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집: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 1977년 12월 18일, 미국 Page #61 Search Speeches

특정한 사람이 태어나 세계- 영향을 미쳐야 새-사로 발전돼

그 역사가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하느냐 못 하느냐 하는 것은, 지금까지 지나온 역사시대에 있어서 그 후손들이 얼마나 새로운 일을 하느냐 하는 것에 좌우되는 것입니다. 어떤 특별한, 특정한 후손이 태어나 가지고 그 사람이 자기 씨족 앞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 민족 앞에 영향을 미치고, 그 나라와 세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거기서부터 역사는 새로운 역사로 발전되는 것입니다.

자,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한 나라면 나라, 혹은 어떤 단체면 단체도 각각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계에 있어서 지금 역사적인 주동 역할을 하는 것이 종교입니다. 중동에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유대교하고 이슬람교, 그다음에 기독교가 어떻게 조화가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구요.

지금 시대는 어떤 시대냐 하면, 한 민족, 한 국가를 중심삼은 차원을 넘고 있는 시대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슬람이면 이슬람 세계, 유대교면 유대교 세계, 기독교면 기독교 세계라고 말을 하는 시대인 것입니다. 기독교를 보더라도 수많은 민족이 거기에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모슬렘을 봐도 역시 마찬가지이고, 유대교인들도 그러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세계에, 미래의 세계 앞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되겠느냐? 이건 심각한 문제라구요. 그것이 한 나라가 되겠느냐, 혹은 어떤 종교 사상을 중심삼은 그룹이 되겠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사상, 오늘날 공산주의 사상이라든가 민주주의 사상이 세계에 영향을 미치겠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다음에는 서구 문명이라든가 아시아 문명이라든가, 혹은 흑인이 영향을 미치겠는가 하는 문제가 대두될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이 어디가 되겠느냐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