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집: 통일천국을 편성하는 길 1988년 05월 03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71 Search Speeches

반대받으면서 발전해 나온 통일교회

열 시 15분 전에 충청남도 전체 통일교회 교인들은 세 시간 이내에 모이라고 지령을 떨어뜨렸어요. 세 시간 이내에 모일 수 있게끔 지시를 했는데 한 시간이 지나도 식구들이 3분1밖에 안 왔어요. 기다리다 보니, 먼 길을 찾아왔던 사람들이 늦겠기에 뭐 말을 하다 보니…. 거기서 몇 시에 떠났느냐 하면, 못해도 다섯 시에는 떠나야 되는 데…. 다섯 시 15분에 폐했으면 딱 제시간에 여기에 왔을 거예요. 우리 차가 빠르기 때문에, 제일 빠른 때는 한 120마일을 달려요. 교통순경이야 뭐 지키겠으면 지키고 말겠으면 말고, 바쁜데.

시간을 재 가지고 틀림없이 여섯 시 30분까지 도착하겠다 해서 말을 끝내고 그냥 나왔으면 되는데, 뭐 인사하고 선생님 왔다고 찬양하고 만세하고, 이러다 보니 한 10분 날아가더라구요. 에라, 20분 늦었다, 그래서 천천히 오다 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미안하게 됐어요. 더구나 부인 양반들한테는 더더욱 미안해요. 시간 안 지키는 남자, 이거 잰틀맨이 아니거든요. 그런 줄 알지만 나 체면불구하고 용서를 빌겠어요. (박수) 그렇다고 해서 남자분네들한테 용서를 안 빌겠다는 말이 아니예요. 남자분네들은 뭐 이해할 줄 알아요, 나하고 가까우니까. (박수)

여기에 모인 여러 선생님들은 나를 만난 연고로 많은 수고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교수님들이라 하면 학교 연구실에서 연구하고 자기 시간 따라 단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작년보다 금년, 어제보다 오늘 더 새롭고 좋은 말을 가르치기 위해서 연구해야 될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총재인지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인지 하는 데의 뭐 누군지 모르지만 어떻게 그럭저럭 만나다 보니 딱 걸려들었다 이겁니다. 그래 가지고 임명을 받았으니 안 할 수 없고 하다 보니 발을 뺄 수도 없고, 이건 앞에도 짐을 지고 뒤에도 짐을 진 건 좋은데 `이거 어떻게 마사가 이렇게 많아?' 그랬을 겁니다. 학교에서도 마사가 있고 친척들도 마사가 있고 말이예요. 이거 동료들에게도 `아이구 자네가…. 통일교회 문선생이 어떤 사람인데 이렇게 합해 가지고 그렇게 협조할 수 있느냐?'고 별의별 이야기를 다 들었을 것입니다.

더더우기나 금번 선거 기간에 흑색선전하는 것 보셨죠? `문선명 공화국 국회 쿠데타!' (웃으심) 나 그거 보고 `야, 이 양반들 배짱 참 좋다. 나보다 더 좋구만. 난 그런 거 생각도 해보지 않았는데…' 천하에 배포를 딱 짜 가지고 들이 조이고 있다 이거예요. 이번에 전국에서 나와 관계돼 있다 하는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흑색선전 안 당한 사람이 없었어요. 거 이상하지요? 그렇게 두드려 패고 그렇게 흑색선전했는데, 악착같이 흑색선전을 받은 사람은 당선되고 꽁무니 빼고 흑색선전 무서워하던 사람들은 다 떨어졌습니다. 그거 이상하지요? 이제부터 여기 교수님들, 더더우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에 있어서는 연구할 문제입니다. 여기 서 있는 사람은 지금까지 일생 동안 살아 나오면서 그런 일을 많이 당한 장본인입니다.

종교 하면, 종교 가운데는 기독교가 중심입니다. 지금까지 40년 동안 문총재 대해서 좋다고 하는 목사 한번 봤어요? 암만 귀를 열고 들어 보려 해도 없어요. 여기 기성교회 아주머니들 다 오셨을 거라. 집사, 권사 다 오셨겠지요. 내가 기성교회 신앙을 모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잘 알아요. 기성신학에 대해서도 알고 천주교 신학에 대해서도 잘 아는 사람이예요. 그런 거 잘 아는 사람이 하필이면 왜 이렇게 이단자 입장에 서 가지고 하나님이 사랑을 한다는 그런 목사 장로, 당직자들, 혹은 신부 수녀들 앞에 반대받아야 되느냐? 이게 문제입니다.

