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집: 통일교회란 무엇인가 1976년 03월 02일, 한국 청주교회 Page #69 Search Speeches

세상이 안 좋아하" 4수" 창조이상을 완성한 사위기대 수

여기 충청북도는 무엇이 제일 자랑스러운 것이예요? 충청북도 자랑이 뭐예요? 「통행금지가 없습니다」 (웃음) 통행금지 없는 것하고, 또 그다음에? 「충신들이 많이 났습니다」 충신들이? 그러면 여기에도 충신 후보자들이 많이 모였겠구만요.

여러분들이 선생님을 존경하고, 좋아하고 다 그럴 줄 알아요. 그렇지요? 「예」 그러면 선생님이 좀 힘들면 그 사정을 봐줘야 되겠어요, 안 봐줘야 되겠어요? (웃음) 봐줘야 되겠지요? 요즘에 며칠 동안 쉬지 않고 이런 놀음 하고 다니니 입술이 많이 부르텄다구요. 입 안도 부르트고 말이예요. 혓바늘도 돋고 말이예요. 그런데도 어저께 부산으로부터 대구로, 그리고 오늘 충남으로부터 해서 4차만에 여기 충북 청주라는 곳에 찾아왔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4수를 좋아하지 않지요? 네째 번을. 좋아해요, 좋아하지 않아요? 「좋아하지 않습니다」

요전에 내가 제주도에 갔을 때 어떤 4층집에 들어갔어요. 4층으로 올라간다고 올라갔는데, 벽에다 써서 붙여 놓기를 5층이라고 써 붙여 놓은 거예요. '어, 이거 어떻게 되어서 4층으로 알고 있는데 5층이 됐나. 한 층이 없어졌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아, 한국 사람들은 호텔이라든가, 이런 데는 4층이 없다지?' 하는 생각이 났다구요. 그걸 보면 4층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틀림없는 거예요. 그렇지요? 「예」

그러면, 선생님이 네째 번만에 오는 청주가, 일반 사람으로 보면 네째 번이기 때문에 4수라구요, 4수. 그러니 여기에 오기가 기분이 좋았겠어요, 나빴겠어요? 「좋습니다」 뭣이라구요? (웃음) 기분 좋았겠어요, 나빴겠어요? 「좋습니다」 왜 좋아요? 「하늘 수이기 때문에 좋습니다」 이 녀석아! 원리적으로 대답해야지. 창조이상이 무엇이냐, 하나님의 뜻이 도대체 무엇이냐 할 때 창조이상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창조이상을 완성하면 뭐가 어떻게 되는 것이냐? '사위기대를 완성하는 것이다'라고 원리에 나와 있어요, 그렇지요? 「예」

사위기대라는 말을 두고 볼 때 천하에 이렇게 좋은 말이 없다구요. 우리 총각들, 어르신네들은 물론 다 결혼들 했겠지만 우리 총각들은 결혼이라는 것이 큰 꿈이라구요, 그렇지요? 또, 우리 아가씨들도 시집가는 것이 꿈이라구요. 그래 결혼해 가지고는 뭘하느냐? 결혼한 부부가 바라는 것은 뭐냐 하면, 단 둘이 있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그 둘이 서로서로 좋아하면서 아들딸을 가져 가지고 아들딸을 합해서 서로서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을 이상으로 한다고 되어 있어요. 되어 있어요? 「예」

시집간 색시보고 '당신은 딸만 낳으소' 하면 기분 좋아하는 색시 없다구요. 또, 장가간 신랑 대해 가지고 '당신은 아들만 낳으소' 하면 좋아하지 않는다구요. '결혼하거든 보기도 좋고 자랑스러운 아들딸을 낳으소' 하면 입이 씩 웃으며 좋아한다구요. (웃음) 그렇지요? 「예」 딸만 있어도 좋지 않고, 아들만 있어도 좋지 않다는 거예요. 아들딸이 다 있어야 좋은 거예요. 노래에도 있잖아요? 아들딸 낳겠다고…. 그런 것 다 아시지요? 「예」 그거 보면 부부 앞에 아들딸을 합하면 넷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에서는, 원리를 중심삼고 볼 때에, 하나님의 뜻가운데 태어난 인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심정의 세계를 추구하다 보니, 그 심정의 완성의 터전을 닦을 수 있는 것이 사위기대라고 봅니다. 이상이라는 것은 사랑을 중심삼고 서로의 대상관계가 서로 하나될 수 있는 데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사위기대를 중심삼은 이상형을 진정한 이상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렇지요? 「예」

그렇기 때문에 원리에 보게 되면 '창조이상 완성은 사위기대 완성이다' 라는 말이 있지요? 「예」 그렇게 생각해 보면 이 청주가 네 번째만에 오는 것이므로 세상적으로 생각할 때는 기분이 나쁘지만, 원리를 알고, 사위기대 완성의 4수라는 그러한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볼 때에는 나쁘지 않지요? 「예」 나쁘지 않지 않지 않지? (웃음)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요? 나쁘다는 말이예요, 좋다는 말이예요? 「좋다는 말입니다」 기수(寄數)면 좋은 것이고, 우수(偶數)면 나쁜 것이라구요.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면 말이예요. 청주가 정말로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청주는 그 이름이 맑을 청(淸) 자에 고을 주(州) 자죠? 맑은 고을. 맑은 물을 들여다 보면, 강이면 강, 바다면 바다 밑창까지 다 들여다 보여서 고기가 있으면 고기가 노니는 것도 보이고 말이예요, 까만 모래, 흰모래가 다 보인다구요.

그러면, 청주가 과연 맑은 고을이냐 할 때, 맑은 고을이예요? 오늘 뭐 날도 맑지 않구만요, 이거. (웃음) 여기 청주에는 도둑놈 없겠지요? 경찰서가 전부 다 비어 있겠지요? (웃음) 어때요? 그래요? 통행금지가 없다는 말은 어디서부터 생겼느냐? 청주라는 좋은 이 고을에서부터 통행금지가 없다는 말이 생겼을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 여기 유치장, 구류장에는, 여기에는 형무소가 없나요? (웃음) 형무소에는 죄수들이 없다. 그러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충청북도의 시민들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통행금지가 없다 하면 말이 되지만…. 그런 것들 다 있어요? 「예」 그러면 자랑할 게 없지요. (웃음) 그럼 자랑할 게 뭐냐? 충북은 조그만 도(道)니까, 이것은 시정상(施政上) 통행금지가 필요하냐, 안 하느냐를 테스트하기 위해서 시범 고을로서 선택된 것밖에 안 된다 이거예요. (웃음)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대개 시험해 보는 것은 좋은 것이 없다구요. 그것은 뭐, 죽어도 그만이고 살아도 그만일 때 시험해 보는 거예요. (웃으심) 그렇게 보면 통행금지 없다고 자랑할 거 못 되는 거예요. 그렇다구요. 기분 나쁜 모양이구만.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