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집: 일화의 정신으로 일하라 1988년 06월 08일, 한국 일화연수원 (용인) Page #267 Search Speeches

세계 청량음료-계의 왕자가 돼야

여러분이 오늘 이와 같이 맥콜공장 헌당을 했는데, 이제 무엇을 헌당해야 되겠느냐? 이 집을 헌당하는 것만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어요. 무슨 뭐 기자재를 헌당하고 그런 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리 공장이 좋고 아무리 기자재가 훌륭하더라도 훌륭한 이 환경을 움직일 수 있는 주체 되는 훌륭한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이 필요하다 이거예요.

사람은 혼자만이 아니예요. 전체 일화 그룹이라는 것이 합해 가지고 하나의 체제를 이루어서 여기에 각자가 높이 올라가겠다고 해야 합니다. 각자가 대표적인 입장에서 끌어올리는 입장에 서면 왼손 바른손도 올라가고 머리도 올라가고 몸뚱이도 올라가게 되고, 그러면 일화는 자연적으로 국가 앞에 인정을 받지 않을 수 없고, 아시아에 드러나지 않을 수 없고, 세계에 드러나지 않을 수 없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일화 그룹 요원들이 맥콜 주인이 되어야 되겠다 이겁니다. 맥이라는 것은 혼(魂)을 말해요. 천운을 움직일 수 있는 주류를 말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이제 시작했으니…. 금년 1988년 6월 8일 오전 열 시에 헌당식을 했는데 이제부터 이 맥콜 공장이 올라갈 것이냐 내려갈 것이냐? 이걸 생각할 때 사장이 아무리 훌륭하고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그것 가지고 안 되는 것입니다. 공장 시설이 아무리 좋더라도 안 되는 거예요. 여러분의 기세가, 맥박이 전진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기세가 한국적이냐 세계적이냐, 이게 문제입니다. 한국적이다 할 때는 아무리 올라갔댔자 한국에서 끝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세계적일 때는 일본을 넘고 미국을 넘고, 이렇게 되게 되면 세계적인 천운이 협조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 생각해야 할 것은, 여기 서 있는 제가 생각하는 것인데 이 청량음료계에 있어서의 왕자는 하늘을 대표한 것이 돼야지, 이 사탄세계, 돈을 벌어 가지고 사탄세계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청량업계의 어떤 일등 품목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겁니다. 이걸 격파해야 돼요. 어떻게 하든지 격파해야 됩니다. 그런 사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여기에 서 있는 나입니다.

그러면 세계 청량음료계에 있어서 왕자의 자리에 뭣이 서 있느냐? 뭐예요? 코카콜라. 꼴까닥 꼴까닥 꼴까닥…. 그렇게 생각합니다. 꼴까닥 꼴까닥 하다가…. 물을 꼴까닥 꼴까닥 먹으면 올라가나요, 죽나요? 꼴까닥 꼴까닥이라는 말은 인습적으로 생각하게 되면, 물에 빠진 녀석이 꼴까닥 꼴까닥 하다가는 죽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라가다가 한번 잘못 마시는 날에는 죽는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건 누가 주도할 것이냐? 선생님은 그런 면에 있어서 세계적인 챔피언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뭐, 청량음료계 챔피언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에서라든가 사상계라든가 경제계라든가, 그다음에 언론계라든가 정보계라든가, 이런 걸 가지고 최고의 챔피언 자리를 격파하기 위해 지금까지 투쟁해 나왔다구요. 이렇게 볼 때 청량업계의 코카콜라까지도 격파할 수 있는 하나의 품목이 맥콜이라는 것입니다.

맥콜을 가만 보면, 원료는 무진장 있습니다. 원료는 어디 가든지 구할 수 있어요. 동에 가서나 서에 가서나, 어디 가서든지 원료를 싸게 구할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만드는 데 있어서도 그렇잖아요? 이거 물에다가 튀긴 보리가루를 섞는 겁니다. 간단하다구요. (웃음) 보리차는 뭐냐 하면 물에다가 보리를 넣고 그냥 끓인 것이고, 맥콜은 뭐냐 하면 물에다가 보리차 대신 보리를 볶아 엑기스를 뽑아 가지고 넣은 겁니다. 원료는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어디든지 원료는 무진장 있다 이겁니다.

그리고 보리는 본래 한방에서 보면 냉물(冷物)로 다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이 보리가 더운 것이 아니고 찬 물건이기 때문에 여름에 마시면 시원하다는 것을 대개 다 알고 있습니다.

지금 보게 되면 서양문명은 아시아문명을 따라가야 할 그런 시대에 놓여 있습니다. 영국을 중심삼은 앵글로색슨족이 4백 년 문화권을 중심삼고 걸어 나왔지만 동양은 언제나 정신적입니다. 그렇잖아요? 보라구요. 인도의 힌두교도 동양이고, 불교도 동양이고, 공자도 동양이고, 그다음에 회회교, 회회교는 어디인가? 「아랍」 아랍이 동양인가요? 「동양입니다」 그것도 동양이래요, 난 잘 모르지만 말이예요. 그다음에는 유대교도 동양이고 통일교회도? 「동양입니다」 전부가 동양이예요. 서양에서 정신적인 지도체제를 갖추어 가지고 세계에 영향 미친 것은 하나도 없어요. 단 하나 서구문명이 지도하는 것은 과학적 분야입니다. 분석을 해 가지고 과학을 발전시키는 데 공헌했어요. 그건 외적입니다. 외적이예요.

정신적 분야에서는 동양이 중심이 돼 있느니만큼 이 물질문명은 반드시 동양으로 돌아오는 거예요. 이게 돌아서, 지중해 문명으로부터 대서양 문명을 통해 가지고 미국 대륙을 거쳐 태평양 문명권에 가 가지고 중국과 인도라든가 중동, 이 대륙을 중심삼은 정신적 문명권과 하나로 화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하나로 화해야 된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