전이 없는 거예요. 하나님에게 다 달라붙게 돼 있지요. 여기에 있어서 사랑을 절대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하나님도 그 사랑 때문에 웃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하나님이, 절대자가 무엇 때문에 웃겠어요? 결론을 내릴 수 없어요. 무엇 때문에 하나님이 웃고 좋아하겠어요? 다 좋은 자리에 있는데. 안 그래요? 그러니까 상대이상이 필요한 것입니다.

상대이상이 없으면 눈과 귀는…. 특히 오관이라는 것은 상대 때문에 생겨났어요. 상대 때문에 존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눈이 있으면 뭐해요? 코가 있으면 뭐해요? 그러면 하나님이 눈도 없고 아무것도 없으니 두루뭉수리 되지 않으냐 이거예요. 봐서는 뭐해요? 하나되어 있는데. 천년만년 하나되어 있는데 봐야 그 꼴이지 뭣에 만족해요? 거기에 노래가 있을 수 있고 시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심정적 하나님, 지 정 의를 갖춘 인격적 신이라는 것을 구성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놀라운 것이 뭐냐면, 하나님도 사랑 앞에는, 참사랑 앞에는 절대 복종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위대한 거예요. (녹음이 잠시 끊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