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신앙과 나 1972년 08월 18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322 Search Speeches

종합적인 배우가 되어 전도하라

그러면 이번 행사를 마치고 이제 교역으로 돌아들 가게 되면 하루에 몇 집씩 방문할래요? 저 기동대들이 하루에 몇 집씩 방문해요? 그 이상은 해야 될 것이 아니예요? 기성교회 목사들이 방문하는 이상은 해야 될 것 아니예요. 전도대원들이 활동하는 그 이상은 해야 될 것이 아니냐는 거예요. 그것이 교역장의 책임입니다. 선생님 말이 틀렸어요? 틀렸어요, 안 틀렸어요?「안 틀렸습니다」 자, 그렇게 하겠다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그렇게 하는 날에는 수습이 될 것입니다.

기동대원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온다면, 하루에 열 사람씩 만나면 30일 이면 몇 명이예요? 3백 명이 아닙니까? 하루에 열 시간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한 시간에 한 집씩은 다닐 것 아니예요? 한 집에 한 시간씩해서 열 시간 다녀보세요. 뺑뺑 돌아보세요. 한번 가고 두번 가고 열 번 가고 한 3백 번 그 집을 돌아보세요. 문전에서 박대를 해도 그 집을 남의 집으로 생각하지 말고 자기 집같이 생각하며 척 들어가세요. 들어가서 빗자루로 뜰도 쓱쓱 쓸어 주고, 부엌에 들어가서 물이라도 들어다 주게 되면 동화되는 거예요. 그러면 화목덩이가 되는 것입니다. 화목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고 했지요? 왜 못해요, 왜 못해? 체면 때문에 못해 이놈의 자식들. 그런 자식들은 망해야 합니다. 망하는 거예요. 선생님은 어딜 가든지 그런 생활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런 생활 해 나왔어요.

우물가에 아주머니들이 있으면, 쓱 봐서 전도하고 싶은 아주머니 옆에가서 물 한 바가지를 달라고 해요. 그래 가지고 아주머니가 물을 떠서 주면 '아이고, 고맙습니다' 하고는 마시고 싶지 않아도, 억지로라도 벌컥 벌컥 들이켜 마십니다. 다 먹고 난 다음에 '아주머니 신세를 졌으니 내가 잊지 않겠다'고 하고 나중에 찾아가면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런 작전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전도하고 싶은 아주머니가 시장 가는 것을 알게 되면 장에까지 찾아가 아주머니가 참외 사려고 할 때, 나도 참외 사 먹으려고 했었다면서 참외 장수 앞에 가서 턱 하나 깎아 주면서 잡수라고 하는 거예요. 뚝 잘라서 맛보라고 해 가지고 신세를 지우는 것입니다. 왜 못 하느냐는 거예요. 알고 보니 통일교회 전도사였다는 것입니다. 순진하면서도 진실된 그 모습에 무엇인지 모르게 마음이 가게 되는 거예요. 그렇게 전도를 하는 거예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예요. 방법은 무수해요. 일부러 사건을 만들어 가지고 전도도 할 수 있는 거예요.

또, 어머니 아버지는 자식을 사랑하니까 그런 마음으로 아이들을 불러서 과자를 사 먹이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거예요. 돈도 많이 필요 없습니다. 새우깡 하나에 50원 아니예요? (웃음)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가 다 듣고 집에 돌아가서 아무 집에 가니까 좋은 얘기도 해주었다고, 우리 엄마보다 낫다고 합니다. 엄마 아빠한테 얘기해 달라면, 얘기를 해주나요? 또, 말 안 해도 새우깡 사다 줘요? '엄마, 과자 사다 줘요' 해야 '에이, 이놈의 자식아' 하면서 사 주지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사 달라는 얘기도 안 했는데도 사다 주는 거예요. 세 번만 사다 주면 우리 엄마보다 아저씨가 낫다고 합니다. 그리고 집에 떡 같은 것이 있으면 '엄마, 저 아저씨 좀 갖다 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건 어머니도 막지 못하는 거예요. 그런 사람들만 한 백 명 모이게 되면 밥은 안 굶고 얻어먹을 수 있다구요. (웃음) 그런데 여러분들은 왜 못 하느냐는 거예요. 왜 눈이 시퍼래 가지고 굶고 앉아 있느냐는 거예요. 왜 굶어요, 왜? 그놈의 체면 바가지 때문에? 그런 녀석들은 굶으라구. 그러니 무엇이든지 배워 두라는 것입니다.

요즘 같으면, 논뚝을 쓱 거닐자면 낚시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바람 쏘이러 나왔다가 전도하러 가는 것입니다. 낚시터로 가는 거예요. 그때는 낚시대 2개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가서 낚시질은 잘 못하지만 나도 한번 잡아 보자고 하는 거예요. 낚시질하는 데는 선수거든요. 그 사람이 한 마리 잡을때 두 마리 잡고, 두 마리 잡을때 네 마리 잡고, 세 마리 잡을때 여섯 마리 잡으면 그 다음에는 '당신은 낚시 선수십니다. 당신 이름이 뭐요' 하게 됩니다. 그러면 '나는 통일교회의 이런 사람이요' 하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낚시질 가지 않아도 낚시질 갈 때 '어서 가십시다' 하는 거예요. 그럴 때는 낚시질해도 죄가 아니라고요. 낚시로 전도하려고 하는 거니까, 도둑질도 전도하기 위해 하는 것은 죄가 아니라구요. (웃음) 그러니 전부 다 알아두라는 거라구요.

김을 맬 때는 밭고랑을 타고 김을 매는 거예요. 선생님은 못 하는 것이 없다구요. 사나이 가는 길은 평탄치 않습니다. 알겠어요? 쓴 것도 있고 단 것도 있는 거예요. 무엇이든지 하는 거라구요. 그래서 밭고랑 타고 앉아 가지고 김을 매주는 거라구요. 그래 가지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며 팔도강산 유람하는 겁니다.

여러분이 전부 다 순회사가 되어 다녀 봤으니 경상도가 어떻고 전라도가 어떻고 하며 이야기하는 거예요. 얘기하되 객관적으로 얘기해야 돼요. 전라도 사람은 풍습이 이런 것이 안 좋고, 경기도 사람은 어떻고…. 충청도 사람이 제일 좋다고 얘기하는 거예요. 또, 전라도에 가게 되면 전라도 사람은 성격이 이렇기 때문에 지혜롭기로는 첫째라며, 다른 도 사람들이 미욱하기 때문에 전라도 사람한테 속는 것이 당연하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속이는 사람이 잘난 사람이고, 속는 사람이 못난 사람이라고 전라도 사람을 칭찬해 주는 거예요. 그러면 전라도 사람은 좋아합니다. 우선 좋게 하고 나서, 전도를 해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종합적인 배우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