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집: 새로 출발하자 1970년 03월 21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120 Search Speeches

새출발을 하려면

우리 통일교회의 현재의 입장을 보면, 지금까지 간부들이 해 왔던 그 활동방법 가지고는 앞으로 혁신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옛날의 사고방식과 옛날의 생활태도, 혹은 옛날의 전도방법이나 신앙자세까지 그런 식으로 걸어나왔지만 오늘날 기대할 만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못한 입장에 있는 것을 우리 자신들이 공인하고 있는 입장에서 볼 때 과거와 같은 신앙자세, 생활태도, 전도방법에서 벗어나 새롭게 달라진 모습이 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새로운 신앙자세, 새로운 생활태도, 새로운 행동을 제시하지 않고는 새로운 발전을 가져오기 어렵다고 봅니다.

1970년도는 우리 통일교회가 제2차 7년노정중의 한 고개를 넘는 중요한 시대입니다. 또한 우리는 복귀섭리를 담당한 주역으로서 제2차 7년노정을 중심삼은 이 기간에 국가 복귀라는 커다란 과제를 앞에 놓고 있습니다. 아시아를 연결시켜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가 바로 우리들 앞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지금까지의 신앙자세, 지금까지의 생활태도, 지금까지의 전도 방법 가지고는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혁신적인 그 무엇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새로운 하나의 방향을 요구하느니만큼, 여러분 각자가 새로운 자세로 대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크나큰 기대를 가질 수 없을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본 수련회를 통해서 그럴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것이 이번 수련회를 베풀게 된 동기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이제 우리는 새로 출발하자, 새로 출발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원리를 알았다면, 그 아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원리를 아는 신앙의 기준을 넘어서서 새로운 그 무엇을 발견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습관적으로 해왔던 방법을 초월하여 새로운 각도의 심적 태도를 갖춘다든가, 생활자세에 새로운 무엇을 가담시켜야 합니다.

또한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데 있어서도, 여러분이 각자 스스로의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어디까지나 주체적인 입장에 서야 됩니다.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의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존재가 되지 않고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 자신이 은혜를 다시 받기 위해서는 옛날의 모든 방식을 버려야 합니다. 그 방식대로는 은혜를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의 통일교회 책임자들이 해 왔던 방식을 갖고 있어서는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1970년대를 맞이하여, 무언가 새로운 것이 전체에 미쳐질 수 있도록 여러분 자신들이 올바른 신앙의 자세를 갖추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여러분이 살고 있는 곳에는 성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 곳을 지키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만약 그 성지를 지키는 사람이 있다면, 거기에 배 이상의 사람을 증가시켜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열 사람이 있으면, 그 열 사람 이상의 사람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새로운 그 무엇을 제시하여 영향을 주지 않고는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기도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도 목표 없는 기도생활을 하지 말라는 거예요. 목표를 세워 놓고 생활하라는 겁니다. 하나의 목표를 세워 놓고 3년이면 3년, 혹은 10년이면 10년 동안 자기의 모든 것을 투입시켜 가지고 하나님과 더불어 담판짓는 생활태도로 나아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반드시 지금까지의 신앙생활과는 무엇인가 달라져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실체적으로 새로워진 자기 자신을 여기에 세워 놓지 않고는 새로운 발전을 도모할 수 없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결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