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집: 하늘이 원하는 책임자 1969년 11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8 Search Speeches

타락인간이 가야 할 정상적인 길

그런 관점에서 참된 아버지가 가는 길 앞에 여러분은 어떤 참된 일을 일생 동안 그려 놓을 것이냐? 아버지의 일을 실천해야만 참된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여기에 온 것도 동기가 있는 것입니다. 동작이라든가 움직이는 작용은 반드시 동기가 있습니다. 그 동기는 마이너스되기 위해서 시작하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결과가 나빠지길 바라고 시작하지 않습니다. 시작이 되었으면 동기보다도 플러스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어떻게 되느냐? 동기 없이 결과가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목적이 이루어지면 동기와 결과가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플러스되기 위해서 움직입니다.

세상에 있어서 여러분의 활동이나, 혹은 물질세계에 있어서 화학작용과 물리적인 현상 등 전부다 마이너스되기 위해서, 손해보기 위해서 운동하는 것은 없습니다. 가만히 두고 보십시오. 손해보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가.

여러분! 여기 통일교회에 무엇을 하러 왔어요? 대답해 보세요. 손해 보기 위해서 왔어요? 여러분이 사회에 나가 활동하는 것이나, 혹은 일은 없지만 아침에 일찍 밥을 먹고 명동거리에 나간다 했을 때 손해보기 위해 그럽니까? 여러분 자신이 오늘 나가면 손해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암만 나가라고 해도 안 나갑니다. 마음이라도 플러스되어야 나가는 것입니다. 전부다 그렇습니다. 손해본다 하는 마음이 있으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손해보는 곳은 목적과는 너무나 다른 곳입니다. 그 말이 뭐냐? 손해보는 것은 목적을 성취할 수 없는 것입니다. 목적을 이루려면 반드시 작용을 하면서 발전해야 하기 때문에 손해보게 되면 목적을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논리는 종교적인 논리로 보면 논리적인 모순입니다. 왜냐? 종교는 이 세상을 위해 손해를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 손해로 인해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세상은 그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나에게 별의별 욕을 많이 합니다. 문선생이 빨리 망하라고 저주합니다. 그러나 삼천만이 죽었으면 죽었지 문선생은 망하지 않습니다. 망하기는 내가 왜 망해! 인류 역사는 새로운 것을 들고 나오면 그런 무리를 깔고 뭉개려 했습니다. 그러나 사돈의 8촌까지 모두가 반대하여 원수가 된다 하더라도 통일교회는 망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탄압해 보십시오. 일본이 들고 나올 것이요, 미국이 들고 나올 것입니다. 많이 탄압하라는 것입니다. 미래에 그들을 칠 것입니다. 그것은 왜 그러느냐? 천륜이 여기에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이것 이상은 없습니다. 이길을 가기 위해서 과정을 통하고 있는 사람들, 인생의 귀일점을 향해 가며 이 길을 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이 벌을 준다면 하나님은 망합니다.

예수도 그런 관점에서 죽어갔습니다. 아무리 쳐도 치는 사람이 결국은 말 없이 정복당하게 됩니다. 아무리 큰소리 치더라도 걸려 들어가게 됩니다. 걸려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가 십자가에 돌아가면서 그만한 이익을 봤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 알지 못해 그러니 저들을 용서하소서'라고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냐? 그것만큼 부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리에서 남들은 전부다 손들고 말았지만 예수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미래의 역사시대에 나타날 큰 부를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자기들이 벗고 거지새끼 되고 후손이 자기 이상의 비참한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런 심정으로 동정할 수 있었고 나눠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종교는 세상과 전부다 격리되어 있습니다. 종교, 즉 신앙생활에 들어가면 물질과 격리돼야 됩니다. 가정에서나 세상에서나 요구하는 모든 것을 부정해야 됩니다. 종교의 가르침은 완전히 부정하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러면 완전히 부정은 이익이에요? 이렇게 생각해 보면 모순이 있는 것 같지요. 그렇지만 그 반면에 그 무엇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종교는 이것을 찾아야 됩니다. 이 이상 가치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외적이 면을 완전히 청산짓자는 것입니다. 자기의 자식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자기 가정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자기가 숭배하고 있는 그 나라의 어떤 것이 문제가 안 됩니다. 자기가 사랑하고 있는 그 무엇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식과 권력이 문제가 아닙니다. 참을 중심삼고 또한 가치 문제를 중심삼고 미래에 제일 가치 있는 것, 제일 위대한 것을 먼저 추구해야 하는 것이 타락인간이 가야 할 정상적인 길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