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집: 참부모와 중생III 1993년 10월 17일, 한국 본부교회 Page #50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공식적인 -사노정을 누구도 알지 못했다

그러면 이와 같은 현상적인 결과가 어디서부터 처리되었느냐? 이제 원인을 규명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이것이 우리 인간이 출발하게 된 시작부터 그럴 수 있는 내용을 지녔기 때문에 그 과정을 거치면서 그럴 수 있는 결과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럴 수 있는 그 내용이 뭐냐?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일반 철학에서는 그것을 규명할 수 없다 이거예요. 하나님이 있다면 하나님을 중심삼고 일이 시작되었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은 종교권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길밖에 없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볼 때 비종교권과 종교권이 있는 것입니다. 비종교권의 극단적인 선두에 선 사람들은 '하나님이 없다.'고 합니다. 무신론으로 '신이 어디 있느냐? 우주의 모든 출발은 물질에서부터 시작해 물질적인 번영을 통해서 물질적인 유토피아 세계만 남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 반면에 종교권에 있어서는 신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역사라는 것은 그냥 그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신의 섭리에 의해서 움직여 나가는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원인이 잘못되었으면 그 원인을 누가 바로잡을 수 있느냐? 잘못된 사람은 그 사람 자체로서 바로잡을 수 없다고 보는 거예요. 잘못된 근원이 인간이었다면 그 인간을 통해서는 바로잡을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바로잡을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인간보다도 근원적이요, 보다 완전하고, 보다 원인적인 그 자리에 선 분이 계시다면 그분으로 말미암아 잘못된 원인을 시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볼 때 종교권에서는 하나님이 있는 것입니다. 잘못된 것을 시정할 수 있는 주체라는 것은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나오는 거예요. 우리 인류시조가 잘못되었는데 개인적인 시대로부터 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적 시대까지 이 8단계의 시대를 거쳐왔습니다.

역사시대에서 그런 장구한 역사노정을 거쳐오면서 하나님이 공식적으로 일한 모든 내용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원인도 미분명하지만 지내온 역사과정을 통해서 아무리 그 원인을 규명해 가지고 하나님이 역사와 더불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두고 규명하려고 해도 그것을 제시한, 역사상에 나타난 그런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있다면 반드시 역사와 더불어 바로잡기 위해서 종교권을 중심삼고 해 나왔을 것입니다. 종교권을 중심삼은 인류역사에서 개인적인 시대는 이렇게 하고, 가정적인 시대는 이렇게 하고, 민족·국가·세계적인 시대는 이렇게 해서 수습해 나갔다 하는 그러한 하나님의 공식적인 역사노정을 누구도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문제는 어디에 있느냐? 하나님이 있다는 것과 역사과정에 하나님이 일해 나온 공식적 노정을 어떻게 깨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이것을 깨치지 않고는 현재의 죄악세계를 시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병이 났다 이거예요. 에이즈에 걸렸다면 에이즈에 대해서 원인을 규명해야 됩니다. 암은 이렇게 이렇게 되어 생겼기 때문에 그 생긴 것은 이런 과정을 통해 내 자체가 죽지 않을 수 없는 단계까지 왔다고 규명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역사노정에 비춰 보면 그것은 출발선에서부터 과정을 거쳐 현재세계까지 왔던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현재세계는 만신창이가 된 에이즈환자와 같고 운명의 시간을 재촉하는 암환자와 같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시정하느냐? 이와 같은 자리에 올 때까지의 반대의 경로를 찾아 가지고 넘어가지 않으면 이것을 제거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은 이론적인 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