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집: 지도자의 갈 길 1971년 08월 17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246 Search Speeches

미욱한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랐다

세상 사람들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습니다. 복귀섭리역사를 두고 보아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섭리의 뜻을 중심삼고 보면 지금 종의 종들을 모아 가지고 나오는데 그들에게 종의 종의 자리에서 벗어나 종이 되는 길이 있다는 것만 가르쳐 주면 두 종류의 사람이 나오는 거예요. 미욱한 사람은 그저 매를 맞든 소같이 부림을 당하든 가지만, 약삭빠른 사람은 '뭐 그럴 게 뭐야?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그저 적당히 보조를 맞추고 슬쩍슬쩍 가는 거지, 철없고 뭘 모르는 것들이나 저렇게 가지 우리같이 안팎을 다 아는 사람들이 그럴 수 있어? 구경이나 하면서 가지'라고 합니다. 이렇게 두 패가 있는 거예요. 역사 시대로부터 지금까지 그런 두 패가 있어 왔다는 것을 알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여러분, 노아 할아버지를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미욱합니까? 노아 할아버지가 미욱한 사람이예요, 지혜로운 사람이예요?「미욱한 사람입니다」 미욱해도 그렇게 미욱할 수가 없고, 바보 천치 중에도 그런 바보 천치가 없을 것입니다. 전지전능하고 능치 못함이 없는 하나님인데 그 하나님이 배를 지으라고 할 때, 강가나 평지 같은 데 지으라고 하면 얼마나 좋아요. 나무를 져 나르기도 좋을 것이고. 아침이고 저녁이고 나가서 일하기도 쉬울 것이고, 이것 저것 한 가지에서부터 천만 가지를 비교하여 생각해 봐도 산에다 짓는 것보다는 강가에다 짓는 것이 낫다 이거예요. 누가 생각해 봐도 '하나님은 나만 못하다' 그런 생각 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나만 못한 하나님을 어떻게 믿느냐는 거예요. 나만 못한 하나님을 믿을 수 있어요? 나보다 나아야 믿는 것 아닙니까? 그렇지만 믿는다는 것은 자기보다 낫든 못하든 간에 믿는 것입니다. 신을 믿는 것은 그거라구요. 믿는 데는 지내 보고 나서 믿는 것이 아니라구요. 지내 보기 전에 믿는 거라구요. 그렇지요? 좋건 나쁘건간에 믿는 것입니다.

노아 할아버지를 보면, 하나님이 '120년 후에 네 집안만 남기고 모두 물로 심판할 테니, 내가 시키는 대로 엄청나게 큰 배를 지어라'고 하실 때 그대로 따랐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여러분에게 노아보다 더 훌륭한 사람을 만들어 줄 테니, 저 무슨 산인가, 울업산이면 울업산 꼭대기에다 노아가 지은 것 같은 큰 배 말고 그저 조그마한 배를 한 십년쯤 걸려서 지어라 하면 '예이' 할 사람 손들어 보세요. 이런 걸 보면, 여러분은 노아 할아버지보다 지혜가 있습니까, 미욱합니까? 미욱해요, 지혜가 있어요?「지혜가 없습니다」(웃음) 오늘날 그런 사람이 있으면, 그를 사람 취급 하겠어요? 여러분은 십년이라고 해도 생각도 안 하려고 하고 있는데, 120년! 그 얼마나 미욱해요? 여러분보다 10배 이상 미욱하다구요. 그러니 이 세상에 살 수 있는 종류의 사람이예요, 살지 못할 종류의 사람이예요? 그런 사람은 살더라도 토굴 파고 거기에 들어가 살아야 할 미욱하기가 한량없는 사람이라구요. 그래요, 안 그래요? 틀림없이 그렇다구요.

또 아브라함을 보세요.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가 우상장사 해서 어떻게 살든간에 그는 아침 저녁 밥 먹는 데는 불편을 안 느끼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우상장사인 그 아버지의 사랑하는 아들이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아브라함이 없으면 찾고, 좋은 것이 있으면 아브라함과 같이 먹으려 하고…. 살림살이 하는 데 있어서도 만사를 아브라함을 위주해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아브라함의 눈에도 빤히 보였던 것입니다. 그 동네에서 사는 데도 부족함이 전혀 없었던 거예요. 아 그런데 하나님이 무슨 심술이 나서, 무슨 원수가 되어서 아브라함에게 야간 도망을 하게 했습니다. 만약에 아브라함이 낮에 '어머니 아버지, 나 오늘 갈대아 우르를 떠나겠소, 하고 인사를 했으면 놓아 주었겠어요? 할수없이 야간 도망을 한 겁니다. 보라구요. 미친 놀음이라구요, 미친 놀음. 아침에 가도 갈 수 있지만 잡히면 안 되거든요.

또 그 일을 누구와 의논했다가는 자기가 미욱한 놀음을 하는 거라구요. 그렇잖아요? 하나님인지 뭔지 보기나 했어요? 뭐 네 아들딸을 하늘의 별과 같이 땅의 모래와 같이 번성케 해서 너를 세계의 복 받는 조상으로 만들겠다고 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것이 꿈 같은 것 아닙니까? 비몽사몽간에, 혹은 기도 가운데서 들은 허풍 같은 이야기라구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야 너 보따리 싸 가지고 아무 곳 아무 데로 가라' 하는 그 말 듣고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떠날 수 있어요? 그 시대로 보면, 아브라함이 그 가정에 있어서 제일 미욱한 사람이라구요. 아브라함이 지혜로운 사람이예요, 미욱한 사람이예요? 미욱한 사람이라구요.

