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집: 현실세계와 하나님의 뜻의 세계 1978년 10월 28일, 한국 대구교회 Page #9 Search Speeches

통일교회가 핍박을 많이 받은 대구

여러분이 알다시피 이 대구는 우리 한국에서 기독교의 중심도시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구' 하면 언제나 생각나는 게 '큰 언덕'입니다. 즉, 큰 대(大)자에 언덕 구(邱)자가 생각난다구요. 또 고기로 말하면 명태, 대구 이렇게 말하지요? (웃음)

우리가 '희망의 날 대향연' 할 때 대구에서 기성교회하고 큰 싸움이 시작됐어요. 그래서 대구 하면 언제나 선생님에게 있어서는 잊을 수 없는 도시, 핍박의 중심지인 것입니다. 기분 좋아요?「안 좋아요」저기 무슨 권사인가요? 제일교회 목사님 장모님인데 무슨 권사입니까?「임권사님입니다」임권사님 ! 요즘에도 사위들이 반대해요?「……」 반대를 안 한다구요?「예」

오늘도 여기 대구에 척 들어오면서 생각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몇년 전쯤 되겠어요? 그러니까 1954년도니까 20여년 전에 선생님이 여기 살면서 너무나 반대를 받아서 한 달에 열 몇 번까지 이사했다구요. 알겠어요? 대구에 문 아무개가 들어왔다고 기성교회에서는 서로 통첩해 가지고 즉시 교인들한테 명령하기를 '그거 이상한 사람이니 쫓아내라' 이랬던 것입니다. 이런 일이 있어서 하도 많이 이사하던 생각이 나요.

그때에 비해 지금은 많이 달라진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때는 경찰 당국에서도 내가 주목의 대상이 되어 어디 가든지 이상한 사람이라는 레테르가 붙어서 따라다녔었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요. 이와 같이 우리 인간세계, 사는 생활도 달라지고, 환경도 달라지고, 인심도 달라 지고, 역사도 달라져 가는 걸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