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집: 학사교회의 역할 1988년 08월 22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40 Search Speeches

남자로서 공산당한테 지지 말고 당당하라

넌 뭐 전공했나? 「정치학 했습니다」 정치학? 정치해서 뭘해? 「사람을 이롭게…」 지금도 정치해? 사람 생긴 걸 가만 보면 참 재미있다구요. 선생님이 일생 동안 사람 만나 가지고 이 놀음 했기 때문에 참 재미있다구요. 어떤 사람 보면 아 옛날에 어떤 사람형이로구나…. 지나가는 사람들 형을 보면 말이예요, 대개 보게 되면 세 사람 평균해 가지고 평가해서 비슷한 사람들은 대개 팔자가 마찬가지예요. 비슷하다구요. 쓰윽 보게 되면 아 어떻겠구만….

자 이젠 그렇게 알고 남자로서 당당코 공산당 패들한테 져서는 안 되겠어요. 알겠어요? 「예!」 여자들은? 여자들은 앞으로…. 우리 통일교회 처녀 총각들은 인민부대와 싸움 붙이려고 그래요. 지겠어요, 안 지겠어요? 「안 지겠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제 사격장에 데려다 사격 연습 시킬 텐데 할래요? 「예」 군대 연습 시킬 텐데 할래요? 「예」

요즘에 올림픽 대회에 나가는 여자들을 데려다가 군대에 보내 훈련시키더구만. 뭐 극기? 극기라 그러던가? 「예」 극기인지 뭣인지 훈련시키는데, 아 이거 남자들이 훈련시키는데 전부 다 울고불고하더니 훈련 다 받고 나올 때는 얼마나 늠름한지…. `야 통일교회 여자들 전부 다 잡아다가 저거 시켜야 되겠다!' 생각했어요. (웃음)

이제는 한일터널 파는 데에 통일교회 여자들을 한 달에 열흘씩만 하면 얼마예요? 일년에 며칠이예요? 120일. 120일 동안에 전부 다 잡아다 땅구덩이, 굴 파는 챔피언을 만들어야 되겠다구요. 어때요?

그다음엔 전부 다 비행사를 만들어야 되겠다구요. 젯트 비행기는 참 힘든 거예요. 그저 불과 100미터 200미터까지 하려면 말이예요, 내리꽂히는 거예요. 얼마나 힘들겠나 생각해 보라구요. 그게 쒸잉―. 그거 참 내가 젯트 폭격기 비행사 못 된 게 한이예요. 에라 꽂히면 꺼꾸로 꽂히자 이거예요. 한꺼번에 숨쉬는 것…. 숨쉴 때는, 내쉴 적에는 생각이 멈춘다구요. 숨 들이쉴 때 말이예요, 눈이 감아지면서 `후우' 이렇게 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정지상태에 들어가요. 딱 숨쉴 때는 `슈우우우―' 이거예요, 이거. 내 숨길과 더불어 박자를 맞춰 가지고 땅에, 지옥에 떨어졌다가 천상으로 올라서는 것 같은 게 사나이의 기질과 맞는 거예요. 그거 하고 싶지 않아요?

우리 어머니는 말이예요, 우리 효진이니 무엇이니, 우리 저 국진이니 무엇이니 총 쏘지 말라고 그래요. 총을 왜 쏘지 말라고 그러느냐 이거예요. 남자가 총 싫어하면 그건 남자가 아니지요. 여러분들 총 좋아하지요? 「예」 남자가 아니라니까 `예' 하겠지. (웃음) 남자는 총 좋아하게 되어 있다구요. 우리 국진이가 얌전한데 말이예요, 우리 집안에서 총에 대해서 제일 전문가가 누구냐 하면 국진이예요. 뭐 효진이도 알고 다 알지만 말이예요, 무슨 총이 어떻고 어떻고 훤히 알아요. 얼마나 편리한지, 총 중에 제일 좋은 총이 어떤 총인지 그림 그려 보라 하면 그리고, 가서 한번 사 오라면 사 오는 거예요. 이번에도 내가 여기 오기 전에 총 사는 데 있어서 말들이 있었지만 말이예요. 남자가 총 쏠 줄 알아야 돼요.

또 그다음엔 말, 말 탈 줄 알아야 돼요. 난 말 못 타 봤어요. 지금도 타려고 하는데 지금 내 성격상 그냥 앉아 가지고 궁둥이 이래 가지고는 못 가요. 그저 뛰고…. 지금도 성격은 아직 살아 있거든요. `두드려 패 가지고 뒤로 떨어지더라도 까짓 거 부러지면 부러졌지, 뭐 그만 살지 뭐' 그런 생각 한다구요. (웃음) 그러면, 난 좋은데 통일교회가 불쌍하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생각해서 미리 방지하고 그러는 거예요.

차도 말이예요, 운전 안 배우는 거예요. 운전 지금 배우면 지금 뭐…. 지금도 그래요. 내 앞에 그저 인사 안 하고 앞섰다가는 용서가 없다 이거예요. (웃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차가 깨지더라도 어떻게 해서 따라가는 거예요. 만약에 따라가다 못 따라가면 논 구덩이에 처박고 새 차를 사면 샀지 그 차는 안 탄다 이거예요. 그걸 뭐하러 타요, 사내 녀석이 말이예요. 그것밖에 못 가는 거 아니예요? 날래야 그것밖에 안 되는 거예요. 성격이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날 잘 이용해 먹었다고 생각한다구요. 성격을 말이예요. 동네방네를 이렇게 척 보게 되면 20리 안팎에는 전부 내가 모르는 데가 없었어요. 뱀장어가 어디에 들어가 있고, 가을에 게는, 게 구덩이는 어디 있고, 낚시질 가게 되면 고기가 어디에 모여 있는지 안다구요. 남들은 하루종일 가서 몇 마리 잡지만 난 한 시간에 몇십 마리 잡아오는 거예요. 싸악, 벌써 알아요. 전문가가 되었거든요.