또, 모세를 보자구요. 바로 궁중에서 바로 공주의 아들로서, 만판 푸짐한 영광과 영화가 즐비한 가운데에서 가는 데 오는 데 부족함이 없는 입장에서 살던 모세였습니다. 그는 미래에 국왕까지도 될 수 있는 가망성이 있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렇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뭐가 불편해서 이스라엘 민족이면 이스라엘 민족이지, 그들이 싸우는 데 뭐가 배가 아파 야단하다가 사람까지 죽이고, 궁중이고 뭣이고 전부 집어던지고 미디안 땅으로 도망을 했느냐는 것입니다.

모세가 미디안 땅에 가서 도 닦은 줄 알아요? 양치기를 했어요. 그것도 이방의 제사장 집에서 종살이를 한 거예요. 보라구요. 왕궁이 변하여 돼지 우리가 된 겁니다. 그렇지요? 왕궁에서 만인이 추앙하는 자리에서 떨어져 가지고 집시가 된 것입니다. 오늘은 이 골짜기에서 비를 맞고 양떼와 더불어 먹고 살아야 되는 신세가 됐다구요. 그러기를 40년 동안이니 얼마나 미욱해요? 바로 공주한테 사신을 보내 가지고 사바사바하고 알랑거리지 않고 말이예요. 한번 나왔으니 죽어도 못 간다고…. 얼마나 미욱하고 외고집장이냐 이거예요.

그 시대에 그럴 게 뭐 있어요? 노예같이 일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었나요? 수천 수만명이 고생하는데 자기 때문에 죽은 그 한 사람의 패가 되어 가지고 그렇게 야단할 필요가 없는 거라구요. 아는 척 모르는 척 그저 슬쩍하면 누가 못 한다고 말할 입장도 아니었다구요. 그걸 보면, 그 시대 사람으로서 그는 미욱하기 짝이 없었다구요. 그래요, 안 그래요?「그렇습니다」

또 세례 요한을 보라구요. 남들은 잘먹고 잘사는데, 그는 뭐 메뚜기와 석청을 먹고 약대 털옷을 입고 무슨 띠를 매었다고요? 성경에서 이렇게 좋게 써 놓으니까 그게 좋은 것인 줄 알아요? 이것은 형편이 무인지경이라는 것이라구요. 사람은 집에서 밥을 먹고 사는 것이 역사적인 전통인데도 불구하고 무슨 메뚜기를 잡아 먹고 석청을 먹었는데. 그게 됐어요, 안 됐어요? 생각해 보세요. 무슨 먹을 것이 없어서 메뚜기를 잡아먹겠어요? 좋아서, 맛있어서 메뚜기를 잡아먹었겠어요? 또 석청을 구해 먹기가 쉬울 것 같아요? 벌 둥지 하나를 찾으면 하루 이틀밖엔 못 먹을 거예요. 여러분, 이스라엘에 한번 가 보라구요. 석청이 많게 안 되어 있어요. 반 사막지대라구요. 석청 둥지 하나 얻기 위해서는 며칠이나 돌아다녀야 되겠어요? 매일 그저 꿀이 줄줄 흘러 나오는 것을 받아 먹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해요? 거기는 석청 둥지 하나 찾으려면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수고하지 않으면 안될 땅이라구요. 알겠어요?

그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아들이니까 석청 등지가 쭈욱 많이 준비되어 가지고 제1호, 제2호, 제3호…이렇게 있었는 줄 알아요? 또 메뚜기도 춘하추동 언제나 있는 줄 알아요? 천만에요. 여름 한 철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그철에 메뚜기를 잡아서 말려 가지고 가루로 빻아서 뭉개떡을 만들어 먹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 여름이 되면 메뚜기를 잡으러 돌아다녔겠어요, 메뚜기야 오라 오라 하면서 가만히 앉아 있었겠어요? 메뚜기가 뭐 둥지를 틀고 떼거리로 모여 있나요? 후다닥 후다닥 뛰어다니잖아요? 생각해 보세요. 메뚜기 먹기가 편하겠어요? 죽을 지경인 거예요. 미욱한 사람이라구요. 그 시대적으로 볼 때, 제일 미욱한 사람이라구요. 그는 사람 축에 들어가는 자가 아니라구요.

또 보게 되면 약대 털옷을 입고 다녔다고 했지요. 이스라엘은 반사막지대로 언제나 더운 지방입니다. 베옷을 입고 다녔다면 모르지만 약대 털옷을 입었다니 그거 팔자 다 됐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요약해서 그렇게 써놓았지만 그 내용을 파헤쳐 보면…. 여러분을 거기 데려다 놓았다간 하루도 못 있고 다 도망갈 것입니다. 만일 거기에다가 통일교회 교회장들을 데려다 놓으면 몇 달이나 세례 요한과 어깨를 같이하고 남아 있을까요? 몇달도 안 돼서 다 도망갈 거예요. 여러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까놓고 얘기해 보자고요. 「세례 요한보다 우리가 더 미욱합니다」 여러분이 세례 요한보다 미욱한 게 뭐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세례 요한이 뭘 알았던 것도 아닙니다. 주먹구구식이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주먹구구식으로 했다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의 식이라는 것이 어린 아이들이 '야, 이것 가지고 금 만든다. 이것을 위로 올렸다가 떨어뜨려서 딱 소리가 나면 금이 된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격이었다고요. 그리고 30년 동안 메뚜기와 석청을 먹고 그렇게 살았으니, 사나이로서 그 꼴이 된 거예요, 안 된 거예요? 그런 녀석한테 시집가겠다고 하는 처녀가 있을 것 같아요?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자구요. 그런 사람에게 시집가겠다는 색시감이 있을 것 같아요?「신앙이 깊은 사람은 갈 것 같습니다」 (웃음) 신랑하고 살아 봐야 깊은지 어떤지 알지, 생각해 보세요. 형편이 무인지경이었던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