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집: 절대신앙 절대복종 절대사랑의 길을 가자 1996년 10월 13일, 한국 올림픽펜싱경기장 빅토리아프라자 호텔 Page #11 Search Speeches

제물은 완전 부정하" 것

그러한 것과 마찬가지로 하늘의 은사를 받으려면 그릇과 마찬가지로 비어 있어야 됩니다. 빈 공기와 마찬가지입니다. 영점 이하에 내려갈수록 좋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타락한 모든 인간들을 대해서 영점으로 돌아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게 뭐냐 하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그릇이라는 그릇은 꽉 차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 의식, 자기를 중심삼고 산다는 거예요. 이 컵으로 말하면 산같이 돼 있다는 거예요, 산같이. 그러니까 물이라든가 공기라든가 올라갈 수 없어요. 전부 다 흘러가 버린다는 것입니다. 들어가지도 못하고 관계도 못 맺고 흘러가기 때문에 그러한 사람에게는 영계의 은혜가 가려야 갈 수 없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불평할 수 없다는 거예요. 이렇게 돼 있어요.

자기라는 인격은 그릇과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그걸 완전히 비우게 되면 그 인격이 완전히 찰 수 있는, 완전히 찰 수 있는 이런 하늘의 은사를 받을 수 있지만, 언제나 자기를 중심삼고 교만하고 자기가 무엇을 집어넣으면 그 집어넣은 모든 전부가 방해가 되는 것입니다. 내 인격 완성에 큰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 여러분이 기도한다고 다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거예요. 안 그러겠어요? 자기가 일생을 바쳐서 기도하더라도 그 그릇이 얼마만큼 차 있느냐에 따라 가지고 그 기도하는 것이 이루어질 수도 있고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타락했기 때문에 타락한 세계의 역사를 두고 보면 이렇게 교차돼 가지고 이렇게 되어 있어요. (손짓을 하시면서 말씀하심) 이쪽 사탄세계는 꽉 차 있지만 이쪽은 비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하늘 편에서 자기 그릇대로의 복을 받기 때문에 자기 전체를 부정해야 된다 이거예요. 아래가 위에 가야 되고, 위가 아래에 가야 된다구요. 반드시 반대라구요.

그래, 재창조가 뭐냐? 영(零)에서부터, 영에서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거기에는 자기 칸셉(concept;개념)이 없어요. 자기란 의식, 지금까지 자기가 생활 가운데 느낀 모든 의식이라는 것이 차 있으면 안 된다 이거예요. 완전히 부정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통일교회 자체가 큰 이상을 갖고 있지만 낮은 데로 내려간다는 거예요, 낮은 데로. 그래, 통일교회에 들어왔던 사람들이 통일교회 이상이 참 좋고 귀한 것을 알지만, 사는 생활이 전부 다 지옥생활이다 이거예요. (웃으심) 세상이 제일 싫어하는 길을 가는 거예요. 그런 길로 내리 모는 거예요. 사탄세계에 살고 있는 개인이나 가정이나 나라나 전부가 사탄세계가 남아지는 한 사탄세계의 모든 것을 부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창조한 모든 존재를 두고 보면, 먼저 만물을 짓고 사람을 지었는데 이것들이 번식해 나오는 거예요. 가정적으로는 자녀가 있어야 되고 부모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약시대에는 제물을 바쳤어요. 물질을 제물로 바쳤다 이거예요. 제물은 뭐냐 하면, 피를 흘려야 됩니다. 부정해야 됩니다. 완전 부정하는 거예요. 피를 흘림으로 말미암아 완전히 무(無)로 돌아가는 거예요. 제물 될 수 있는 물건은 거기에 저항하든가 반대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무로 돌아가서 자동적으로 순응할 수 있는 물건이 제물이 되는 거예요.

제물을 보면, 대개 양하고 비둘기하고 소가 들어간다 이거예요. 양은 처음에 주인이 잡든가 털을 깎든가 할 때 물고 차고 안 한다는 것입니다. 그냥 칼침을 맞으면서 소리 없이 죽지 반항을 안 한다는 거예요. 그런 것이 제물이 되는 거예요. 비둘기 같은 것은, 도시에 있는 비둘기는 사람이 뭘 주기 때문에 사람이 사는 집 가까이에 와서 산다 이거예요. 비둘기는 쪼아서 피를 흘리지 않는다 이거예요. 그래, 본질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제물로 잡는다 이겁니다. 없애는 거예요. 그것도 피를 흘려야 된다는 거라구요.

그러면 소는 어떨꼬, 소? 시골에 가게 되면 소를 농사짓는데, 밭갈이하는 데 쓴다구요. 소를 몰고 가서 둑에 갖다 매어 두게 되면, 누가 오길 기다리느냐 하면 주인 오기를 기다려요. 먹고 싶어도 주인이 오면 먹으려고 하고, 주인을 부르고 그런다 이거예요.

동물 가운데 소라는 동물은 본래 인내성이 강해요, 인내성이. 여름에 그렇게 더울 때도 소는 더운 곳인데도 땀을 흘리면서 한 곳에 오래 있는 거예요. 그러한 소다 이거예요. 주인에 대해서는 소가 대항을 안 한다구요.

여러분은 그런 것들을 모르겠구만. 옛날 우리 동네도 그런데, 호랑이가 많고 그런 데는 말이에요, 밤에 갈 때는 소를 끌고 가는 거예요. 그게 친구예요, 친구. 그리고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소가 주인을 배 아래에다 넣고 자기가 싸워 주는 것입니다. 보통 때는 소가 어려움이 있으면 도망가는데 주인을 지키기 위해서는 도망가지 않고 자기 생명을 걸어 놓고 싸운다 이거예요. 소는 그런 면에서 사람과 관계를 끊지 않는 짐승이 됐기 때문에 오랜 역사를 통해서 인간과 더불어 같이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끝까지.

역사적으로 인간들을 위해서 피를 제일 많이 흘린 동물이 뭐냐 하면, 소예요, 소. 그런데 그렇게 많이 희생된 소가 1년에 한 마리씩만 낳는다 하더라도 말이에요, 그 소가 자꾸 불어 나가는 거예요. 소가 불어 나간다구요. 우루과이도 이제 사람보다도 소가 더 많다면서요? 몇 배? (웃으심) 남미가 소가 많은 것을 볼 때 '야, 이거 남미에서 소를 잡아 바칠 수 있으면서 좋아할 수 있다면 하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런 생각도 했다구요.

여러분, 도살장에서 소가 문다는 소리 들어 봤어요? 또 소가 들이받아요? 황소는 들이받지만 암소는 들이받질 않아요. 그래서 제물은 황소보다도 암소를 잡아서 드리는 거예요. 이것은 물지 않고, 받지 않고, 자기가 죽음 길을 가더라도 주인에게 대항하지 않고 죽어 가는 거예요. 도살장에 가면 그걸 여실히 느낀다구요. 대항을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주인 앞에 이익 될 수 있는 길을 자기의 생명을 바쳐 가면서 가는 역사성을 지닌 것이 제물이다 하는 걸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