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추수의 주인 1969년 12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5 Search Speeches

종교의 최대 목적

그래서 참된 종교는 모든 것을 완전히 부정해 나왔습니다. 참 기가 막히지요? 참된 종교는 뭐라구요? 「완전부정의 세계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부정했어요? 했어요, 못했어요? 이 보따리가 아까워서 등에 지고, 옆에 차고 가슴에 안고 다니면서 부정이 돼요? 자, 그러면 여기 접붙임을 받고 싶은 사람 손들어 봐요. 그건 뭐 다 들거니까 그만 내리라고. 할머니가 제일 먼저 들려고 하는구만.

그러면 접붙임을 받으면 어떻게 되느냐? 접붙임을 받으려면 목을 짤라야 되느냐? 아닙니다. 내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감정이나 생각, 일체를 새로운 사상, 새로운 인생관, 새로운 우주관을 체인지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이냐? 부자의 관계를 중심삼은 가정관입니다. 가정관이라는 것입니다. 딴 거 아닙니다.

이런 내용을 중심삼고 볼 때, 통일교회의 문선생이라는 사람이 딴 것은 못했어도, 또 아무리 비판을 받아도 그것 하나는 잘했다고 봅니다. 가정을 중심삼고 천주의 해결점을 발견해 놓은 것입니다. 이것이 천주주의입니다. 이것을 갖지 못한 사람은 하늘 가정을 이룰 수 없고, 하늘 족속을 이룰 수 없고, 하늘 나라를 이룰 수 없고, 하늘 세계를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부자의 관계를 맺어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원래 심고 싶었던 아담은 어떤 모습일 것이냐? 이것을 알아야 되겠어요. 아담은 하나님이 심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심어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탄식하셨는데, 그러면 하나님이 심고 싶었던 아담은 어떤 모습이었느냐? 그것은 하나님과 일체인 부자관계의 아담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완전 일체될 수 있는, 경계선이 없는 인연을 맺은 아담이었습니다.

그러한 인연을 오늘날 이 인간세상에, 이 사탄세계의 생활권에 어떻게 다시 전개시키느냐? 이 문제가 바로 종교의 최대의 목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을 제시하는 날에는 하나님의 한도 해원되는 것이요, 인간의 소원도 성취되는 것이며, 역사의 모든 문제도 해결될 것입니다. 문제의 해결점이 다른 세계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해결점이 결과의 세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근원의 세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천년 전의 사람의 마음이나, 오늘날의 사람의 마음이나 다 마찬가지로 무엇을 그리워하느냐? 마음의 행복의 세계를 추구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행복의 세계를 추구하는 동시에 마음의 이상의 상대를, 마음의 이상의 가정을, 마음의 이상의 세계를 추구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오늘 우리 통일교회는 무엇을 해야 될 것이냐? 무엇을 해야 통일이 되느냐? 마음이 그리는 이상의 세계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만 제시하면 됩니다. 통일교회의 통일이 아니라 세계의 통일입니다. 여기에서 문제는 내가 심는 데 무엇을 심을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또 다시 심을 수 있는 완전한 결실이 되어 있어야 하고 내 자신이 심는 자리에 들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사랑의 주체이신 하나님을 중심삼고 그분의 아들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딸은 참된 씨인 것입니다.

처음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어야 할 사람이 누구냐? 인간 조상입니다. 인간 조상은 인류의 부모입니다. 그 부모를 평면적으로 상속한 것이 오늘날 수많은 가정입니다. 그러면 이 세계의 주인은 누구냐? 아담 해와가 되는 동시에 평면적인 상속을 받은 우리 인간도 되는 것입니다. 주인은 혼자서 될 수 없습니다. 부부라야 됩니다. 주인은 부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에서도 신랑 신부를 찾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할 수 없어요. 신랑 신부를 찾아와야 되는 거예요. 그게 무엇이냐 하면 이 기준에 일치될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이러한 것을 알았으면 여러분은 하나님과 하나되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