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집: 협회 창립 36주년과 우리의 사명 1990년 05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0 Search Speeches

최후의 목적은 참사'의 -매를 잡" 것

그거 보라구요. 사랑얘기를 하면 다 좋아하거든요. 사랑얘기 좋아요, 나빠요? 「좋습니다」 사랑얘기를 하면 입이 벌어지고, 코가 시큰시큰하고, 눈이 찌그러지고, 귀가 지끗지끗하고, 몸도 이쪽 저쪽 별의별 짓 다 해요. 웃을 때는 서로 치고 야야 그러지 말아, 아이고 죽겠다 그래요.

식당에 가서 밥을 잘 먹었으니 웃자 하면 밥이 나를 웃게 해요? 맛있는 음식이 나를 웃게 해요? 기분 좋게는 만들지만 하하 웃게는 못 만들어요. 그건 뭐냐면 사랑의 요리밖에 없다는 거예요.

자, 하나님이 키가 크겠어요, 작겠어요? 그거 한번 생각해 봤어요? 하나님이 얼마나 커요? 하나님이 크긴 뭘 커요? 나만 하지요. 나만 하다 그래야 기분이 좋지요. 나는 조그마한데 하나님은 턱없이 커 봐요. 그거 재수없지요. (웃음) 그렇잖아요? 나는 큰데 또 하나님은 작아 보라구요. 얼마나 재수없어요? 그러니까 `하나님이 얼마나 커?' 할 때는 나만하다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여서는 큰일난다는 거예요. 안 그래요? 만약 하나님이 보인다면 하나님하고 키가 똑같은 사람은 얼마나 자랑하고 다니겠어요? 세상천지에 백 퍼센트 하나님과 키가 똑같은 사람은 나 한 사람밖에 없소 할 거예요. 그러면 어떡하겠어요? 그것 가지고 세상에 요란스럽게 팔아먹을 거 아니예요.

그러니까 하나님은 안 보이기를 잘했나요, 못했나요? 「잘했습니다」 그런 게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안 보이기를 잘했다고 해야 여러분 마음이 편해요. 전부 다 그렇게 편하게끔 그래야 하는 거예요.

그래, 하나님은 누구만큼 크냐하면 나만큼 커, `하나님 손은 얼마나 커?' 하면 나보다 조금 작아 하는 거예요. 재다 보니까 나보다 작아요. 손은 조금 작고 발은 나보다 조금 커 하면 그건 괜찮아요. 손도 작고 발도 작고 머리만 커도 기분이 나쁘거든요. 다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사람들이 전부 다 비슷하지만 어떤 사람은 키는 같은데 손도 크고 발도 크고 눈도 크고 코도 커요. 다 같지 않은 그것이 조화의 미를 이루는 거라구요. 눈이 뚝 나온 사람은 눈이 뚝 나온 게 행복이예요. 한국사람, 동양사람은 눈이 다 나왔지요.

하나님이 얼마나 묘한지 몰라요. 눈이 다 나와 있는데 눈꺼풀 속에서 요만큼밖에 안 나온 것 같아요. 서양사람들은 눈이 이렇게 큰데 나와 보라구요. 그거 얼마나 무서워요. (웃음) 정말이라구요. 내가 동서양을 다니면서 그런 것을 즉각적으로 느낍니다. 하나님이 참 예술가다 이거예요.

만약 동양인이 눈이 컸다면 그거 어떻게 해요? 부처끼리 키는 조그맣고 눈만 커서 마주 앉아 서로가 눈을 뒹굴뒹굴 휘둘러 대면 어렵게 사는 신세에 얼마나 기가 차겠어요? (웃음) 눈이 조그마 하니까 기분 나쁜 것도 모르고 고생하더라도 표시가 안 나는 거예요, 눈이 새까마니까. 그래서 동양사람들은 고생하게끔 되어 있다 나 그렇게 생각한다구요. 서양사람들은 눈 밑창까지, 눈 뿌리까지 다 보이기 때문에 조금만 해도, 까딱만 해도 대번에 알아요. 눈물이 핑핑 돌거든요, 쓱 보게 되면. 이렇게 본다면 동양사람은 동양사람의 미가 있고 서양사람은 서양사람의 미가 있어요. 그거 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미를 자랑하려고 하느냐 이거예요. 사랑 때문이예요, 사랑.

