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집: 남북통일 총선 대비 지시사항 1990년 11월 30일, 한국 도원빌딩 Page #281 Search Speeches

남북통일 총선거 시대- 대비하라

그 대신 이번에 돌아가거든 남북통일 총선거 시대에 대비해 가지고…. 김일성이가 안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지금 그렇게 충고하고 있습니다. 그 말 믿어져요? 나, 공인입니다. 공석에 선 사람이예요. 김일성이가 날 모시겠다고 한 것이 벌써 1년 6개월 되었습니다. 그것은 안기부도 모르지요. 독일에서 그런 내용이 척 오니까 요즘에야 알아 가지고 밤낮 따라 다니면서 `아이고, 말씀해 주십시오' 야단하는 것을 `이 녀석아, 요사스런 문제 때문에 십년 공부 전부 다 나무아미타불 되니 좀 기다려. 내가 나라 팔아먹지 않는 것을 알지 않느냐?' 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북한과 남한이 얼마만큼 가까워졌는가를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 그 배후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공장의 비밀 도면이 나에게 다 들어와 있습니다. 그것을 안기부에 주면 얼마나 좋아하겠어요! 팔아먹으면 몇십억을 주고라도 사려고 할 것입니다.

이런 말을 왜 해 주느냐 하면 말이예요. 앞으로 그렇습니다. 명년에 지방자치단체 선거하지요? 그다음엔 지방의회 의원 선거해야지, 그다음 내후년에는 국회의원 선거해야지, 그다음엔 대통령 선거해야 됩니다. 김일성이가 그걸 모르겠어요? 모를 것 같아요, 알 것 같아요? 그에 대한 모든 프로그램을 다 짜 가지고 있습니다. 1993년도에는 북한을 중심삼고 남북이 통일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때가 김일성이 팔십 세 되는 해예요. 그것 믿지 말아요. 지금 이 현정부가 당장에 남북총선거하자고 주장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북괴는 안 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남한에서는 북괴가 남북총선거라든가 혹은 삼팔선 공개를 제일 무서워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말도 하지 말아요. 공산주의는 은폐작전을 해 나오는 것입니다. 위장전술은 그들의 사상적 교육의 전략전술입니다. `나 그거 부끄러울 것 없소. 소련 스탈린한테 배우고 모택동한테 배운 방법을 썼을 뿐이오' 그러면 다 끝나는 거예요. 그들이 위장전술로서 대륙을 전부 소련공산주의로 만든 것아니예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끝나는 것입니다. 공개? 말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 같은 사람이 김일성이 데리고 세계일주 딱 한번 시켜 주고 난 뒤에 가서 한마디만 하면 다 끝나는 것입니다. 공산당도 모르는 게 아니예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에서 지금 당장 총선거하자고 하면 어떡할 거예요, 남한정부가? 엊그제 총선거하자고 제의하던 남한 정부가 이제 와서 싫다고 하게 되면 지하공작대원들이 남한 운동권 학생들을 중심삼고 나발 불며 `총선거, 총선거, 총선거!' 하며 데모할 텐데 현정부가 보이콧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지하에서부터 표면까지 완전히 김일성 일로로서 수습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중공 자체도 환영이다, 일본 자체도 환영이다, 소련 자체도 환영이다, 미국 자체도 환영이다 하고, `미군 있어도 좋다. 군대 더 들어와서 보호하더라도 남북총선거를 할 수 있게끔 해 달라' 할 때 어떡할 거예요? 어떡할 거예요?

남한 자체내에서 1차 총선거 하느라고 돈 다 써 버리고 대통령 임기도 되기 전에 총선거하자면 그 자본을 어떻게 할 거예요? 돈이 어디서 나와요? 김일성이는 일본 정부로부터 5백억 불의 보상금을 받기로 돼 있습니다. 이것을 내가 `이 녀석들 돈 주면 안 된다. 데모한다'고 일본 정부 앞에 협박해 가지고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이북에서는 일본으로부터 5백억 불을 받으면 2백억 불은 북한의 경제적인 안정을 위해서, 경제 피폐상을 살리기 위한 자금으로 쓸 것이고 3백억 불은 남북한총선거를 위해서 쓰겠다는 거예요. 중공의 정보처를 통해서 그런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사람이 직접 와 가지고 보고한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런 시급한 실정에 있으니 중국의 8천 명 이상의 학생을 문총재가 소련 학생들을 교육시킨 것같이 교육시켜 달라는 것입니다. 그 중국 사람들이 능청맞아요. 소련 학생 3천 명 교육이 명년 7월이면 끝난다는 것을 그들이 알아요. 그러니까 자기들도 일본에 유학 와 있는 만 명 가까운 중국 학생들을 전부 다 교육시켜 달라는 것입니다. 소련한테 지기 싫다는 거예요. 그렇게 능청맞다구요. 그래 가지고 `아, 우리가 소련보다 앞섰다' 이렇게 하려는 거예요. 이것이 전부 수습되었습니다. 제주도는 2주일 동안 그냥 왔다갔다할 수 있어요. 중공에서 그냥 들어오는 것입니다.

김일성대학 학생들을 말이예요, 모스크바에 초청합니다. 알겠어요? 모스크바에 초청해 가지고…. 요즘 신문에는 다 후퇴했다고 하지만 고르바초프 행정부에서 초청하면 모스크바로 보내게 되어 있지 안 보낼 수 있어요? 그 교육을 누가 하느냐? 우리가 하는 것입니다. 어때요? 통일을 그렇게 하는 거예요. 아무리 밀폐된 창고에 있다 하더라도 공기가 흐르게 되면 장벽은 다 무너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나가는 가상적인 말이 아닙니다. 대개 들어 보면 한 70퍼센트는 맞습니다. 정 못 믿겠다면 사진도 보여 줄게.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러니까 틀림없이 믿어야 되겠다구요. 그러니 여러분의 부모들과 일족을 중심삼아 가지고 이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