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집: 가야 할 나 1963년 05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7 Search Speeches

예수님의 신부가 되려면

불쌍한 예수! 이렇게 불쌍한 예수를 어느 누가 진정 신랑으로 모시기를 원하는가? 이 땅 위에 와서 하나님의 보좌까지 나아가려 했던 예수의 소망을 붙들고 이 땅을 위하여 싸우겠다는 신념을 갖지 않은 자는 예수의 신부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남기신 십자가의 길이 아직도 남아 있고 세계적인 골고다의 산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것을 무너뜨려 탄탄대로를 만들기 전에는 내가 그분을 만날 수 없다는 신념을 갖지 않으면 예수와 하등의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 믿고 복받자고요? 천만에요. 예수는 복 주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게 믿다가는 예수 믿고 세계적으로 망하는 것입니다. 망하는 것은 인간 때문도 아니고 세계 때문도 아니라 하나님 때문에 망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흥하게 되면 흥하는 것입니다.

이제 신앙을 해도 올바른 신앙을 해야 되겠습니다. 예수 믿고 복받겠다는 사람은 전부 강도들입니다.

도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전부다 반대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기독교만이 아니라 타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거늘, 종교의 중심의 도리를 세운 교회가 기독교라 할진대 기독교는 더욱 그러해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 믿고 그저 복만 받겠다고요? 그런 자들은 이단입니다. 이단이 뭡니까? 그들이 이단이란 말입니다. 그렇다고 여러분들, 기성교회 목사들을 대해 `우리 선생님이 그러던데 당신들이 이단이다' 하지 마십시오. 마음으로만 알고 있고 말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중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할 조건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통일교회 선생님은 무엇하려고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세계적이고 역사적인 한이 엉켜 있으니 풀어야 합니다. 신랑이 오시는 길에 가시덤불이 있으면 그것을 잘라 버려야 되겠고, 태산준령이 있으면 그것을 깎아 탄탄대로를 닦아 놓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럴 수 있는 사도들이 신부인데, 신부 되겠다는 자들이 신랑의 살과 피를 뜯어 먹으려고만 하니 되겠습니까?

신랑은 신부 앞에 무엇이냐? 열남입니다. 열남! 세계적인 열남이예요. 열녀라는 말은 들었어도 열남이라는 말은 못 들었지요? 예수님은 신부된 만민에 대하여 열남이었습니다. 하늘땅이 공인하고, 역사가 공인하고, 시대가 공인하고, 현재와 미래가 공인하는 남자 중의 남자였습니다. 그런 예수 앞에 신부 되겠다는 사람들이 열녀라는 명사도 못 세워 가지고 될 것같아요? 열녀도 못 되어 가지고 예수님의 신부가 되겠다고 하는 것은 강도식입니다. 거지들의 토굴에서 사는 여자가 세계적인 대통령을 자기 남편이라고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오! 케네디 대통령이 내 남편이다' 한다면 다들 미쳤다고 할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그런 놀음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거지 같은 입장에서 하나님의 왕자에게 `오, 신랑이여 어서 오시옵소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더기 보따리를 뒤집어 쓰고 예수님께 `여기 와서 나와 같이 삽시다'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 많은 예수님은 아직까지 해원성사를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해원을 못 했으니 예수를 보냈던 하나님의 한이 해원되었겠습니까? 못 되었습니다. 하나님도 해원 못하고 예수도 해원 못했으니 하나님으로부터 지음받은 천지만물도 해원을 못한 것입니다.

그러니 이 천지의 한을 해원해야 하겠는데, 어떻게 해원해야 할 것인가? 이 타락의 한을 해원하기 위해 오시는 분이 메시아입니다.

해원을 하는 데는 만물의 한을 해원해 주어야 되고, 하나님의 참아들딸들이 못 된 인류의 한을 해원해야 되고, 그 다음에는 성신이 이 땅에서 수고의 역사를 해 나오며 탄식하였으니 성신의 한을 해원해 주어야 됩니다. 그 다음엔 메시아 스스로의 한을 해원해야 됩니다. 그런 다음 비로소 하나님의 한을 해원해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메시아의 사명이 끝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