나 우리 어머니하고 지금 차 타고 오면서 무슨 이야기했는지…. 우리 어머니 여기 세워서 한번 이야기 시킬까요? 「예」 기념 날인데 문총재만 해먹을 게 뭐예요. 우리 어머니 부총재로, 부교주로 임명했습니다. (웃음. 박수) 그거 왜 그랬냐면, 나이 많은 문총재 칠십, 고희가 지났으니 이젠 공동묘지 뒤편에다 팻말을 꽂아 놓고 오라 할 때가 됐다 하여 그 집안이 잘 되느냐, 안 되느냐, 아들딸이 어떻느냐, 후계자가 누구냐 하는 그런 시시한 말 내가 듣기 싫어요! 우리 어머니 젊은데요 뭐. 안 그래요? (웃음)

이제 어머니를 부교주로 해 놨기 때문에 그런 말 틀림없이 쑥 들어갈 거예요. 윤박사, 그거 들어가겠나, 안 들어가겠나? 윤박사, 어머니를 나보다 더 깔봤다간 큰일나. (웃음) 아무리 머리가 그렇더라도 경고하는 거야. 이상헌! 이상헌이 오늘 아침에 나오는 걸 보면서 내가 어머니보고 그랬다구요. 내가 친구를 좀 해줘야 할텐데…. 그거 소질이 있어야지요. 내 친구는 못 돼요. 공부할 줄은 알지만 산에 가서 노루 잡고 멧돼지 잡고 사슴 잡는 것은 못하거든요. 바다에서 배 타는 것은 못하거든요.

그러니 인생살이에 있어서 얼마나 그…. 재미를 못 보고 사는 사람 아니예요? 그렇게 살다가 마누라도 요전에 돌아가서 혼자 서꺽서꺽 오는 게 얼마나 처량한지…. 혼자 사니까 안됐죠? 안됐지 않아? 「괜찮습니다」 괜찮기는…. 괜찮습니다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러는데 왜 그래? `괜찮습니다!' 이래야 할텐데 `괜찮습니다' (웃음) 괜찮다는데 표정을 이렇게 하고 `괜찮습니다!' 이래야 할 텐데 `괜찮습니다' 이러고 있어요. 그런 것이 다 박자가 맞아 가지고 그 모양 사정 가지고 천지를 측정하는 거예요.

웃는 걸 보고 저 녀석 오늘 싸움하고 왔구나 하고 알아요. 웃는 것이 찌그러졌다 이거예요. 웃기는 웃는데 찌그러졌어요. 하여튼 기분 좋아요? 「예」 내가 원맨쇼하여 한바탕 웃기면 여자들이 전부 다 뛰쳐나가 오줌 싸고 그러게끔 할 수 있는데…. (웃음) 나 그런 소질 있어요. 영화배우 했으면 일등 배우가 되었을 거예요.

장편소설 같은 것, 내가 감옥에서 매일같이 소설을 엮어서 얘기했는데요. 십년이라도 앉아서 이야기할 수 있는 소질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어디 갈 때 무슨 말 할 것 준비하고 다니지 않아요. 척 나서서 말하지요. 그러니 통일교회 교주 해먹지요, 얼마나 복잡해요. (웃음)

하나님이 이루려는 뜻이 뭐예요? 인간이 이루려는 뜻이 뭐예요? 우리 인간이 찾아 나온 최후의, 영원히 좋아할 수 있는, 끝의 끝, 그 뜻의 목적달성, 성공의 내용이 뭣이겠어요. 사랑의, 참된 사랑의 열매를 잡아 따서 넣는 거예요.

그 열매는 하나님도 부러워하고 모든 인간들이 입을 벌리고 다 갖고 싶어하는 거예요. 남자도 그걸 갖길 원하고 여자도 그걸 원하고 남녀노유를 막론하고, 잘났건 못났건 유무식을 막론하고,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다 갖기를 원합니다. 그 열매만 잡아넣으면 하나님도 따라오는 거예요. 그 열매만 잡으면 추남이라도, 나같은 추남이라도 미인들이 줄지어 온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 열매만 갖고 있으면 만국의 잘났다는 사람들이 그 열매를 받아 가기 위해서 황금보따리, 모슨 보따리, 귀한 보따리는 다 싸 가지고 와서 달라는 대로 주고 바꿔 가려고 한다는 거예요. 그거 흥미 없어요? 바큐샤 돼지새끼도 한 마리 좋은 종자를 받기 위해서 큰 돼지 값 몇십 배 주고 사가는데, 사랑의 열매를 차 가지고 있다 할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