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대신자가 되자 1969년 08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4 Search Speeches

종교 통일과 영계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교파를 통일해야 합니다. 교파를 통일하는데 있어서는 잘 되고 잘못된 것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가지고는 통일할 수 없습니다. 무턱대고 통일을 주장해서는 안 됩니다. 통일시킬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사상을 통일해야 합니다. 그런데 통일하지 못하고서는 사상을 통일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통일교회는 세계사적인 책임의 깃발을 들고 나온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를 통일하자는 것입니다.

교회를 통일하는 데에 있어서는 영계가 협조해 줍니다. 이러한 사실은 통일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 것입니다. 여러분 알아요, 몰라요? 영계가 통일교회를 협조하고 있는 것을 알아요, 몰라요? 영계가 얼마나 크겠습니까? 영인들이 얼마나 우리 편이 돼 주겠어요? 한 32억 될까요? 여지껏 지상에 왔다가 간 모든 사람들은 영계에 걸려 있습니다. 거꾸로 걸리든 옆으로 걸려 있든, 어떻게 걸려 있든지 간에 모두 영계에 가 걸려 있습니다. 그들이 앞으로 다 통일교회를 협조하게 되어 있습니다. 협조하겠다고 하더라도 참여시키지 않아서 걱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영계에서는 야단입니다. 여러분 그런 내용을 알고 있습니까?

영계에는 불교를 믿던 영인도 있고, 유교를 믿던 영인, 회회교를 믿던 영인 등 모든 종교를 믿던 영인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이런 무리들이 협조하게 되어 있습니다. 영계에 통일의 운세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상에도 아무리 싫다고 해도 통일의 운세가 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게 되어 있는데 봄이 오면 안 되니 봄을 방어하자고 해서 오는 봄을 막을 수 있습니까? 겨울 동안에 방어한다고 해도 안 됩니다. 봄은 다른 데서부터 날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자체 내에서는 해결 못 합니다. 해결을 짓자면 자체 내에서가 아니고 다른 데에서 해야 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통일하자고 주장은 하고 있지만 그 통일의 방안은 자체 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딴 데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 딴 데가 바로 영계입니다.

통일은 기필코 이루어야 합니다. 기독교를 통일하자는 것입니다. 통일이 될 것 같아요, 안 될 것 같아요? 「됩니다」 여러분들 같아서 되겠어요? 통일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대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거기에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정에 들어가게 되면 가정의 대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 가정에 들어가서 전체의 가정을 대표할 수 있는 가정적인 대신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의 어느 누구든 나도 저런 가정을 가져야겠다고 할 수 있는 전통적인 가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추앙하는 세계 최고의 대표적인 가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통일교회의 축복이라는 것은 정말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빨갱이들도 축복의 대열에 끌어들여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영계에서 통일해 준다고 해서 가만히 앉아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하고 구경만 하면 되겠습니까? 떡도 잘못 먹었다가는 배탈이 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한국에는 사회의 풍습에 따른 역사적인 미담이나 미신적인 내용을 지닌 말이 있는데 그런 말들은 근거가 없이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굿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살맞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 역시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무당이 귀신들린 사람에게서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서 굿을 하는데 거기서 구경을 하다가는 살맞는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귀신은 자기보다 훌륭한 사람이 있으면 도망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들어붙는 것입니다. 즉, 살맞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고 여기에 모였습니까? 구경꾼이 되려면 아예 참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구경꾼이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아직까지 새로운 역사시대에 있어서 새로운 전통을 세우기 위해 지내 왔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 혹은 세계면 세계를 거느릴 수 있는 실적을 쌓아야 합니다. 그러면 세계를 지탱할 수 있는 새로운 전통을 어디서부터 세울 것이냐?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합니다. 사상적인 면에 있어서 이 세계를 지탱해 낼 수 있는 전통을 어떻게 세울 것이냐? 통일교회가 지금까지 싸워 나온 역사와 더불어 세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