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신앙과 나 1972년 08월 18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303 Search Speeches

통일교회와 기성교회와의 운명적 관계

천사장을 아담보다 앞서 지었습니다. 아담은 천사장의 협조를 받아 지음받았다고요. 그렇기 때문에 기성교회에는 나이 많은 사람이 남아 있고 통일교회에는 젊은 사람이 많이 있는 것입니다. 상대적 관계로 돼 있는 거예요. 그렇지요? 안 그래요? 이것이 어떻게 하나될 것이냐? 기성교회도 하나님을 믿어 나왔고, 나라를 믿어 나왔고, 자기의 권세를 믿어 나왔지만 이젠 권세도 나라도 하나님도 잃어버린 입장이 되었습니다. 불쌍한 패가 되었습니다. 또, 우리 통일교회도 하늘을 붙들었지만 공산당을 중심삼고 볼 때 제일 무서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안 그래요? 공산당은 세계적인 기반을 가지고 온갖 사탄적인 안팎의 갖출 바를 다 갖추고 기다리고 있어요. 명령만 하면 일시에 전부 다 격파하고도 남을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나라도 없고, 자기 씨족도 없고, 종족도 없는 처지, 같은 사정에 있는 것은 기성교회하고 통일교회밖에 없는 것입니다. 만약에 공산당이 나오게 되면 통일교회를 먼저 짜를 것이고, 그 다음엔 기성교회를 짜를 것입니다. 죽음의 골짜기에서 같은 시체로, 피를 흘리고 같이 묻힐 수 있는 패라는 것입니다. 통일교회와 기성교회는 그런 운명에 처해 있어요. 그러니 기성교회는 원수 같지만 최후에 같이 남을 수 있는 형님인 것입니다. 그러니 이 형님을 중심삼고 어떻게든 여기에서 하나되지 않으면 죽음을 피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운명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무엇을 바라느냐? 하나님이 능력이 없어서 행사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통일교회와 기성교회가 손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행사를 못 하시는 것입니다. 왜냐 하면 원리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가인과 아벨이 하나되어야만 부모가 등극하는 것입니다. 가인 아벨을 통해 가지고 부모가 복귀되는 것입니다. 원리가 그렇지요? 가인 아벨이 싸워서 결렬됨으로 말미암아 부모도 함정에 빠졌기 때문에 가인 아벨이 세계적 기준에서 하나되어야 비로소 세계적 종족 기반을 중심삼은 부모의 출현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민주세계에는 그 통일된 기준에서부터 일시에 세계적인 승리의 터전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3년 기간 동안 여러분의 부인들을 내세워 가지고 출동시키게 한 것은 다른 게 아닙니다. 기성교회를 전도하라고 그런 것입니다. 기성교회 목사를 위해서 눈물을 흘리라는 겁니다. 이런 것을 알아요? 다른 사람을 전도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전도해서 언제 길러 가지고 써먹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럴 시간이 없어요. 그러니 싫든 좋든 기성교회를 하늘 앞에 세우는 길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민족을 구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3백만 이상의 신도를 갖고 있고 제반 분야에 우세한 기반을 닦고 있으면서 주체적인 입장에 설 수 있는 내용을 갖추고 있는 것이 기성교회입니다. 그 기성교회와 하나 안 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지금 교회와 교회는 서로 가인 아벨의 입장입니다. 이것이 하나되어 아벨의 자리에 서지 않고는 나라를 구할 수 없는 것입니다. 복귀역사가 그렇게 되어 있어요. 이것은 필생의 사업입니다. 6천년 동안 하늘이 수고해 나온 전체의 결과가 여기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입장에서 보면 기가 막힌 것입니다. 목사들을 대해 가지고 기성교회를 대해 가지고, 지독히 반대하는 그들을 대해 가지고 그래도 복을 주기 위해서 소모전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통일교회가 정성을 다했다 하는 한계선까지 가는 것입니다. 그 다음엔 나중에 내가 임자네들을 시켜 가지고 몇 해까지 월급이라도 지불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알겠어요? 이 사람들이 밥 목사가 되었으니…. 그런 목사들은 제거시키고 식구들만 하나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 목사들은 불쌍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