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집: 제19회 하나님의 날 말씀 1986년 01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45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한은 사'을 완성하지 못한 것

이강식, 기사도의 괴수 양반도 왔구만. 강식이던가? 아, 이거 5년 전부터 '아이구, 기사도 훈장을 주겠다'고 하는데 내가 그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구요. 그것이 뭐 최고의 훈장이라나? 구라파 세계에서는 그런 작위를 가지기 위해 서로가 뿔개질하며 밤이고 낮이고 뒷구멍으로 교섭한다는 그런 소문도 들었지만, '아, 난 필요 없소, 필요 없소' 그랬다구요. 하나님이 그런 작위를 못 받았는데 내가 뭘 받아? 그런데 주는 쪽에서 '아이구' 하며 야단하겠으니 할 수 없어서…. 내가 '노' 하게 되면 본국에 가서 모가지 떨어질 것 같고, 한국 사람으로서 저만한 자리에 서기도 어려웠을 테니 모가지 떨어질까 봐 염려해서 받은 거예요. 할 수 없이 내가 모가지를 내놨지. (웃음) 또, 오늘 정월 초하룻날에 인사하러 오겠다고 하는 거예요. 그것이 안 되면 습격 인사, 습격 세배를 가겠다고…. 그런 습격 세배가 어디 있어요? (웃음) 그런 사건이 벌어질 것이 훤하기 때문에 내가 도망을 다니는 거예요.

대한민국에 왔더니 요즈음에는 한 달간 '아이구, 선생님 좀 만나 뵙고 싶습니다' 하더라구. 그래서 '내가 언제 선생님이 됐어, 이 자식들아! 언제 선생님으로 알았어, 이놈의 자식들아! 40년 전에 벌거벗고 춤추는 괴수라는 소문내고 한 때는 언제야? 오늘날에도 마찬가지 선생님이야. 그때는 혈기가 더 당당하고 미남자였어. 모든 면에서 지금보다 백전백승할 수 있는 그때는 몰라보고, 이제 죽게 됐으니 문전에서 복잡스럽게 쉬지도 못하게들 굴어! 너희들 손장단에 춤추고, 너희들 장사 밑천 벌어주는 정도로 아는 거야?' 했다구. 미안합니다. 미안하다구, 기사. (웃음)

그게 나의 솔직한 얘기예요. 솔직한 얘기를 하지 않고서 언제 솔직한 교섭을 하는 거예요? 다 털어놓고 없으니 그다음에는 주먹으로 한번 받혀 가지고 '어때? 분해, 안 분해?' 하는 거예요. '나 한번 때려!' 해서 맞고서 '분해, 안 분해?' 할 때 '자, 이제 시작합니다' 해야 새로운 것이 되지, 덮어놓고, 떡 쌓아 놓고…. 암만 해도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 나를 만나자는 사람들이 한 번씩 들른다구요. 들러서 잘못했다가는 들이까이는 거예요. 나는 열두 살부터 기가 세 가지고 할아버지까지 기합을 주고 어머니 아버지까지 훈계를 했어요. 그런 사나이인데 누가 무서워? (웃음) 하나님까지도 내가 교육하려고 하는 판국인데. (웃음. 박수)

내가 하나님께 이런 말을 하게 되면 '아, 내가 사실은 사람 지을 때는 그런 것을 몰랐다. 네 말이 그렇다면 나도 그렇게 알겠다'고 그러지, 하나님이 그런 것을 알면서도, 영감 중에 아주 몇억만 년 늙은 구렁이 같은 그런 하나님이 그런 얘기 할 것 같아요? 할 것 같아요? 죽겠다고 이러면서 물어 들이치니 보고 사실이 그러니까 씩 웃으면서 '그럴 성싶다' 하는 거예요. '그렇다' 하는 대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럴 성싶지' 하는 거예요. 그런 구렁이 같은 하나님을 내가 살살 구슬려 가지고 비밀 주머니를 다 만져 본 거예요. (웃음) 겨드랑이 비밀 주머니, 어디 있는 비밀 주머니, 다 만진 거예요.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만지게 되면 이게 키(key;열쇠)작용을 해서 열어 주는 거예요. 다른 것을 가지고는 안 되는 거예요.

그저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손자는 좋아 죽겠어서 할아버지 상투 끝을 전부 다 풀어 들여다보는 거예요. (웃음) 내가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상투 끝을 풀어도 좋다고 하는 거예요. 사랑이 무슨 물건인지 그렇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아요? 밤에 피곤한데도 사랑이란 요사스러운 물건이 와서 깐작깐작하게 되면 신경이 전부 다 거기로 짜악 끌려간다는 거예요. (웃음) 왜 웃어? 사실대로 얘기했는데…. (웃음) 그거 왜 그러느냐 하면 실감적이라 이거예요.

그래서 천국은 하나님 자신도 '아멘!' 할 수 있는 곳이예요. 창조주로서 피조세계를 지은 것은 사랑의 박물 공원을 만들어서 그것을 교재로 써서 인간들이 완성을 하여 벼락치는 소리 이상 크게 이 천지를 왕창 뒤집어 놓을 수 있게끔, 사랑의 요란한 소리를 통하여 우주가 벼락을 치고 번갯불로 하여 만우주가 혼미 상태가 되어 전부 다 춤을 출 수 있게끔 만들어 놓을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인데, 그렇게 못 된 것이 하나님의 한이예요.

내가 표현을 못 해서 그렇지, 하여튼 말은 근사하지? 그러니 그러한 자리에서 '내가 천국간다' 하면서 천국간 사람 있어요? 사탄이 어디 있어요, 사탄이? 하나님의 사랑 자리에 사탄이 있느냐 말이예요. 자, 여러분한테 하나 물어 보자구요. 결혼을 해서 부처끼리 둘이 재미있게 사는 거기에 또 하나의 여자, 또 하나의 남자를 원해요, 안 원해요? 「원하지 않습니다」 절대적으로 원하지 뭐! 「아닙니다」 절대적으로 원해, 절대적으로 원하지 않아? 「안 원합니다」 이것은 아무리 미인이라도, 또 아무리 추녀라도 마찬가지 공식이예요. 때로는 못생긴 사람이 더 좋을 때도 있지. 그렇지? 여자가 남편에게 맘 못 놓는 것이 무슨 의부증? 의부증이 몇백 배 되더라도 괜찮다는 거예요. 그것을 원치 않는 거예요. 그렇게 되어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은 상대적인 것끼리 전부 다 운동하게 돼 있어요. 그러면서 보호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