내 목이 좀 잠겨서 듣기 거북하실 것입니다. 어저께도 쭈―욱, 어저께 몇 시간 얘기했나? 이거 전국에 인사조치하려니 말이예요. 평안도 사람, 황해도 사람, 8도 사람, 13도 사람 다 모였어요. 이걸 한 곳으로 몰아 가지고 전라도 사람은 전라도로, 충청도 사람은 충청도로, 경상도 사람은 경상도로, 이북 5도 사람은 갈 데가 없거든요. 그 사람들을 이리 저리 갈라 가지고 인사조치하느라고 상당히 바빴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될 때에 `전라도는 전라도패끼리 김대중을 중심삼고 한패가 되더니 통일교 문선생도 그렇게 만들어?' 이럴 겁니다. 충청도 통일교인들은 전부 충청도로 배치했습니다. 세상에 그런 인사조치가 어디 있어요? 또 경상남북도패, 부산패까지 들어가지요? 대구직할시 이런 패들. 지금까지는 별별 각 도 사람을 혼합해서 배치했었는데 전부 경상도 사람을 배치했다구요.

자, 그렇게 배치를 해보니까 통일교회에 제일 공을 들인 곳이 먼 곳의 도였어요. 그건 뭐냐? 통일교회 교역장이라든가 중진 책임자들 가운데 전라도 사람이 제일 많아요. 그다음이 경상도 사람입니다. 충청도 경기도 강원도 다 해보니까 서울은 몇 사람 없어요. 그걸 볼 때, 몇 사람 없다는 것은 서울이 통일교회를 얼마나 반대했나 하는 것이…. 그게 드러나더라구요. 그러니까 반대한 비례에 따라서 통일교회 지도층이 선출됐더라 이거예요. 지식 계급에 있는 사람일수록, 도시에 가까이에 있는 사람일수록 수가 적은 걸 볼 때, 그런 사람일수록 반대하는 수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되었다고 총평을 해봤어요.

교수님들! 교수님들이 종교에 대한 관심이 있소? 한번 얘기해 봐요. 여기 장기근 박사님만 해도 통일교회 나오다 한 때 좀 쉬었지요? 「아닙니다」 (웃음) 뭘 안 쉬었어요? 그럴 땐 솔직해야 되는 거예요. 체면이 뭐…, 교수도 잘못하면 체면이 뭐예요? 체면이 살려주나요? 난 노골적으로 말하는 사람이예요. 미국 같은 데 가서 미국 대통령을 정면으로 들이 죄기다가 감옥에 들어갔지만 말이예요. (웃음) 두고 보면 내가 잘한 거지 뭐예요. 약소 민족이 언제 미국 대통령을 후려갈겨 보았느냐구요. 재미있는 것은 말이예요, 원고가 누구냐 하면 미합중국, 피고가 누구냐 하면 문선명! 그런 피고를 미국 정부 200년 역사 가운데 한번 맞아 봤겠어요?

들이 맞아 가지고는 분하거든요. 그러니까 뭐 없는 죄, 있는 죄 긁어다가 걸어 가지고 댄버리에 갖다 넣은 거예요. 그러면 다 죽어 버리고 통일교회 없어질 줄 알았다구요. 천만에요, 내가 감옥에 갔다 나올 적마다 날아가는 챔피언의 역사를 갖고 있는데 이걸 모르고 말이예요. 통일교회 전부 망할 줄 알고 전부 다 쓸어 내 보니까, 웬 걸? 갔다 와 가지고 들이 죄기는 거예요. 50개 주를 중심삼고 그 기관장들을…. 부시 부통령은 나한테 똥줄 싸던 녀석이라구요. 그다음엔 한다하는 패들 전부 다….

싸워 가지고 결국은 자기네들이 나한테 졌다구요. 이제는 미국 근대 문화사에 있어서 레버런 문에 대한 판결을 역사를 두고 빼 버릴 수 없는 실증적인 사실로 돼 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미있는 것이 유명한 법과대학 혹은 학박사가 되려고 연구하는 사람이 레버런 문 사건을 모르면 낙제입니다. 레버런 문 사건은 반드시 알게 돼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방대한 사건이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