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집: 과학문명과 오늘날의 세계 판도 1987년 05월 20일, 한국 한국티타늄 인천공장 Page #177 Search Speeches

절대적인 마음의 방향- 몸을 맞"라" 게 신앙의 '준

그런데 우리의 사랑을 중심삼고 보면, 우리가 그리는 사랑의 첨단에까지 갔다 올 수 있는 길이 막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자신도 인간을 대해 사랑하고 싶지만 사랑할 수 없는 것이 무엇 때문이냐? 인간이 반대 요소에 젖어 있고, 절연적(繕緣的)인 환경에 포위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절연권을 어떻게 타파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절연작용을 하는 것이 인간의 육신입니다. 육신이 반대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반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음은 본성에 접하여 하늘을 향하고 있지만, 몸뚱이는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의 악성에 젖어 반대적인 요소를 중심삼고 반대로 90도 각도로 서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종교계에서는 몸뚱이를 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방향으로 맞추라는 것입니다. 마음의 방향에 맞추라는 거예요. 절대적인 마음의 방향으로 맞춰라 이거예요. 이것이 신앙의 표준입니다. 두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한심하지요? 두 마음을 가지면 절대 이상적 사랑을 못 갖는 것입니다. 왜 마음이 곧아야 되느냐 이거예요. 마음이 곧다고 하지요? 그거 뭐 누가 재 봤어요? 마음이 둥글한가 납작한가 재 봤느냐구요? 곧아야 된다는 개념은 수직을 말하는 것입니다. 수직과 비준적인 자리에 서야 된다는 거예요.

또 사람은 발라야 됩니다. 곧고 발라야 돼요. 곧고 바르다는 것은 뭘 말하느냐? 수평을 말합니다. 바르면 수평을 이룹니다. 그러면 여기에 90도 각도가 벌어집니다. 90도 각도가 필요한 것은, 수직선과 수평선이 맞을 수 있는 각이 그거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우주에는 90도 각도 하나밖에 없습니다. 본래의 우주의 축을 중심삼고, 인간의 이상적인 사랑이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중심삼고 수평이 되어서 맞을 각도는 90도 하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누가 보나 90도는 마찬가지다 이거예요. 90도 하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건축 설계도도 그 각도를 중심삼고 비율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안 맞았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마음은 90도로 수직이 되어 있는데, 몸이 반대로 120도, 150도, 170도 이렇게 나간다 이거예요. 악한 사람은 이것이 90도까지 올라오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러나 양심적인 사람은 언제나 90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90도를 만들면, 이 경지에 들어가면 말이예요.

불교의 석가모니 같은 양반은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고 했는데, 그런 독선적인 선언이 어디 있어요? 세상에, 천상천하에 유아독존이라니? 그게 어떻게 해서 그런 말을 했느냐? 불교 신자도 그거 왜 그런지 몰라요. 사랑의 핵에 들어가서 딱 보니까 하나님도 나의 속에 들어와 있고, 우주도 내 속에 들어와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천상천하에 내가 제일이구나, 하나님도 내 뱃속에 들어와 있고 우주도 내 뱃속에…. 인내천 사상(人乃天思想)같은 것도 거기서 나온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