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집: 어찌하십니까 1972년 08월 13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131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주시하시" 곳

이러한 관점에서 통일신도들은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님은 어찌하십니까? 어쩌다가 이러한 역사적인 문제가 생겼습니까? 아벨과 가인을 찾아 나선 아버님은 어찌하셨습니까?' 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고요. 그 얼마나 비참하냐 이거예요. 120년 동안 노아를 찾아 나오시던 아버지는 어찌하셨습니까? 120년 동안 웃고 계셨느냐, 울고 계셨느냐, 마음을 졸이고 계셨느냐? 생각해 보라고요. 노아는 120년 동안 자고 먹고 할 대로 다했지만 하나님은 그러실 수 없었던 것이 아니냐. 아브라함이 유랑하는 집시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수십년 생애를 다 희생시키는 행로에 있어서, 동족에 의한 위험도 위험이지만 이방에 의한 위험, 모든 사방으로부터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니는 길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은 촌시라도 마음을 놓으셨겠느냐? 마음을 놓으셨겠어요? 야곱의 21년 역사노정에 있어서 하나님이 촌시라도 마음을 놓으셨겠느냐? 21년 동안 밤이나 낮이나 야곱을 들여다보시는 그런 생활을 하지 않으셨겠느냐?

이렇게 생각하게 될 때에, 그러한 전통적인 역사를 평면적으로 연결시켜 가지고 세계복귀라는 것을 생각하시는 하나님이 오늘날 이 땅을 촌시라도 눈여겨 안 보시는 시간이 있겠느냐? 눈여겨 보시면 어디서부터 눈여겨 보시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여기서부터 봐야 되는 것입니다. 그 여기가 어디냐? 그곳이 통일교회라고 여러분은 알고 있다고요. 여기서부터 그렇게 될 것이다 하는 곳, 여기서부터 주시하고 싶다 하는 곳, 그곳이 통일교회라구요.

여러분들이 마음에 통일교회를 몇십 년을 믿었는데 '아, 본부에서 몰라 주다니' 이렇게 섭섭히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낙제감입니다. 낙제감이예요. 여지없이 낙제감이라구요. '나를 거름 삼아서 다리를 놓아 가지고 건너 가라' 예수님은 그런 사상을 가졌어요. 그러니 죽어요? 죽겠어요? 하나님에 대해서 항소할 수 있다는 거예요. '하나님! 엊그제까지 나에게 이렇게 대하시더니 무슨 하나님이 그래요? 뭐 이제는 죽으라고요?'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예수도 하나님이 이랬다저랬다하시는 것을 알았겠어요, 몰랐겠어요? 십자가에 죽을 것은 꿈에도 생각지 않았다구요. 30평생…. 엘리야와 모세가 나타나 가지고, 그들과 십자가의 죽음에 대한 결의를 한 이후에 각오한 것이지 그전까지는 '너는 하늘나라의 왕자요, 천지가 다 네 이름 아래에 있고, 네 수하에 천치가 다 놀아나는 것이 아니냐. 역사는 너로부터 시작하는 것이요, 네 영광을 위하여 역사는 찬란한 문화세계를 거쳐오는 것이 아니냐' 하나님이 그렇게 안 가르쳐 줬겠어요? 그런데 벼락같은 호령이 뭐예요, 이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그것을 믿을 수 있어요? 얼마나 착잡한 사연이었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