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집: 조국통일 1988년 01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46 Search Speeches

남북도 통일해야 하지만 종교도 통일해야

이번에 선거전에 있어서도 여러분이 다 봤지만 서로가 다 대통령이 됐다네. (웃음) 김영삼씨도 뭐 자기가 떨어질 것은 꿈에도 생각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다 된 것같이 행세했어요. 김대중씨도 마찬가지이고, 그다음에 김종필씨는 뭐 중간에 나왔지만 마찬가지이고 말이예요. 그렇지만 다 자기들의 추측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대통령이 된 사람의 책임이라는 것은 무엇이냐 이겁니다. 정당을 대표해서 싸워 이겼다고 해서 딴 정당을 전부 다 파헤쳐 버리고 깨뜨려 버리면 안 됩니다. 그걸 수습해서 초당적인 입장에 서 가지고 남북을 통일할 수 있는 길로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것이 우리 민족에 비근한, 우리가 체험한, 수일 전에 피부로 느껴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은 그런 결론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금번에 대통령이 된 사람은 뭘해야 되느냐? 그 정치적인 표적이 남북통일이어야 돼요. 그것 하지 않으면 뭘할 거예요? 금번 대통령이 그거 못 하면 김일성이…. 김일성은 말이예요, 40년 동안 남한해방 적화통일을 체제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방대한 이념기반 밑에서 결정적인 관을 갖고 밀고 나왔습니다. 남한에 지금까지 남북통일을 하자고 한 사람이 누가 있었어요?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으니 이걸 하나 만들어 놓아야 돼요. 그러려면 거기에 내용을 제시해 가지고 야당 당수들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체계적 내용을 갖추어야 되고, 이론적 배경을 갖추어 놓아야 됩니다.

그런 문제를 두고 볼 때, 금후 현정부가 가야 할 길에 암담한 행로가 가로놓여 있다 하겠습니다. 이것이 한국의 정세뿐만이 아니고, 종교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부다 제일이라고 해요. 기독교에도 교파가 오죽이나 많습니까? 한 800여 교파가 있어요. 서로가 전부 다 하나님이 자기들의 하나님이라고 그래요. 회회교도 여러 파로 갈라져 있고, 불교도 그렇고, 유교도 그렇습니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모든 종교들이 싸우고 있는데 그 통합운동을 위해서 돈을 투입하고 힘쓰는 한 사람이 있으니, 그 사람이 통일교회 레버런 문이라는 사람이라구요. 「아멘」

오늘날 기독교는 통일교회 문선생을 대해서 무슨 뭐 이단 괴수니 하고 야단하고 있는 데 통일교회 문이라는 사람은 뭘하고 있느냐? 이단 종교라고 하면서 기독교인들은 대하지도 않고 만나지도 않고 그러고 있는데, 통일교회 문 아무개라는 사람은 서로가 잘났다는 종단들을 연결시키기 위해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너희들 교단부터 통일해라 이겁니다. 그런 놀음을 지금까지 다년간 하고 있어요. 그런 면에서 이 종교세계에 있어서는 내가 왕초같이 돼 있습니다. (박수)

세상에 어느 종단이…. 오늘날 기독교가 얼마나 좁아요? 얼마나 좁습니까?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겠다는데, 하나님의 아들딸이 그렇게 동집게처럼 그래요? 동집게라고 그래요, 족집게라고 그래요? 쪽집게보다 동집게예요. 같이 집으니까 동집게예요. (웃음) 족집게인지 뭔지 난 모르겠어요. 하여튼 그렇게 핀셋트 끝으로 이거― 하이고…. 그런 자리에 하나님이 들어가서 `아이구, 내 천국이야! 내 아들딸이야! 행복하군' 그러겠어요? 그러는 하나님이 있을 것 같아요? 그 자리에 갔다가 한 시간도 못 있겠다고 도망갈 거예요. 내가 아는 하나님은 커요. 깊어요. 무한을 포괄하고도 남고, 소화시키고도 남을 수 있는 여유만만한 분입니다. 그런 하나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이구, 이 기독교, 800여 교파로 갈라져 가지고 서로 잘났다고 싸우고 있으니, 이걸 누가 소화하겠어요?

그래서 내가 요즘에 미국 목사들 7천 명을 데려다가 교육을 하는 거예요. 이것이 명년 2월달까지 다 끝나요. 저 잘났다는 미국 목사들, 무슨 뭐 하버드 신학대학원 박사, 무슨 대학 박사, 유명한 박사가 수두룩합니다. 그 녀석들도 전부 만나 보니 얼마나 좁은지 몰라요. 대해에 나가게 되면 동서남북이 탁 트여서 산이 안 보여요. 그런 대해가 출렁거리며 흐르고 있는데, 그런 것을 만든 하나님이 요 동지깨(족집게) 같은 그런 입장에 들어간 그 사람들 마음에 있겠어요? `내 마음이 천국이 됐으니, 하나님이 내 마음에…' 이런 수작들 그만두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