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집: 나의 생애 1990년 01월 1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95 Search Speeches

하나님께 선택되" 종자가 되고 싶어하" 인간

자, 그러면 나무 가운데 무슨 나무를 제일 좋아해요? 먹는 열매가 열리는 나무 가운데 사과나무? 사과나무보다 선생님은 밤나무를 좋아해요. 하나님께서는 지능을 가지고 만물을 지으셨으므로 밤송이 안에 있는 열매를 누구나 함부로 따 가서는 안 되겠기 때문에, 약재와 같이 귀하게 쓰려고 하는데 이 맛을 알면 전부가 손대서 막 따 가겠기 때문에 그걸 보호하기 위해서 가시를 입혀 놓으신 것입니다. 함부로 손대면 안 됩니다. `약방의 감초'라고 하는 말이 있지만 말이예요, 열매로서 밤도 한약에 안 들어가는 데가 없다구요.

밤이 무엇을 닮았느냐? 동그랗지요? 밤이 한 알 들어 있는 외밤이면 말이예요, 이건 심장에 좋아요, 심장에. 생긴 모양에 따라서 약효가 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 밤 따는 선수였는데, 잘못하다가 밤송이한테 여기 몇 번 얻어맞았어요. (웃음) 아, 이거 벼락치는 거보다 더해요. 아이구! (웃음) 그거 안 해본 사람은 이제라도 한번 해보라구요, 어떤가. 아, 그 떨어질 걸 생각지 않고 올려다보고 있는데 왕창 떨어지는 거예요, 이게. (웃음) 이 눈 위에 떨어지면 큰일날 텐데, 그래도 하나님이 보호하사 여기에 떨어졌다는 거예요. (웃음)

시골에 가게 되면, 주인이 밤을 다 따고 말이예요, 꼭대기에는 장대도 닿지 않고 또 올라가면 떨어지겠으니까 할수없이 맨 꼭대기 것은 여남은 송이를 남겨 놓습니다. 나는 그것 따는 걸 제일 좋아했어요. (웃음) 그래서 팔매질을 해 가지고, 몽둥이 이만한 거 가지고 후려갈겨 가지고 맞아서 떨어지면 쫓아가는 거예요. 가서 보면 밤송이가 서너 송이 누렇게 벌어져 가지고 알밤이 `나 봐라' 하고, `좋은 주인을 찾고 있다' 하고 선전하고 있다구요.

한번 탁 맞으면 서너 송이가 한꺼번에 떨어지는데, 밤알이 좋다고 통 통 통 튀어 도망갑니다. 세 송이를 따 가지고―밤송이가 두 알잡이는 되거든요―여섯 알이 도망갔는데, 그 숲속에서 다섯 알은 찾았는데 하나를 못 찾았다 이거예요. `그놈이 제일 클 것이다'고 생각될 때는 발로 그저 주변을 전부 다 밟고 이러면서 돌아다니는 거예요. (웃음) 그런 거 해봤어요? 해봤어요? 「예」못 해본 사람은 이제부터라도 해봐야 알지, 그렇지 않고는 몰라요. (웃음) 이래 가지고 한 시간 넘게라도 전부 다 밟아 가지고 찾는 거예요. 나무가 있으면 들이밀고 `여기는 없구나' 하고 말이예요. 발로 척 딛었을 때 밤알인 것 같아 `이거다!' 했는데 자갈돌이면 분해서 `이놈아!' 하면서 바윗돌에 들이 던져 까 버리고 말이예요. 거 굴러간 밤알 하나, 다섯 밤알은 남겨 놓고 그거 하나를 찾으려고 야단한다 이거예요. 아마 하나님도 그럴 거라구요, 나 닮았기 때문에. (웃음) 제일 좋은 종자가 있을 수 있다고 할 때는 틀림없이 그렇게 해서 제일의 종자를 남기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 아니냐.

그래, 여러분은 무엇이 되고 싶어요? 좋은 종자를 원하는 하나님 앞에 선택되는 것이 소망이예요, 세계가 종자를 받겠다고 하는 데 선택되는 것이 소망이예요, 대한민국에서 필요로 하는 데 선택되는 것을 원하는 거예요,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데 선택되는 것을 원하는 거예요? 어떤 걸 원해요? 「하나님한테 선택되는 것을 원합니다」욕심들은 다 많구만! (웃음) 말은 쉽지만 어려운 거예요, 안 어려운 거예요? 「어렵습니다」얼마나 어려워요? 얼마나? 눈을 딱 감고 `숨을 안 쉰다―. 아이고, 참다가 나 죽는다' 하면서 아뜩해서 쓰러지더라도 안 쉬겠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어려워요? 그보다도 더 어렵겠소, 그보다는 쉽겠소? 「더 어렵습니다」알기는 아누만! 그러면 눈을 감고 힘을 주면 눈물 나오고 콧물 나오고 입물 나오고, 구멍 있는 데서는 다 나오는 자리에서 이를 깨물면서 쓰러지더라도 참을 수 있는 그거보다는 어렵겠어요, 쉽겠어요? 어렵겠나, 쉽겠나? 물어 보잖아, 이 쌍 것들아! 「어렵습니다」아침부터 기분 나쁘게, 재수 없게 왜 그래? (웃음)

새벽부터 욕을 해야 정신을 퍼뜩 차려요. (웃음) 어머니 아버지가 `요놈의 자식들! 요놈의 간나들! 왜 이렇게 늦잠을 자?' 해야 이불을 탁 차 버리고 순식간에 일어나지요. 그럴 때는 일어나도 기분이 좋아요. `야, 우리 엄마가 제일이다' 한다구요. `아이구, 에미고 뭣이고! 잠도 제대로 못 자게 한다'고 하는 것보다 벌떡 일어나는 재미가 얼마나 서늘해요? (웃음) 그럴 때는 `야, 우리 엄마 멋지다!' 해야 돼요.

여러분들도 지금 졸려고 하다가 선생님이 `이 쌍것들아!' 할 때 눈이 번쩍 뜨이고 `우리 선생님 얼마나…' 하는 거라구요. 마찬가지다 그 말이라구요. 때로는 그런 것도 필요하다 그 말이예요. 단 것만 먹으면 어떻게 돼요? 이 혓발이 녹아난다구요. 쓴 것도 먹어야 돼요.

오미자라는 것이 있잖아요, 오미자? 그게 약재가 되잖아요? 한꺼번에 오색 가지 맛을 보니 얼마나 혓바닥이 좋아하고 입이 좋아하겠어요? 입 안 전체가 오미자 자체가 되는 겁니다. 다섯 가지의 맛이 나는 것을 넣고 깨무는 입으로 말하면 왕궁이 벌어지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잔칫날이 벌어지는 거와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맵고 달고 쓰고 시금털털하고, 그다음에 또 뭐요? 얄궂고. (웃음) 먹고 나서 쓱 할 때는 기분이 좋다는 것입니다.

종자가 되고 싶소, 안 되고 싶소? 「되고 싶습니다」아까도 말했지만, 씨라는 건 모든 뿌리로부터 연결돼요. 종자 중에 제일의 종자가 어떤 종자냐 하면, 종대 뿌리의 진액을 많이 받고 종대 순의 진액을 많이 받음과 동시에 모든 가지들의 진액을 몽땅 집약한 것입니다. 큰 종자라고 좋은 게 아닙니다. 모든 게 집약된, 꽝꽝 쥐면 작아지지요? 그런 씨가 되고 싶다는 거예요. 그것은 사람뿐만이 아니고 이 모든 존재세계가 다 바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